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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07 중동 2007. 9. 19. 14:53
    중동 (터키/요르단/시리아/레바논) 여행기 (8/10)

    2007년 9월 15일 - 2007년 10월 1일


    이 글은 아래의 글에서 이어지는 여행기 입니다.

    중동 (터키/요르단/시리아/레바논) 여행기 7부 보기


    VIII. 칭챙총을 아시나요?!

    팔미라를 마지막으로 시리아 여행을 접기로 했습니다.
    시간도 없고, 다른곳도 가야하고요.
    그래서 평소엔 절대 못하는 새벽 기상을 하기로 했죠!


    저 멀리 뭔가 위대해보이는 건축물이 보이죠?
    팔미라 입니다.
    시리아의 유적지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건축물 팔미라!

    네, 새벽부터 달려서 팔미라로 왔어요.
    하마에서 팔미라로 오는 길은 쉽지 않은 편이라 아침 6시45분 직행을 타고 달려왔거든요.


    동네 녀석들하고 인사도 하고!


    지나가는 친구들이 역시 사진을 원츄하길래 한 컷!


    아침은 이 통닭가게에서 통닭 반마리로 해결!


    이렇게 나옵니다.
    가격은 6천원.


    하교길에 손을 흔들며~


    사진을 찍어달라던 이 녀석,
    뒤에는 이 녀석의 아버지가 보이죠?
    사진을 찍고나니까 사진 값을 달라더군요;;;

    어허...시리아에 안 어울리게 뭐 이런 사람들이 다 있지?

    네, 팔미라는 시리아랑 달라요.
    시리아 동부, 그러니까 이라크 근처에 있는 사막도시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입니다. 유적지의 도시죠.

    그래서 사람들이 돈을 밝힙니다.
    오로지, 머니, 머니, 머니...

    시리아 현지 사람들도 이 도시 사람들을 기피할 정도입니다.


    팔미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오늘은 투어리스트의 날인가? 여튼 그래서 무료래요!
    햐아, 참 일정 잘 맞춰서 왔네요^^


    저 멀리 팔미라가 보이네요.


    낙타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


    하교길에 인사를 하는 초등학교 학생들까지!


    팔미라는 멋있습니다.

    로마 시대의 유적이라 품격이 있어보이죠.
    팔미라는 로마군이 시리아를 점령했을때, 뭔가 로마의 문화를 심어두고자
    건축한 유적지가 되겠습니다.


    딱, 로마 삘이 느껴지죠? ㅎ


    산 위로 아랍성이 보입니다.
    야경이 예술이라고 하는...


    팔미라와 낙타는 참 잘어울려요^^


    그쵸? ㅎ


    이 사막에 사람이 없어서 제가 스스로 셀카를 찍었다는;;;


    팔미라 그린 오아시스라고 하네요.
    수영장도 있다던데 안갔지만요 ㅎ


    정말 힘들게 걸어다녔습니다.
    더운걸로 치면, 그 어느 사막보다 덥더군요.

    가려주는게 하나도 없어서 ㅠㅠ
    제 손 탄게 보이세요?


    아...자전거 타고 가고싶다.


    태워달라고 할걸 그랬나 ㅠㅠ


    꾸역꾸역 구경하고 밖으로 나왔죠.
    팔미라 라고 써 있는 아랍어!


    버스를 타고 다시 하마로 이동합니다.
    하마가 마치 제 고향같네요;;

    그 작은 버스 안에서 저를 쳐다보는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 저 꼬마입니다.


    앞을 볼 생각을 안해요;;;
    오로지 저만 쳐다봅니다.

    너...내가 신기하니? ;;


    우유도 먹으래요;;;

    이런;; 난 성인이라규!!
    ㅠㅠ

    이 녀석 덕분에 버스안에 있던 사람들과 저는 모두 친해졌죠.
    녀석...한국으로 가서 살래? 했더니... 그렇게 하겠대요 ㅎㅎㅎ

    옆에 차도르 쓴 엄마가 버티고 있는데도 말이죠^^
    아쉽지만, 언젠가 시리아에 가면 다시 만나자!

