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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야구
    나의 이야기/일상다반사 2007. 6. 9. 01:36


    평소와 다른 썰렁한 응원무대.


    외야 응원무대도 역시 썰렁하다.
    수방사 군인 아저씨들만 그 주변을 맴돌뿐;;;


    # 아, 집에서 와인을 마셨더니 갑자기 현충일날 야구본게 떠오르네?
    글 하나 남기고 자야지.

    바람과 바람의 연속이었던 현충일날! ㅎㅎ
    그날 엘지도 SK에게 바람맞고 패했다지?
    근데...그거 알아?
    이 세상에서 제일 재미없는게 현충일날 야구보는거라는거...

    현충일은 조국을 지키던 그 분들의 넋을 기린다 해서,
    경기 시작전에 묵념을 하는건 물론이고,
    경기중에 절대로 신나는 노래가 나오지 않아.
    물론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그리고 호루라기 소리도 없단다.
    (심지어는 회가 바뀔때 나오는 음악이 아이비의 "이럴거면, 혹은 테이의 "같은베게" 같은 발라드만;;;)

    우리나라가 메이저리그 같은 문화도 아니고,
    치어리더 없으면 진짜 야구가 재미없거든.
    뭐, 십수년 전에는 현충일에 나이트클럽이나 술집도 문을 안열었었는데,
    현충일이 그만큼 대단한 날인거지?
    요즘 세대들에게는 그저 빨간날중 하루일 뿐이지만 말야.
    하긴 나도 학교 다닐땐 선생님들에게 현충일에 대해 굉장한 이념과 교육을 받았었는데
    요즘 선생님들은 애들에게 그렇게 가르치지만은 않지?

    어쨌거나 현충일에 야구장 가는 바보만큼 멍청한 사람은 없는데
    희한하게 매년 현충일마다 야구장에 가게되더라고...
    이상하리만치 현충일에는 엘지가 잠실에서 홈경기를 하게되네;;;
    경기나 이겼으면 기분이나 좋았을텐데...
    (0:5로 지고 있길래 집에 갈까 했는데, 갑자기 5:5가 되어서 잠시나마 기뻤었어;;)

    내년 현충일에도 엘지가 잠실에서 경기할까?
    그럼 또 미친척하고 난 야구장으로 달려갈까?
    아, 하루앞도 못보는 인생에 왠 1년후의 일을 걱정하냐.
    .
    .
    잠이나 잡시다.
    와인 한잔 들이켰더니 잠이 솔솔오네!

    너도 잘자라!
    비록 내가 전하고 싶은 말은 다 전할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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