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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도 나는 떠나리! (2/2)여행 이야기/'03 영국-벨기에-네덜란드 2007. 1. 7. 23:01
[여행 한줄평]
Daum카페에서의 인연으로 영국에서 숙박을 해결할 수 있었던 북해3국 여행.
세상도 넓고 인연의 끈도 긴 것 같다. 취업과 시간을 버리고 떠났지만 내 모습을 찾았던 행복한 순간들.
유럽 북해 3국 여행기 (2/2)
(잉글랜드, 홀랜드, 벨기에)
2003년 10월28일-11월5일
이 글은 유럽 북해3국 여행기 (1/2)에서 이어졌습니다. 못 보실분은 클릭하세요.
제6장 11월2일오늘은 암스테르담의 둘째날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유스호스텔의 아침을 먹었습니다.
빵하나에 시리얼 하나주더군요.
어제 암스테르담 시내를 누빈덕에 길이 훤했습니다. 암스테르담은 정말 이쁜 도시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이쁜 시내를 꼽으라고 해도 주저없이 꼽을 수 있을만큼 아름답습니다.
워털루 광장을 지나서 하이네켄 공장으로 향했습니다. 물론 오늘도 걸어갈겁니다.
다들 걸어가는 건 무리라고 말했지만 나는 걷겠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널널한 여행은 나에게 안어울립니다.
이제 하도 걷다보니 지도도 전혀 필요없습니다.
오히려 어떤 외국인이 나에게 길을 묻는 기현상이 발생했습니다-.-;;;제법 멀지만 하이네켄 공장에 가서 6유로를 내고 입장했습니다. 맥주 제조과장 등등 흥미진진했습니다.
그리고 공장내의 바에서 맥주도 3잔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아주 분위기 짱입니다! ^^
맥주 실컷먹고 견학도 정말 재밌게 하고나서는 레이첼 광장을 거쳐서 섹스박물관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맥주를 먹은탓에 화장실이 가고싶었으나 맥도널드 조차도 화장실은 유료더군요-.-
버스비까지 아끼려고 암스테르담을 샅샅히 걸어다녔는데 화장실에 투자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참았습니다-.-
네덜란드의 명물 크로켓을 먹고 섹스박물관으로 입장! 2.5유로인데 절대 아깝지 않습니다^^
여기서 화장실도 해결!
박물관 내부에는 모형과 사진, 그림, 비디오 등이 나오는데 상당해 재밌습니다.
아래쪽에 19세 미만에게는 유해할 수 있는 사진이 있습니다.그리고는 네덜란드 소세지인 브로그를 맛봤는데 이 주인아저씨가 "안녕하세요"를 알더군요^^
배를 채운후에는 홍등가를 갔습니다-.-; 네덜란드의 홍등가는 아주 유명하죠~
정말 빨간 조명아래에 여자들이 들어있고 유혹을 하는데.. 각각의 인종과 사이즈별로-.- 다 있습니다.
50유로라고 합니다-.- 그럼 한 6-7만원쯤 하는건가요? --;
암턴 구경만 실컷하고.. 라이브쇼를 보러 갔습니다--;; 라이브 섹스 쇼인데 볼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갔습니다.
언제 어디서 이런쇼를 볼 수 있겠습니까!! 그곳은 사진 촬영금지라 사진은 없습니다만
여러분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바 처럼 생겼는데 한 40여명을 수용할수 있으며 중앙 무대에서 여자 혹은 남녀가 나와서 실제!상황을 보여주고
직접 손님들 주변에 와서 직접 시켜보기도 합니다! 으흐흐...더 이상은--;;
25유로가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매달 다른 쇼가 이어진다고 하니 다음달에 또 가보고 싶은 충동까지--;
젊은 커플부터 노인까지 갖가지 사람들이 와서 보더군요~ 동양인은 나 혼자라서 조금 이상하긴했지만--;
그리고는 다시 들어가서 잠을 잤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잘 티가 안나지만 실제로 보면 차이가 많은데요~ 뭐냐면 위쪽 아랫쪽이 울퉁불퉁합니다.
즉 앞집은 지붕쪽으로 갈수록 돌출이 되었고 뒷집은 땅쪽으로 올수록 돌출이 되어있다는건데요.
