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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실연남녀공연 이야기/뮤지컬 라이프 2007. 11. 6. 16:07
# 시놉시스 어리버리 조폭 쌍둥이가 경영하는 “아트 퓨쳐”산장. 이들은 2년 전 사채 빚을 받으러 왔다가 우연히 심장마비로 죽은 전 산장 주인을 발견하고 시체를 산에 묻고 그를 대신해서 산장을 예약제로 운영한다. 어느 날, 예약손님들이 빗길 교통사고로 해약하자 난감하던 차에 우연히 찾아온 여자 손님 지아와 남자 손님 연오를 봉으로 생각하고 신나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 두 사람은 자살을 하기 위해 이 산장을 방문한 것을 알게 되고 난감해 한다. 만약 이들이 자살해서 시체가 발견된다면 경찰이 수사할 것이고 그러면 자신들의 전적이 드러날까 두려운 것이다. 쌍둥이 형제 운수와 재수는 손님들의 자살을 막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한다. 하지만 지아와 연오의 응수도 만만치 않다. 실연당한 지아는 사랑을 잊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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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이온킹공연 이야기/뮤지컬 라이프 2007. 10. 10. 11:50
라이온킹, 간만에 본 뮤지컬인데, 그 명성만큼 재밌는건 사실이더군. 근데, 거기 스테프들과 그 극장의 시스템이 너무 마음에 안들어. 뭐였냐면... 거의 막공연이라 그런지 이제 사람이 없더라고... 거의 텅텅비워서 공연을 하거든? 하지만, 단 한칸도 자리를 못 옮기게 해! 물론, 누구는 싸게 A석 끊고 들어와서 자리 남는다고 R석으로 옮기면 R석 가진 사람들이 항의할것은 당연하다고 봐. 근데, 앞사람 머리통이 너무 커서, 옆에 두칸 옮겨앉은게 (같은 S석) 그렇게 불만인가? 공연 도중에 쫒아와서 다시 자기자리로 돌아가라고 하더군. 하하, 진짜 웨스트엔드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겠구만. (뭐 그동네야 자리가 남을일도 없겠지만...) 그 사건 이후, 그닥 공연에 정이 안가더군. 뭐, 주인공의 연기실력도 딸리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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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뮤지컬 차차차공연 이야기/뮤지컬 라이프 2007. 7. 10. 18:09
처음 공연장에 입장하면 출연배우 한분이 나오셔서 이 노래를 가르쳐줍니다. "씹어라" 송! 악보도 단순, 가사도 단순하죠? 이 노래는 공연중에 두어번 나오므로 배워두면 좋습니다^^ 그리고, 관객 중 한명을 뽑아서 이 노래를 시키고 상품을 줍니다. 제가 봤을때는 인삼 "한뿌리" 음료수 세트를 주시더군요. 어떻게 상품까지 그렇게 잘 아냐고요? 이렇게 제가 노래를 불렀기 때문이죠 -_- 제 뒤에 계신 배우 아저씨가 저랑 머리색이 똑같다고 지목하시는 바람에;;; 직접 나가서 부를 수 밖에 없었다는 ㅋ (근데 저 아저씨는 머리가 가발이라고 하시더군요-_-) 어쨌든 열심히 제스춰 까지 보여주며 노래를 부른 덕분에 인삼 한뿌리 획득! 공연내용은 단순합니다. 서두에 배우가 언급하듯, 유치하고 웃깁니다. 관객이 유치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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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청공연 이야기/뮤지컬 라이프 2007. 5. 15. 19:28
뮤지컬은 뮤지컬인데 창 뮤지컬이다. 판소리 등을 활용한 창극. 배우가 무용단 포함해서 무려 48명이 나오더라. 정말 대작이다. 대작! 효녀 심청의 그 "청"인데, 뮤지컬 천상시계 처럼 퓨전 국악 뮤지컬이 아니고, 오리지널 창극이라 요즘 세대에 어필하긴 어려울듯 하다. 실제 대체로 관객은 부모님을 모시고 온 분들이나 비교적 연령이 많은분이 모였고, 이 분들이 극을 제일 좋아하시더라. 개인적으로는 국악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아서 약간 졸립기도 했지만^^; 극 자체의 무게감은 상당하다. 연꽃이 열리는 부분이나 국립극장의 회전무대를 활용한 블로킹이나 연출은 외국 뮤지컬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 참, 거의 마지막 공연이라 그랬던건지, 무대감독에 연출까지 올라와서 커튼콜을 하던데 조금은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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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릴미 (thrillme)공연 이야기/뮤지컬 라이프 2007. 4. 30. 16:09
20세기 가장 흉악한 범죄를 뮤지컬로 재구성한 작품, 쓰릴미. 얼마전, 간신히 표를 한 장 구했다. R석이 4만원인데 20%할인받아서 3만2천원! 일요일 점심, 부푼기대를 안고 충무아트홀 소극장으로 입장... 아, 이곳은 몇달전에 뮤지컬 컨페션을 본 곳이었지...? . . .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다. 감옥의 가석방 심의위원회. 죄인 “나”는 가석방을 받기 위해 일곱 번째로 이 자리에 나왔다. 목소리들은 그가 젊은 날에 저지른 범죄에 대해 묻는다. 35년 전, 19살 “나”와 “그”가 저지른 일에 대해서… 교외 숲 속에서 처참하게 버려진 어린 아이의 시체. 그리고 사건의 단서가 되어 버린 옆에 떨어진 안경 “나”는 담담하게 “그”와 어떻게 14살 어린이를 유괴해서 처참하게 죽였는지 풀어놓는다. 법대를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