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계속 폰카로만 찍게되는군요 ㅎㅎ

녹차인지 클로렐라인지 면발이 녹색인것이 웰빙 삘이 느껴집니다.
여긴 홍대 정문 바로 앞에 횡단보도를 건너면 2층에 있는곳이예요.
사실 여긴 회사 식권으로 먹을 수 있는곳이라, 평소에는 갈 이유가 없는곳인데요.
오히려 식권이 안되는 곳이었다면, 더 칭찬을 많이 했을것 같아요^^

춘장맛도 깔끔하고 면은 더더욱 깔끔하고... 가게도 깨끗하고 좋답니다.
또한 가격도 일반자장이 3500원으로 저렴해서 더욱 좋은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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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3가, 10번출구로 나와서 30초만 걸으면 이렇게 좌측에 있어요.


보통의 중국집같죠?


메뉴판도 추억의 메뉴판이군요^^


간짜장을 시켜 먹었습니다.


장을 면에 부은 상태 ㅎ


열심히 비볐습니다^^


# 토요일 주말 오후, 야구장 아니면 그다지 갈 곳이 없던 나는;;;
야구장도 식후경이라고 밥을 먹고 가야했다.
집에서 컵라면이나 먹고 갈까 하다가, 명색이 맛집 운영자인데,
주말까지 무슨 컵라면타령이냐고 스스로 비난하고-.- 시내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런데 여럿이 갈때는 메뉴제한이 없지만 혼자 갈때는 아무래도 메뉴가 한정적이다.
그런건 해탈한 지 오래긴 하지만,
혼자 고깃집에서 삼겹살을 시켜먹는다거나,
파스타 집에서 샐러드와 라자냐를 먹기엔, 당장 웨이터 시선부터 따가워짐을 느껴야한다;;
그래서 동완짱이 선택한 이번주말의 요리는, 자장면!
혼자 먹기 가장 좋은 음식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자장면집, 안동장!
최초(最初)의 중국집이라면 1905년 개업한 인천의 공화춘이 있고,
최고(最古)의 중국집이라면 1948년 개업한 서울의 안동장이 있다.
이는, 공화춘이 현재의 인천 차이나타운 쪽으로 이전을 했기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뭐 최고면 어떻고 최초면 어떠하리, 맛만 좋으면 그만이지! ^^
.
.
공화춘의 맛은 예전부터 종종 갔었고 지난번에 소개한 적이 있는데,
안동장은 나도 이번에 처음 가게 되었다.
을지로3가역 10번출구 바로 위에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데
내부는 그냥 자장면 집과 다름이 없다.

가장 오래된 자장면집이니만큼 주 고객층은 역시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내가 갔을때도 할아버지들이 반주 한 잔과 함께 짬뽕을 드시더라고...

이곳은 사실 굴짬뽕으로 더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어쩌면 당연한건가?) 하얀 굴짬뽕을 만들어 낸 곳인데,
매운맛, 시원한맛 두가지로 제공한다.
자장면 콘테스트에서도 상을 받을 만큼 자장면도 잘 한다고 소문이 나 있었지만
굴짬뽕의 위력만큼은 아닌듯하다. 주력메뉴도 역시 굴짬뽕이고
옆에 손님들도 굴짬뽕을 드신다.
.
.
그래도 난, 자장면, 아니 짜장면이 좋다.
처음 가는 중식당에서는 무조건 짜장면을 먹어야 직성이 풀린다.
뭐니뭐니해도 중국요리의 기본은 짜장면이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도 짜장면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이 자장면의 맛은 어땠을까?
아쉽게도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우선 면발이 가늘다.
자장면발의 기본은 수타면 처럼 두툼하고 울퉁불퉁해야 제맛인데,
여긴 기계면발, 그 중에서도 가는 면발을 채택하고 있다는게 불만이었다.
아마 이곳도 수십년전에는 손으로 면을 뽑았을 것이고, 그땐 지금과 맛이 달랐을 것이다.
세월과 시대의 변화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지만
그래도 그때와 가장 비슷한 면을 선택하면 어땠을지...

둘째로 첫 맛에 비해 너무 장이 짜다.
어린시절 먹던 자장맛은 크게보면 '신성각'스타일의 순수한 춘장맛과
안동장 스타일의 짠 맛이 있겠지만, 난 개인적으로는 신성각 스타일이 좋다.
옛 향수도 불러 일으키고 나트륨도 적을테니 몸에도 좋고...