이러한 건축양식은 국토가 좁기때문에 저렇게 짓는것이 조금이라도 넓게 지을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송아지만한 개를 끌고가는 아저씨인데.. 정말 희한하게 생긴 강아지더군요-.-
말타고 지나가는 아저씨입니다-.-
섹스숍에서 한 장 찍어봐써요^^; 구입한건 없대요! ㅋ
뭘 파는지 궁금해서-.-;;
하이네켄 공장입니다. 견학 할 수 있고..시음도 가능한..아주 좋은곳^^
이런 것으로 하이네켄을 만든답니다~!
흐아...정말 먹음직하죠? 정말 시원하고 죽여요!! ㅋ
이거..뭐냐면 하이네켄 공장안에 있는건데.. "사물을 잡아보세요" 라고 써 있답니다.
하지만 잡을 수 없어요~ 저건 빛으로 만들어낸 허상이거든요~ 싱기하더군요-.-
역시 하이네켄 공장에서 시음을 하며.. 바에서 한 장!
네덜란드의 명물 크로켓을 먹으며!
섹스 박물관에 있는 인형인데.. 사람이 지나가면 바바리 코트를 확 열어 버리는 변태인형입니다^^
여자들은 다들 재밌어 하던데.. 저는 별로..-.-
나머지 섹스박물관 내의 사진은 19세 미만은 보지 마시길! ^^
네덜란드 소시지! ㅎㅎ
라이브섹스쇼 입장권입니다. 내용은 공개 불가-.-
이 부분 부터는 암스텔담 섹스박물관에 있는 사진과 그림입니다.
어느 작가가 그린 그림임-.-;
이건 80년대 미국에서 찍은 셀카라더군요-.-
이건 60년대이던가-.-
이건 아마 90년대?
이런 케익맛은 어떨지 원-.-;
이것도 90년대 일겁니다-.-;
저거 제껀 아닙니다-.-;;
이건 만화입니다-.-
흐흠~ 이거 보신분들 방명록에 자수하시길!!
제7장 11월3일
오늘도 유스에서 밥을 먹었는데 빵하나에 시리얼 하나! 맨날 마찬가지더군요-.-;
이제 벨기에로 넘어가는 날입니다. 정들었던 암스테르담을 떠나려니 정말 아쉽더군요.
마리화나를 팔던 흑인아저씨...50유로라며 몸으로 유혹하던 빨간집 아가씨-.-
라이브쇼에서 윙크하던 여인 등등-.-;
암스텔담은 제게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도시일 것입니다.유로라인 버스를 타고 브뤼셀로 넘어갔습니다. 3시간30분정도만에 벨기에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오늘도 비가 옵니다.
제가 앞에서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날씨는 쭈욱~비가 왔습니다, 단 하루도 빼지 않고 말이죠-.-
그래서 별도로 날씨 이야기는 안했습니다만-.- 원래 유럽은 특히 영국은 일년중 절반은 비가 올 정도입니다.
하지만 우산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 희한한 곳입니다-.-
그만큼 양이 많지는 않은데 계속 끝없이 오죠-.-; 징하게 오는데도 불구하고 강우량은 우리나라보다 적습니다-.-;
그러니 어쩌면 우산이 없어도 될지도 모르는 일이죠!
그리고 가장 인기없는 직업 1위가 기상캐스터 랍니다.
언제나 같은 멘트죠 "내일은 비가오거나 흐리겠습니다" -.-;;브뤼셀에 도착했는데 별로 감흥이 없습니다. 암스테르담의 매력에 빠져있다보니 그런건지 별로...
숙소를 찾아 헤매는데 여긴 영어가 잘 안 통합니다. 네덜란드만 해도 대부분의 국민이 영어를 잘 합니다.
어제 만났던 청소부 아저씨 1명 빼고는 모두가 영어를 했습니다만
브뤼셀에서는 유스에서 일하는 1명 빼고는 모두가 영어를 못합니다-.-;;
바로 옆 나라인데 이렇게 틀릴 수가 있다니, 참 신기한 세상이죠?어쨌든 반 고흐라는 유스에 짐을 풀었는데 1일 숙박에 9유로입니다. 정말 싸죠?
