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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 호호분식 2008/07/12맛집 이야기/한국요리 2008. 7. 21. 20:46
안국역 떡볶이 하면, 누구나 먹쉬돈나를 떠올릴텐데 호호분식은 그 먹쉬돈나덕분에 빛을 잃은 곳이지. 위치도 먹쉬돈나 바로 옆에 붙어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먹쉬돈나가 확장이전을 하면서 정독도서관 근처에서는 가장 사람이 많은 즉석 떡볶이 집이 되었다는 사실! 맛도 좋지만 친절하기로는 먹쉬돈나보다는 한 수 위더군. 일단 가게가 작고 사람이 많지않으니 그만큼 손님들을 따스하게 대할 수 있겠지? 가격은 역시 저렴! 3명이 떡볶이 2인분에 사리두개, 밥한공기 볶아먹었더니 딱 1만원이더라. 사실 이곳은 일본인 친구 두명 (치카코와 히로코)이 한국에 놀러와서 데려간 곳인데, 처음엔 일본에도 알려진 먹쉬돈나에 가려다가 사람이 많아서 대체제로 투입된곳이었지만 굳이 먹쉬돈나에 갈 필요성을 잃게 되었다는... 함께 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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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마포 원조 떡볶이 2008/04/09맛집 이야기/한국요리 2008. 4. 12. 22:36
얼마전에 글을 올렸던 마포, 코끼리 분식 바로 옆에 있는 떡볶이 집이다. 코끼리 분식이 즉석떡볶이의 강자라면 이곳은 일반 떡볶이의 강자! 가격대는 역시 저렴하다. 근데 떡볶이 가격으로만 보면 옆집 코끼리분식보다 50%나 비싸네^^ 이곳의 비장의 카드 순대! 아주 쫄깃하고 맛있다는... 사실 다 집어치우고... 이 오뎅이 이 가게의 가장 맛있는 요리가 아닐까 싶다. 국물이 정말 진국! 매운 떡볶이, 제법 매운편이니 조심! 떡이 아주 예술이더라고. 쌀 떡볶이도 아닌 밀가루 떡볶이도 아닌, 오묘한 맛의 조화랄까? 저렴한 가격에 정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 작고 다소 지저분할 수 밖에없는 동네 분식점이지만, 맛은 그 어떤 일류레스토랑에 떨어지지 않는... 비가 오는 날인데도 코끼리 분식과 마포 원조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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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코끼리 분식 2008/03/29맛집 이야기/한국요리 2008. 3. 29. 22:04
즉석 떡볶이가 생각나서 마포를 찾아갔습니다. 뭘 떡볶이 먹으러 마포까지 가냐고 할 수 있겠지만 보통 동네 혹은 길거리에서 파는것은 대부분 '일반'떡볶이라서 밥을 볶아 먹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요. ㅎ 이렇게 '밥'을 챙겨먹어야 하는 자취생들에게 떡볶이는 맛과 영양까지 보장하는 훌륭한 식사가 됩니다. 보통 즉석떡볶이를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곳은 단연 신당동입니다. 신당동의 떡볶이 촌은 예나 지금이나 떡볶이계의 랜드마크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신당동은 상업적이면서 -식당이 상업적이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옛 맛이 느껴지지 않고 무언가 2%부족함을 느끼게 되고는 다른 전문점을 찾아가게 된게 사실입니다. 그러다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발견한 곳이 안국역, 먹쉬돈나 인데요. 이곳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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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클럽 떡볶이 2007/04/15맛집 이야기/한국요리 2007. 4. 17. 11:23
간판에 클럽 떡볶이라는 이름이 특이했다. 얼마전에는 웃찾사의 나몰라패밀리 3명이 행사를 진행했다는 포스터도 붙어있더군! 신촌 현대백화점 건너편 길에 있는 (그러니까 형제갈비쪽 이대 가는 도로) 2층 가게인데, 일단 신당동 스타일의 떡볶이를 제공한다. 가격대는 2인분 기준으로 8천원-1만원. 밥은 볶아먹으면 1개에 1500원! 신당동이나 일반 즉석떡볶이 집보다는 비싼데, 좀 특이한게 있다. 바로 분위기! 떡볶이집 스타일이 아니고 호프집, 혹은 레스토랑? 뭐 여튼 조명이 어둡고 매장 분위기가 그렇다는 이야기! 클럽 음악도 틀어줄 뿐만 아니라, 떡볶이 먹다가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하더라고;; 70년대 DJ가 있는 떡볶이집 문화를 흉내냈다고 해야하나 ㅎ 사실 이런식의 스타일이 요즘 세대에 먹힐것 같지는 않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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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오리지날 분식 2007/04/01맛집 이야기/한국요리 2007. 4. 5. 01:37
가격이 잘 안보이죠? 2천원-4천원사이로 구성! 즉석떡볶이! 2인분에 6천원, 쫄면사리 1천원 추가했음! 보글보글 잘도 끓는다^^ =============================================================================== 사실, 이대앞에 새로 생긴 라멘집을 혼자 가서 먹고오려고 길을 나섰는데, 4월1일, 진짜 만우절처럼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라는 문구가;;; 어쩔 수 없이, 이대 근처에 있는 지인과 떡볶이집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이대앞에 옷가게가 많은 곳 중간에 있는 분식점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하던 곳이라서 이대생들에게는 유명하다고 하네요. (진짜 그런가요?) 양도 푸짐해서 둘이서 2인분을 다 못먹었다는... 사리를 한개 추가하긴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