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 야구장 갈때는 항상 회사 1층 버거킹에서
햄버거 하나, 멕시칸 윙 하나, 그리고 다이어트 콜라 한 잔!
그리고 넓은 자리에 앉아서 널널하게 옆에 두고 먹어야 제맛! ㅋ
은근 중독...
오늘 6시30분에 시작한 게임이, 저기 보이듯 11시가 넘었는데도 안끝났다.
꽉 찬 전광판 처럼 점수는 4:4로 연장 12회까지 가서 비겼다 ㅠㅠ
다 이긴 경기를 놓쳤어 ㅡㅜ
재미는 있었지만, 이겼으면 재미가 두배였을텐데;;;
늘 내가 앉는 전용석(?)
1루쪽 외야 맨 구석, 두번째 줄.
언제든 야구장에 오시면 이 자리에 있는 노랑머리를 찾아주세요 ㅋ
...주로 여기에 앉는 이유는?
1. 외야 입장료를 내고도 거의 내야석에 앉은 기분나니까!
2. 그나마 외야에서 치어리더쪽이 가장 가까우니까;;;
3. 사람이 가장 없는 지역이라, 내가 의자 한 줄 다 차지할 수 있으니까!
오늘은 무려 4시간40분가량 경기를 했다.
대부분의 커플이나 여자들끼리 온 팀들은 자리를 떴는데,
내 뒤에 있던 여자팬 두 분은 끝까지 보시더라고 ㅎ
사실 내가 야구장 골수팬 여자들 치고 괜찮은 사람들을 본 적이 없는데,
이 두 분은 나름 참해보였음^^
말이라도 살짝 걸어보고 싶었지만, 그런 용기는 없으니 패스~ㅋ
(대신 다음에 또 마주치면 야구이야기나 하면서 같이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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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매일 야구보느라 11시넘어서 집에 온다면
연애 혹은 결혼하면 어떤 여자가 좋아할지;;;
그냥 야구랑 결혼하는게 나을까 ㅋㅋ
아니면 야구에 관심많은 여자와 해야하나;;
근데 위에 말했듯이 야구광팬 여자치고 참한 사람을 별로 본 적이 없어서;;;
(아까 그 분들을 잡을걸 그랬나 -_-)
참, 야구 싫아하는 여자랑은 살아도,
엘지 말고 다른 팀을 광 적으로 좋아하는 여자랑은 절대 살 생각이 없다는...
다른종교를 가진 여자와 살 생각이 없는것과 마찬가지로...
나름 즐거웠던 오늘 5월11일 금요일 밤.
맥주 한 잔 마시고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