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DMC 누리꿈 스퀘어 1층에 있는 커피템플입니다.
수 많은 트로피와 상이 한켠에 전시되어 있죠.
에스프레소 도피오 샷 입니다.
뭔가 포스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 커피 잡지를 읽다가 올해 KBC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쉽) 소식을 보게 되었는데,
올해 2등을 한 주인분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예선에서는 1등을 했던것 같은데 결선에서 시간 초과로 2위가 되신것 같습니다.
뭐 이미 그런 대회에서 수상을 할 정도면 실력이야 종이 한장 차이 아니겠습니까?
3등은 제가 가끔 찾아가는 카페 뎀셀브즈였고, 1등한 곳은 다음에 한번 구경가봐야겠네요^^
누리꿈 스퀘어 위치가 좀 구려서 찾아가는게 쉽지 않습니다.
마포구 상암동인데, DMC근처입니다. 월드컵파크 아파트 단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상암동의 오피스타운이 그렇듯 6호선 디지털미디어센터역에서 내려서 7711번 버스를 타고 네정거장 가야 합니다.
그래도 지리적으로는 찾아가기가 쉽지 않지만 일단 커피맛은 최고입니다.
에스프레소를 유독 좋아하는 저로서는 어느 가게든 처음 가는 카페에서는 에스프레소를 마시는데,
이곳의 에스프레소 도피오샷은 달랑 2천원.
헐...바리스타 챔피언이 운영하는 곳 치고는 너무 저렴한것 아닌가요?
이렇게 파시면 다른 카페는 어떻게 운영하라고 ㅎㅎ
커피공방에서 로스팅해서 가게로 가져온 뒤 커피를 만드시는것 같은데,
아쉽게도 콩이 떨어져서 원두는 사 보지 못했지만 기대가 되네요.
에스프레소 맛은 국내에서 마셔본 곳 중에 최고였습니다.
에스프레소로 잘 나가는 폴바셋이나 카페 뎀셀브즈, 홍대의 찬스 에스프레소도 물론 훌륭하지만
가격을 전혀 고려하지 않더라도 이곳이 에쏘는 예술이네요.
에쏘샷의 세가지 맛인 단맛, 신맛, 쓴맛이 정말 절묘하게 밸런스가 맞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상큼한 신맛이 조금 강한데, 개인적으로 신맛을 좋아하다보니 더욱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네요.
마시고 난 뒤의 느낌인 클린컵도 훌륭하고, 제가 커피 심사관은 아니지만 고객으로서 가장 만족스럽군요.
2천원이라는 가격은 그것에 방점을 찍는 훌륭한 가격대 성능비 점수로 끝을 맺어주죠.
역세권이 아니라 아주 자주 찾아가기 어렵다는것 빼면, 정말 만족스러웠네요.
이제 다음달에 이태리에 놀러가는데, 그곳의 에스프레소 명인들과 비교해보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