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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졸레누보 Albert Bichot, Twenty five
    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0. 11. 20. 20:26

    트웬티 파이브, 칠레 누보 입니다.


    이건 알베르비쇼, 프랑스 누보죠.

    # 와인중에 마케팅의 힘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보졸레 누보.
    다 죽어가던 보졸레 마을이 이 가메이 품종 와인 하나로 살아났다는것은 와인을 안 드시는 분들도 알고 있을텐데요.
    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전세계로 비행기를 통해 공수하여 마시는 햇 와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크게 유행했었으나, 어느덧 인기가 많이 죽었죠.
    일단 와인 애호가들이 많아지면서 맛이 뒷받침 안되는 마케팅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이죠.

    저도 최근 몇년간 먹지 않고 있었는데, 올해 회사에서 공동구매를 통해 조금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덥썩 사 봤습니다.
    GS에서 독점판매중인 알베르비쇼는 신의 물방울 만화를 그린 분이 라벨링 작업을 해서 유명한데요.
    역시 보졸레누보는 맛보다는 뭔가 특별한 마케팅이 함께하는군요^^
    그리고 이거 한병 사면 트웬티 파이브라는 칠레의 누보를 한 병 더 줍니다.

    일단 맛에 있어서는 유명 와인을 따라가긴 어렵지만 확실한건 예년의 누보에 비해서는 괜찮습니다.
    과일향도 풍부하고 누보의 전형적인 특징인 상큼한 맛이 좋습니다.
    갸메이 품종 특유의 딸기향도 여전하고요.
    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에서도 서빙이 된다고 하던데, 뭐 그만큼 훌륭한지는 모르겠지만 마실만하고요.

    2만원대에 두병을 가져갈 수 있으니 가격도 큰 부담없어서 좋습니다.
    (뭐 프랑스 현지랑 비교하면 할 말은 없지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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