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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이들은 아직도 겨울.
    나의 이야기/일상다반사 2008. 4. 2. 23:48



    야구 보려고 날짜 세 가면서 반년을 기다렸잖아.
    올해는 꼭 잘할거라는 기대로,
    가을과 겨울을 지나서 봄이 올때까지 기다려왔잖아?

    어제 잠실 개막전,
    밤이라 날씨는 조낸 추웠지만,
    내 한걸음에 달려가서 언제나 그렇듯 외야에 조용히 한자리 잡았어.



    어찌나 춥던지 다들 담요를 둘둘 말고 있던데, 난 그 짓까지는 못하겠더군.
    머리카락이 얼어붙는줄 알았네.

    멀리 내야쪽 응원석을 보니, 치어리더들도 많이 바뀌었더라고...
    이런...
    완소녀 수진 치어랑, 본좌급 윤미 치어가 사라졌네 ㅠㅠ
    올해부터는 右수진, 左윤미를 이제 볼 수 없게된것인가?
    .
    .
    아참, 중요한건 이게 아니지.
    이게 왠 개삽질 시추에이션?

    겨울내내 놀았냐?
    일본 전지훈련 가서 관광만 하다왔나?
    아니면 일본 돈코츠 라멘만 즐 쳐먹다왔냐?

    도대체가 작년이랑 달라진게 하나도 없잖아.
    어쩌면 그렇게 플레이 하나하나가 똑같냐.
    참 대단하십니다.

    씁쓸하다.
    롯데좀 보고 배워라.



    너네들 보러 밥도 안먹고 한걸음에 잠실로 달려갔건만...

    그래,
    종합운동장 역은 완전 리뉴얼 해서 쌈빡해졌던데, 엘지는 변한게 하나도 없네. 샹...

    오늘은 꾹 참고 야구장 안가서 다행이지.
    갔으면 어제랑 똑같이 내 입에서 아주 캐 욕이 나올뻔했어.

    너네가 완전 사람을 정신이상자로 만들어 가는구나.



    잔말말고...
    저 폴대로 똥침놓기전에 정신차려라.
    오늘까지 완전 개삽질하던데, 조금만 더 참고 보겠어.

    이제 진짜 마지막이야!


     


    관중모두가 하나되어 부르던 "엘지 없이는 못살아"
    야구가 뭔지, 엘지가 뭔지,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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