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집들이에 갔다가 마시고 왔습니다.
감기가 심해서 술은 절대 안마시려고 했는데, 파커 포인트 91점 짜리라고 유혹하는 바람에
너무 궁금한 나머지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마셨네요. 덕분에 감기가 더욱 -_-
사실 로버트파커는 이 와인을 2005년까지만 평가했다고도 하는데, 뭐 큰 차이는 없으리라 봅니다.
마트에서 파커가 선택한 와인으로 꽤 광고를 많이 했던 기억이...
마트에서 가격은 2-3만원선인데요.
그 가격치고는 꽤나 괜찮은 맛을 표현합니다. 피니시가 거칠한것이 좀 아쉽지만,
적어도 2-3만원에 구해서 먹기에 결코 나쁘지 않죠.
호주와인이 많이 그렇지만 스크류방식에, 닭을 내새운;; 좀 없어보이는 라벨까지...
고급와인의 반열에 올릴 수는 없지만, 독특한 와인을 찾는 분께 추천할만합니다.
참, 쉬라즈를 95%로 비오니에를 5% 블랜딩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비오니에는 저도 처음접해본것 같네요. 5%밖에 안들어가서 어떤지 느낌을 알기 어렵지만,
대대로 시라나 쉬라즈 품종에 많이 블렌딩을 한다고 합니다. (화이트와인 품종이며, 드라이하면서 강하다고 하는군요)
산도도 강하고 풀꽃도 힘차게 풍기는, 독특하면서도 신선했던 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