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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4 무승부 2007/05/11
    나의 이야기/일상다반사 2007. 5. 12. 00:45

    평일에 야구장 갈때는 항상 회사 1층 버거킹에서
    햄버거 하나, 멕시칸 윙 하나, 그리고 다이어트 콜라 한 잔!
    그리고 넓은 자리에 앉아서 널널하게 옆에 두고 먹어야 제맛! ㅋ
    은근 중독...


    오늘 6시30분에 시작한 게임이, 저기 보이듯 11시가 넘었는데도 안끝났다.
    꽉 찬 전광판 처럼 점수는 4:4로 연장 12회까지 가서 비겼다 ㅠㅠ
    다 이긴 경기를 놓쳤어 ㅡㅜ
    재미는 있었지만, 이겼으면 재미가 두배였을텐데;;;



    늘 내가 앉는 전용석(?)
    1루쪽 외야 맨 구석, 두번째 줄.
    언제든 야구장에 오시면 이 자리에 있는 노랑머리를 찾아주세요 ㅋ

    ...주로 여기에 앉는 이유는?
    1. 외야 입장료를 내고도 거의 내야석에 앉은 기분나니까!
    2. 그나마 외야에서 치어리더쪽이 가장 가까우니까;;;
    3. 사람이 가장 없는 지역이라, 내가 의자 한 줄 다 차지할 수 있으니까!


    오늘은 무려 4시간40분가량 경기를 했다.
    대부분의 커플이나 여자들끼리 온 팀들은 자리를 떴는데,
    내 뒤에 있던 여자팬 두 분은 끝까지 보시더라고 ㅎ

    사실 내가 야구장 골수팬 여자들 치고 괜찮은 사람들을 본 적이 없는데,
    이 두 분은 나름 참해보였음^^
    말이라도 살짝 걸어보고 싶었지만, 그런 용기는 없으니 패스~ㅋ
    (대신 다음에 또 마주치면 야구이야기나 하면서 같이 보자구요^^)
    .
    .
    근데 이거 매일 야구보느라 11시넘어서 집에 온다면
    연애 혹은 결혼하면 어떤 여자가 좋아할지;;;
    그냥 야구랑 결혼하는게 나을까 ㅋㅋ
    아니면 야구에 관심많은 여자와 해야하나;;
    근데 위에 말했듯이 야구광팬 여자치고 참한 사람을 별로 본 적이 없어서;;;
    (아까 그 분들을 잡을걸 그랬나 -_-)

    참, 야구 싫아하는 여자랑은 살아도,
    엘지 말고 다른 팀을 광 적으로 좋아하는 여자랑은 절대 살 생각이 없다는...
    다른종교를 가진 여자와 살 생각이 없는것과 마찬가지로...

    나름 즐거웠던 오늘 5월11일 금요일 밤.
    맥주 한 잔 마시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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