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니 오늘 새벽에 찾은 레인보우 크림입니다.
밤이라 너무 어두워서 똑딱이로 찍었더니 사진이 구리게 나왔습니다만,
그래도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새벽2시가 넘어서 찾아간 맛집인데요.
홍대쪽에 새로 생긴 수제버거&카페 cafe Rainbow Cream 입니다.
벽은 칠판과 소품들로 데코레이션 되어있는데요.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아이템들이 꽤 많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또한 요즘 블로그에 글을 남겨주면 추첨을 통해 선물이나 안주를 주는 행사를 하고 계시더군요.
관심있는 분들은 찾아가서 드셔보시고 블로그에 포스팅해보세요.
주방에서는 열심히 수제버거를 만들고 계셨습니다.
새벽2시에 7명이 들어가서 술은 물론이고, 음료수도 안먹고, 오로지 물만 '65도씨'로 달라고 요구한 우리들 때문에
빡세게;; 버거를 만드셨겠네요 ㅋㅋ
참고로 주방사진은 찍을 수 없는게 원칙인데 몰카(?)로 한 컷^^;
이렇게 만들어져서 나온 버거 입니다.
아래에 다시 쓰겠습니다만 버거의 양이 다소 적은게 흠이죠.
조명 아래에 전시된 소품들은 판매용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저는 저러한 아이템에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자분들은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네요^^
새벽4시10분... 이제 밖으로 나가려고 계산하러 가는길입니다.
비가 조낸;; 내리더군요.
우산이 없어서 처마밑에 서 있는데, 사장님이 남는 우산이 있다고 하나 주셔서 어찌나 감사하던지 ㅎㅎ
버거 종류는 상당히 많습니다.
저희는 베이컨 버거, 바비큐소스버거 등을 먹었는데요.
저렴한 가격에 꽤 괜찮은 버거를 맛보실 수 있답니다.
# 맛집 동호회 사람들과 찾은 곳입니다.
사실 이 날의 정모는 다른곳에서 했는데요.
정모로 1차는 푸치니에서 파스타와 스테이크, 그리고 와인을먹고,
2차는 안주를 이빠이 주는 '만선'에서 짜장면과 떡볶이 그리고 소주를 마시고,
3차는 요즘 뜨는 핫 플레이스 OG바에서 가볍게 칵테일과 맥주를 마시고,
(여기까지는 성공적이었습니다)
4차는 일본라멘집인 아부라에서 라멘과 사케.
5차는 그 바로 앞에 있는 동학에서 파전과 동동주로 끝을 내려고 했습니다만,
4차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부라가 망했던 것이죠;;
하는 수 없이 다른곳을 찾아 떠나다가 비가 막 내리는 바람에 떠밀려(?)들어간 곳이 바로 이 레인보우 크림입니다.
그런데 우리 회원들의 평가가 매우 좋았을 정도로, 꽤 괜찮은 곳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 거죠.
사실 요즘 홍대에는 수제버거집이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감싸롱 등 몇몇 가게가 유명해지고 있습니다만,
E-GOT 처럼 사라지는 버거집이 생기는 등, 춘추전국 시대를 맞이한게 아닌가 합니다.
그런 시국에 새로운 컨셉으로 레인보우 크림이 나타났군요.
디너 가격 기준으로 비교적 저렴한 6-7천원 안에 드실 수 있는데요.
버거가 주 메뉴이긴하지만 다양한 음료를 통해 낮에는 카페로서의 역할을 하고,
저녁에는 맥주나 와인으로 술도 한잔 할 수 있는 조용한 분위기를 새벽까지 연출해 주기 때문에,
저희 친구들처럼 야행성 인간들에게 각광받을 수 있겠네요. ㅎㅎ
다만, 버거 사이즈는 작은 편입니다.
작은 사이즈와 사이드 메뉴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감싸롱에 비해 크게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런치에는 5천원이하로 판매하는 점이나, 저렴한 맥주(4천원 선) 등을 감안하면 꽤 매력이 있네요.
자리도 넓은편이라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점 또한 만족스럽습니다.
어제 함께 한 친구들 7명중 6명의 평이 '전통'의 감싸롱보다 높게 나타난 점도 이채롭습니다.
참, 여기 사장님이 나얼을 닮으셨는데, 운영하시는 모든분들이 꽤 유쾌하신 편이고,
세심한 배려가 있는 분들이라 우리처럼 시끄러운 사람들도;; 부담없이 수다를 떨고 가기 좋더군요.
간만에 만족스러운 곳을 찾은듯한 느낌으로 밖을 나섰네요.
다음주 이후부터는 남자들을 위한 빅 버거를 출시한다고 하니, 다음번엔 그걸 먹어봐야겠습니다.
새벽의 아지트로 삼아야겠군요. ㅎ
위치는 홍대정문을 바라보고 오른쪽 (극동방송국)으로 내려오면 삼거리 포차가 보이는데요.
삼거리 포차를 끼고 왼쪽 길로 직진하면 우측에 있습니다.
즉, 360알파 혹은 D카페, 아부라(망했지만;;), 동학이 있는 그 골목이라 찾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