뭐, 짜디 짠 자장을 원하는 분께는 이것은 단점이 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어쨌든 첫 맛은 딱 좋았는데 장을 많이 비빈 면발은 다소 짜다는것이 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퀄리티라면 동네 중국집 수준은 가뿐히 넘어선다.
이 집에서 최고라고 자처하는 굴짬뽕까지 합세하면
역시 '최고'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겠다.

다음에 술 마시고 을지로를 찾게 된다면,
해장용으로 꼭 시원한 굴짬뽕을 먹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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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epial 2007.05.28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아직도 있네요~~~
    메뉴에 있는 거 다 먹고 싶어요~~~~남아공 중국집은 미국식 중국 음식을 판다는....ㅠ.ㅠ
    배고픕니다.....

    • BlogIcon 동완짱 2007.05.29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아공에서의 중국요리라^^
      아, 저도 너무 달려가보고픈 곳입니다.
      2010년에나 갈 수 있겠지만요 ㅡㅜ



공덕역 6번출구에서 조금만 걷다보면 마을버스 17번을 탈 수 있는 정류장이 보인다.
그곳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대한노인회' 정류장에서 하차!
그러면 위와 같은 자장면집 신성각을 발견할 수 있다.

뭐 걸어가려면 효창공원역에서 효창공원을 따라서 왼쪽으로 가도 되지만 좀 빡시다 -_-
숙대입구에서 걸어가도 되겠지만 역시 20여분은 걸어야^^

 

식당에 들어서면 이런 메뉴판과 봉지에 씌워진 선풍기가 보이는 등
전형적인 시골 중국집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가격은 보이다시피 자장면 3천원, 탕수육 1만원선이다.
양이 적은편이긴한데 곱배기를 시키면 1천원 추가!
근데 겉으로보기엔 매우 적어보이지만 중국요리가 그렇듯 먹고나면 무난하다^^

엘비스의 사진도 인상적이지만
메뉴판에 적힌 '술 반입 판매 절대 금지' 라고 적힌 빨간 글씨가 더 재미있다.
이곳에서는 술을 팔거나 먹을 수 없는데, 이유는 동네 어린이들도 드나드는 중국집에서
술 먹는 장면을 보일 수는 없다는 아저씨의 지론 때문이다.
...보통 중국집에 파는 고량주라도 팔면 수입이 짭잘할텐데 말이다.

그리고 재미있게도 영업시작은 11시 37분 이라고 적혀있는데,
나 동완짱이;; 아주머니에게 물어봤더니, 그냥 이유는 없다고 한다.
청소하고 준비하고 손님맞을 시간을 봤더니 늘 그 시간이었다고...

주문을 하면 아저씨가 면을 뽑기 시작하고, 아주머니는 반찬을 담는다.
반드시 주문이 들어가야 일을 시작하기때문에 언제든 면 만드는 과정을 볼 수있다.
뭐 테이블이 3-4개 정도밖에 없는 작은 식당이라 직원이 많이 필요하지는 않다.

어쨌든 현란한 면 뽑기 과정이 진행되고 나면...

이런 면이 우리 앞에 놓여지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도 양은 많지 않다.
면은 물기가 촉촉하고, 그냥 생각했던 울퉁불퉁한 수타면 스타일은 아니다.


동완짱을 비롯한 몇몇사람들은 간짜장을 시켰기 때문에 이렇게 나온다!
간이 모자르면 더 가져다 주신다.

사실 수타면이라 면에 더 기대했는데, 면보다는 짜장이 특이하다.
MSG를 한숟가락씩 넣는다는 신문기사가 나온적이 있었는데 이곳엔 그런 걱정이 없다.
먹어보면 알겠지만 조미료 맛이 거의 나지않고 장과 야채등으로만 맛을 낸다.

난 짬뽕맛을 보지 못했지만 먹어본 분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다른 후기들을 봐도 그러했다.
진한 맛이 없다고...

짜장처럼 조미료를 안내고 짬뽕국물을 만들었을테니, 안봐도 뻔하다.
그래서 이 집은 짬뽕보다는 자장면이 좋은것 같다.
아무래도 짜장보다 국물맛이 조미료에 익숙해진 우리들 탓이겠지만...

 

아주머니에게 탕수육은 언제 나오냐고 했더니, 처음부터 주문을 안했다는 것이다.
조금은 투박한 아주머니와의 커뮤니케이션은 또 묘한 맛을 준다.
유명한 체인점 레스토랑에서의 경험과는 분명 다른것이리라.
겉으로만 웃고 친절할지도 모르는 그 것보다는, 퉁명스러워도 내심에 담긴 서비스 정신을 비교해보는것도
좋은 경험이 된다.
 
