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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켄우드 피노 누아 2002 (Kenwood Pino noir)
    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06. 11. 22. 14:44



    어제는 맥주를 시작으로 첫 글을 올렸는데, 오늘은 와인을 소개할까 한다.
    사실 내가 와인을 본격적으로 접한건 1년도 채 되지 않기때문에 그간 많은 와인을 먹어보진 못했다.
    수 년전에도 와인을 먹긴했지만 주먹구구식(?)으로 먹는 바람에, 딱히 기억에 남는게 없다.

    어쨌거나 최근 와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조금씩 감각을 익히고 있는데,
    와인이라는 녀석의 특징이 굉장히 오랜시간에 걸쳐서 투자를 했을 때, 자신을 허락하는 스타일이라
    아직 정복하기엔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다!

    여튼, 다른 와인중에서도 피노 누아 품종, 그 중에서도 캔우드를 택한건 우연이 아니다!
    바로 오늘 이 와인을 맛봤기 때문이다^^

    피노누아라는 품종은 다음에 설명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특이한 품종이다.
    보르도와인과 쌍벽(?)을 이루는 부르고뉴 지방에서 자란 고유의 품종으로서,
    보르도와 달리 다른 품종과 블랜딩을 하지 않고 독자적인 품종으로만 와인을 만든다.
    또한 온도와 지형에 민감하여, 어지간한 곳에서는 기르기조차 어려운, 굉장히 깐깐한 녀석!

    이 녀석의 맛을 점점 느끼고 있던 찰나,
    오늘 피노누아를 다시 맛 볼 기회를 얻었던 것이다.

    캔우드 피노누아 2002빈티지는 보통 와인매장에서 5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미국와인으로서 나름 피노누아를 잘 관리한 와인으로 평가해줄만하다!
    캘리포니아쪽에서 재배한 이 와인의 맛은, 자두맛이 살짝 느껴지더라!
    향기는 꽃의 향기에 흙냄새도 살짝 추가되면서 은은한 냄새가 퍼져나온다.
    입에 머금고 있으면 적당한 바디감이 느껴지는것이, 미디움 바디 정도로 다가왔지만
    그렇지만 목에 넘길때의 느낌은 피노누아 특유의 감촉은 조금 떨어지는듯 했다.

    뭐, 와인이라는게 워낙 개인차가 크다보니,
    직접 마셔보고 평가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지만,
    소매가 5만원대라면,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수준이라고 스스로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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