짐을 풀고 지하철을 타고 시내 구경을 나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는 그랑플라스 광장을 가봤는데 그다지 -.-;;
차라리 그런 삘~이 나는곳은 스페인의 마요르 광장이 더 기억나더군요.
하지만 밥은 푸짐해요. 그랑플라스 주변에서 먹었는데 KAFTA라는 요리, 맛도 좋고 양도 많았습니다.집에올 때는 걸어서 왔는데 벨기에에서 강추하는 맥주를 먹기로 했습니다.
맥주 1인당 소비량 1위이자 맥주 종류로도 1위인 벨기에.
맥주달라고 소리치면 책한권은 되는 메뉴판을 던져주는곳이 벨기에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다는 크리크와 트라피스타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유스호스텔 바에서 혼자 홀짝거리며 먹고 있는데 어떤넘이 날 부릅니다-.-;이야기를 했는데 내 방에서 자는 사람이더군요~ 그 이름은 renatinho입니다.
이태리에서 태어났고 부모님은 브라질 사람이며 자기는 런던에서 살았습니다-.-
스페인에서도 공부를 했기 때문에 포르투갈어,스페인어,영어는 물론이고 이태리어도 잘 합니다.
내가 맥주 먹고 사진찍는 모습이 좋아보여서 불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맥주한잔 사주더군요.
태어나서 가장 오랜시간 외국인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한 3시간쯤 이야기 했는데요-.-;
내가 틀린 영어를 해도 잘 지적해서 고쳐주고 잘 알아듣더군요.자기나이는 24살이고 여자친구는 런던에서 법조계에 있답니다. 자기는 세계일주 중이고
4달후에 한국에 온답니다. 그때 만나기로 했는데요. 브라질에 가봤다니까 아주 좋아합니다.
2월 삼바축제때 꼭 오랍니다. 내가 오면 정말 "왕" 이랍니다. ㅎㅎ
그리고 수많은 여자들을 대기시켜주겠다니까 너무너무 흥분되는..-.-;
직업은 헬리콥터 조종사인데 얼굴도 잘생겼더군요.
나랑 일정이 비슷했는데 암스텔담에서도 같은 유스에 묵었더군요.
암스텔담에서는 마리화나만 하고 술만 먹고 홍등가만 다녔다더군요-.-;;;;;
그친구와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잠을 잤습니다.
브라질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중입니다-.-암스테르담 중심광장인 담 광장입니다~
네덜란드 지하철인데요~ 장애인을 위한 이런 공간이 있습니다.
이렇게 자전거도 가지고 탈 수가 있습니다. 너무나 편리하겠죠?
벨기에의 전철은..이렇게 직접 손으로 열어야 합니다. 처음에 너무 황당하더군요-.-;
탈 때도 내릴 때도 모두..손수 열어야 합니다-.-;
가장 아름답다는 그랑플라스 광장의 야경입니다. 저는 별로..-.-;
KATFA 요리입니다. 혼자 배불리 먹었죠^^
크리크 라는 벨기에의 술입니다. 체리향이 나는 기가막히는 맛~!
트라피스트라는 술은 수도원에서 나오는 물로 만드는건데 도수가 무려9도입니다. 취해서 쓰러질뻔-.-;
여기서 만난 외국인 친구입니다~ 잘생겼더군요~ 브라질 오면 여자들 소개해준대요! ㅎㅎ
제8장 11월4일-11월5일아침은 여전히 유스호스텔의 빵으로 때우고, 자고 있던 renatinho와 인사를 나누고
유럽의 3대 허무중 하나라는 오줌싸게 동상에 가서 구경을 하고.. (정말 허무합니다-.-)
세계 최고의 초콜릿은 고디바 초콜렛을 사서 남역으로 걸어갔습니다.
벨기에도 이제 모조리 걸어다녔습니다-.-
이젠 암스텔담이나 브뤼셀, 혹은 런던 어디에 떨어뜨려놔도 눈에 선 합니다-.-
남역에서 쉬고 있는데 외국인이 말을 붙이더군요. 자기는 하프잉글리쉬인데 여행중이랍니다.
