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7성급 쉐프를 지낸 에드워드 권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알려졌던 더 스파이스 (The spice) 입니다.
지금은 그가 운영하는곳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한 두어달 전부터 그렇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기대보다는 실망이었습니다.
예전에 반포 신세계에 운영하는 에디스카페에서는 상당히 독특하고 실험적인 요리에 만족했었는데
여기는 특별한 뭔가가 없어보이네요.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코스요리 특성상 비싸다고 할 수는 없는데 (저녁 5만5천원)
요리 자체가 매우 평범하고 특징이 없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치킨 라비올리는 참치처럼 부드러워서 상당히 만족스러웠고,
호박수프 역시 감칠맛이 있어서 입맛에 딱 맞았는데,
결정적으로 메인요리인 연어 혹은 양 어깨요리 모두 실망스럽네요.
그나마 연어는 다른곳에서 먹는것과 차이가 없었지만 양 어깨는 너무 질겨서 씹기가 곤란하더군요.
대체로 이거 주문한 분들은 절반이상 남겼습니다.
차라리 사이드로 나온 뇨끼나 양배추 요리가 훨씬 맛있었습니다.
그래도 끝에 나온 디저트 퐁당하고 마스카포네 치즈로 만든 샤벳은 달달하니 맛있더군요.
디저트는 합격점, 끝으로 나온 에스프레소도 모카쪽 커피인지 초콜릿향도 좋고 만족!
(단 도피오 샷으로는 제공하지 않는점이 아쉽네요)
나쁘지는 않지만 기대에 비해 아쉬움이 남았던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