    그땐 예쁜 숙녀가 되어 있어야 해?!


    하마에 가려면 또 버스를 타야합니다.
    이 버스표로 말이죠.
    당췌 내가 탈 버스가 어떤건지, 내 좌석은 몇번인지....
    숫자도 아랍어로 쓰니까 도무지 읽을 수가 없어요 ㅠㅠ

    좌석도 아저씨들이 도와줘야 찾을 수 있다는 ㅠㅠ

    이 버스에서 만난 아저씨는 월급이 50-60달러래요.
    한국에서는 보통 2000달러는 받는다고 하자 놀라시네요.

    그런데도 이 아저씨는 4천원짜리 택시를 태워서 저를 데려다 줍니다.
    월급의 상당부분이 나가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제가 내겠다고 해도...
    시리아 사람들이 저를 보면 가장 많이 하는 한마디 "웰컴"을 외치며 자기가 냅니다.

    에효...
    외국인이 오면 전 이렇게 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다시 하마에 와서 거리를 누빕니다.
    지금 시간은 6시!
    모두가 밥을 먹으러 간 시간이라 거리에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이 아저씨만 어디서 나타나서는 사진을 찍어달래요^^;


    제가 가장 오래 머문, 바로 그 호텔, 리야드!


    6시의 시리아는 이렇게 조용합니다.
    물론 라마단 기간때만요!


    어디를 봐도 사람이 없어요;;;


    시디가게에 왔습니다.
    시리아 음악이 좋기도 하고, 부탁을 받은게 있기도 하고요!

    근데, 다 복사시디에요.
    겉에 자켓만 프린트했고 속은 공시디에 구워서 파는;;

    가격은 저렴하죠. 1-2천원이면^^


    저녁이라 모두들 자기 밥먹느라 식당이 문을 열지 않아서 (역시 라마단 ㅠㅠ)
    오늘도 알리바바 식당에서^^;

    배를 채우고 숙소로 갑니다!


    라야드 호텔 숙소에 방명록이 있는데,
    어느 한국 방문객이 적어둔 메모와 그림입니다.
    이집트,요르단,시리아 사람들 뇌 구조를 그린건데...
    댓글로 캐공감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죠? ㅎㅎ

    저도 지대 공감하고 웃어줬습니다.
    그림을 보면...

    이집트는 겉으로는 하비비~ (친근감을 나타내는 말), 속으로는 머니!
    요르단은 겉으로도 머니!, 속으로도 오로지 머니!
    시리아는 겉으로는 웰컴!, 속으로는 칭챙총!

    ㅎㅎ 칭챙총이 뭐냐고요?
    잭키찬을 칭챙총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지나가는 동양인을 보면 칭챙총!! 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중국사람 지나가면 "어이~ 짱깨!"
    혹은 일본사람 지나가면 "어이~ 쪽빠리!"

    그리고 중동사람 지나가면 무조건 "압둘라" 혹은 "무하마드" 라고 부르면서
    웃어 재끼는것과 마찬가지로 ㅎㅎ
    그들은 동양인을 보면 무조건 칭챙총이라고 하는겁니다.

    저는 머리도 노랗고 해서, 칭챙총이라는 소리를 잘 못들었는데,
    간혹 들리더군요 ㅎㅎ 여튼 시리아 다녀온 분들은 저 그림에 캐공감 하실듯^^


    숙소에서 만난 일본인!
    결국 다마스커스에서 또 봅니다만^^


    이 친구도 일본인, 20살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오늘도 무사히^^

    근데 내일이 걱정이죠.
    바로 여행제한구역인 레바논으로 가야하기에...


    이 글은 아래의 글과 이어지는 여행기 입니다.

    중동 (터키/요르단/시리아/레바논) 여행기 9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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