하프잉글리쉬? 그러니까, 엄마는 브뤼셀 사람이고 아빠가 런던사람...
나와 같이 라이언에어를 타러가는 사람인데 해리포터 같이 생겼더군요^^
같이 셔틀버스를 타고 사우스 브뤼셀 샤를로이 공항에 가서 수속을 밟았습니다.여기서 라이언에어 항공을 이용해서 다시 런던으로 가는건데..
나는 2주일전에 예매를 했는데.. 비행기 값이.. 10원입니다-.-;;
10만원 아닙니다. 10원!! -.-공항세만 1만원가량 내면.. 비행기 값은 10원입니다-.-;;
흐미..이게 정말 사실입니다. 사실 출발전에 저는 조금 불안했습니다.
저 가격이 거짓말이면 어쩌나! 돈도 없어서 집에도 못오는데...
하지만 진실이었습니다-.-10원짜리 그 비행기는..승무원이 콜라를 팝니다-.-; 핫초코도 팝니다-.-;
신문도 팔고 물도 팝니다-.-
물론 보험도 알아서 들어야 합니다만, 그리고 좌석도 없습니다. 미리 앉는곳이 자기자리-.-;
하지만 정말 10원입니다--;그거 타고 영국으로 건너왔습니다.
스텐스테드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거쳐서 히드로 국제공항으로 먼길을 왔지만 참 편하더군요.
그 빡센 유로라인 버스도 8만원주고 건너온 도버해협을 10원에 건너다니--;히드로 공항에 도착하자 깡냉이가 있었습니다.
짐을 부탁하기 위해서입니다. 짐을 안보낼꺼 같이 하더니..짐을 들고 왔습니다~
같이 수속밟고 깡냉이는 집에갔습니다. 나에게는 선물도 하나 주더군요^^ 고마워!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면세점에 들어가서 하도 배고파서 쁘레타 망저에서
샌드위치 하나 먹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맨 앞자리더군요-.-
그렇게 하루를 비행기를 타고 도착하니 벌써 수능날인 11월5일입니다.짐을 찾아서 나가려는데 세관원이 잡더군요.
여행을 하도 자주가니까 요주의 인물이 된 듯합니다--;
짐을 다 검사하더니 보내줍니다-.-
그렇게...북해 3국 여행도 끝이 났습니다.
그랑플라스 광장유럽의 3대 허무 중에 하나인 브뤼셀의 오줌싸게 동상-.-;
나머지 두 개는 로렐라이 언덕하고 몽마르뜨 언덕이죠? 그럼 3대 허무는 다 본셈-.-;
벨기에가 자랑하는 고속열차 탈리스~
그 10원짜리 비행기를 탔다는 브뤼셀 샤를로이 공항-.-
이 비행기가 10원내고 탄 비행기입니다-.- 콜라도 팔고..물도 팔고-.-; 기종은 보잉737~
라이언에어를 타고 도버해협을 건너는 순간입니다. 바다가 보이죠? ㅋ
영국의 지하철 (튜브)입니다. 얼마나 작은지 상상이 안가죠?
이 정도로 지하철이 좁습니다-.-무릎이 닿을정도-.- 그 사이에 사람이 서서 간다는건 불가능-.-;
히드로 면세점에서 먹은 마지막 만찬~! 프리타 망져~샌드위치~! ㅋ
에필로그
그렇게 이번 여행도 끝이 났습니다.
여행 다녀온 사이에 모 그룹 공채에 서류발표가 났던데,
운좋게도 제 이름이 있었습니다!하지만 운이 없게도 이미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뭐 괜찮습니다.
설마 굶기야 하겠습니까?이런 여행의 기회는 다시 오지 않습니다.
젊은날의 즐거운 추억..
뜨거운 열정의 순간들...평생 간직할겁니다.
영원히 말입니다.
-2003년 11월 11일 빼빼로 데이를 앞두고...
여행중..항상 비가 이렇게 보슬보슬 내렸습니다. 런던의 어느 거리에서...
이곳은 2003년 09월 동완짱의 일곱번째 여행지 입니다.'여행 이야기 > '03 영국-벨기에-네덜란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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