그래서 뒤늦은 주문을 하고 시계를 쳐다봤다.
어라? 시계가 두개가 아닌가?

십수년전 이 가게 주변 가내공장에에 자장면 두그릇을 매일 배달해주던 때가 있었는데,
매일 일정한 시간에 배달을 해야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계를 두개 달았다고 한다.
이 가게의 특징을 단번에 알 수 있는 장면이다.

 

탕수육이 나왔다!
고기맛이 담백하다. 소스맛도 당연히 그렇고!
소스는 자장면처럼 설탕맛이 많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달지는 않은편이고
고기는 얼리지 않은 고기인듯 깨끗하고 부드럽다.

이 가게의 맛은 전반적으로 평가가 크게 엇갈린다.
우리 일행도 그러했으나 대체로 양호한 편이었다.
일단 짜장에 캬라멜,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오래된 옛날 자장면 맛이라 이 맛을 싫어하는 요즘 세대에는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만 필자는 매우 좋아하는 담백한 스타일이었다.
80년대초에 실컷 먹던 그 자장면 맛도 재현해 줄 뿐더러...
중국요리 특유의 먹고나서 속이 거북한 느낌도 전혀 없다.


이 가게 문앞에 붙어있던, 아저씨가 직접 작성한 카피가 모든것을 말해주는 듯 하다.
그래서 메뉴판에 일본어와 영어도 적혀 있었나보다.
단 한명의 지구촌 사람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근데 벌써 21세기가 오고도 남았네요?
22세기로 고치시면 어떨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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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엑시스트 2007.01.15 0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언젠가 TV에서 본 기억이 있네요..
    야심한 새벽에 봐서 그런지 너무 배고프네요 ㅠㅠ

  2. cheer-up 2007.01.15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탕수육은 사진에서 보이는것처럼..
    부드럽고..맛났음..^^

  3. JIN 2008.08.17 2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굵지하게 썬 감자, 허연 비계가 달린 돼지고기..... 늘 먹고 싶던 옛날 짜장. 졸업식 끝나고 먹던 그짜장면의 맛을 느끼고 싶군요. 저는 지금 토론토에 살고 있는데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꼭 한번 가서 먹어 보아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4. BlogIcon montreal florist 2010.03.05 0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숨은 맛집이군여, 그정도면 맛있겠어여

  5. 방문자 2010.08.06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다녀왔습니다.
    정말 대박이던데요. 제 애인이 그 근처 신문사 기자인지라, 저녁때 잠시 갔다왔는데
    재료가 떨어져서 자장면 먹었습니다. 정말 간자장은 탐스럽군요.
    휴가 내고 한 번 와봐야겠습니다

    @ecolint

    • BlogIcon (Jeff Kim) 2010.08.06 1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겨레 신문사가 그 근처에 있는데, 그쪽으로 해서
      다녀오신 모양이군요. 조미료 없이 깔끔한 맛을 내는 이곳...
      저도 좋아하는 곳입니다^^



인천 차이나타운 모습입니다.


그 중에서도 자장면의 원조라는 공화춘!


깐풍기 작은것! 2만원이네요!


탕수육 작은것! 1만5천원입니다.


쟁반자장 6천원입니다!


그냥 자장면 3천원!


자장면을 비비면 요렇게 되죠^^

===============================================================================================
인천 차이나타운에 다녀왔습니다.
둘째누나의 46번째 생일이라^^;

예전에 한번 간 적이 있는데, 그땐 드라마 "맛있는 청혼"에 나왔던 곳에 갔었죠~
이번엔 자장면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만든곳인 공화춘에 다녀왔습니다.

인천역 바로 앞에 위치한 차이나타운!
언덕에 가게들이 모여있는데, 사실 건물들은 다 허름합니다. 내부도 그렇구요.
맛은...
글쎄요. 요즘 동네 자장면집들도 워낙 잘 만드는 편이라 큰 차이는 안납니다.
오히려 탕수육이나 깐풍기는 양이 훨씬 적고 (사진에 보이죠? ㅎ) 맛도 떨어지는 편입니다.
단지, 자장면 (쟁반자장은 비싸기만 합니다) 하나는 괜찮습니다. 가격도 싸구요!

일부러 찾아갈 메리트는 떨어지는데,
자장면을 좋아하는 매니아라면 한번은 다녀와야겠죠?

사람은 참 바글바글 하더군요^^
아참, 메뉴가 상당히 많은편이라 여러가지 중국요리를 맛보기엔 이보다 좋은곳은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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