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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완찾기 (5/7)
    여행 이야기/'08 인도-파키스탄-네팔 2008. 5. 29. 15:34

    인도/파키스탄/네팔 여행기 (5/7)

    이 여행기는 김동완찾기 4부에서 이어졌습니다.

    2008년 4월 29일 - 2008년 5월 13일

    V. 강가? 갠지스?? 바라나시!

    바라나시로 이동하는 기차는 3A칸입니다.
    아그라로 갈때는 SL칸이었는데요. SL칸은 슬리퍼라고 하고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합니다만
    에어컨이 없어서 저는 잘 이용하지 않습니다;;
    3A는 SL과 비슷하지만 에어컨이 빠방하게 돌아가고요^^
    현지 사람들도 3A칸이 당연히 깔끔하고 좋겠죠?


    인도에서 본 여자중에 제일 이쁘더군요.
    역시 3A칸이라 조금은 럭셔리한 사람들이 많은 탓이겠죠.
    SL이나 3A칸은 침대가 총 5개가 한 세트입니다.
    그런데 맨 윗칸이 제일 편하죠. 다른사람 눈치 안보고 잘 수 있거든요.
    맨 밑이나 가운데 칸은 남들 분위기를 보고 침대를 펴야하는 구조입니다.
    이건 직접 기차를 타 보셔야 알아요 +_+


    내 옆에 있던 이 청년네 가족은 아주 럭셔리였습니다.
    노트북에 디카까지 가지고 있던;;
    이 청년이 듣고 따라부르던 노래가 떠오릅니다. 발라드 곡인데, 당장 시디를 사고 싶어요.
    인도에서도 제목을 몰라서 못 구했다는;;


    바라나시에 도착했습니다.
    메마른 소들이 너무 불쌍해요;;
    쓰레기를 먹고 살죠.

    하긴 아무리 소를 섬기는 나라라고 해도, 사람먹을것도 없는데;;


    진짜 뺑이치고 숙소를 잡았습니다.
    그래도 결국 잡은곳이 '갠지스 뷰'의 게스트하우스 ㅎ
    부산에서 해운대 뷰가 제일 비싸듯이 여기도 그렇죠.

    근데 바라나시는 전력이 다른지역보다 더 열악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전력공급이 안됩니다.
    그래서 에어컨 방을 잡아도 아무 의미가 없더군요.
    게다가 밤에도 계속 정전이라 잠을 자기가 힘들정도로요 ㅠㅠ


    이게 바로 갠지스강 인데요.
    인도인들은 강가 라고 부릅니다.
    신성한 물, 강가입니다.
    시체가 떠다니는등 너무너무 더럽지만 이 사람들에게는 가장 신성한 강이랍니다.


    탄두리 치킨입니다.
    아그라에서 만난, 제주에서 온 우리의 한국인 두명과 함께 조인해서 먹고있네요.


    바라나시의 골목.
    아주 좁고 지저분합니다.
    쥐들이 하수도 구멍에서 두더지 잡기 놀이를 하더군요;;
    정말로요;;;


    바라나시 고돌리아 앞 입니다.
    정말 정신없는 곳.
    퇴근시간엔 너무너무 복잡한...


    바라나시도 소와 함께 어울리는건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쓰레기를 먹어야 하는 소들.
    미국산 소는 육식하던데;;


    바라나시 메인 가트의 모습.
    가수 '비'가 광고를 찍었던;;


    가트에서는 밤이면 의식이 시작됩니다.
    사람들 많이 모여들더군요.
    촛불의식 같은건데 조금은 신기한 풍경이죠.


    아이들의 모습.
    어디나 아이들은 참 순수합니다.


    밤에는 정전으로 선풍기도 안돌아가는 바람에
    3-40도의 날씨속에서 간신히 잠을 잤습니다 ㅠㅠ

    그리고는 일어나자마자 배를 타러 갔죠.
    바라나시에 오면 꼭 해야하는 MUST HAVE 아이템이거든요.
    강가를 배 타고 도는...


    강가에서 수영하고 목욕하는 사람들.
    토할만큼 더러운 물인데 ㅠㅠ


    우리의 뱃사공 아저씨.
    묵묵히 노를 젓더군요.


    다이빙 하는 아저씨도 있고요.
    대단합니다.


    흑...
    썩어가는 시체입니다.
    시체 뒤에서 수영하는 사람들.

    강가는 시체와 오염된 쓰레기가 가득한 강입니다만,
    어찌 저렇게 신성하게 생각할 수 있는지...


    뱃사공의 발.
    고단하지만 묵묵히 일하는 그의 인생이 느껴집니다.


    이곳이 버닝가트, 화장터입니다.
    인도사람은 죽을때 모두 이곳에서 화장되고 강가에 뿌려지길 바란다고 하는데요.
    저것도 돈이 있어야 나무를 사서 화장을 합니다.
    그래서 돈이 없으면 중간에 타다가 만 시체가 강가에 던져지는것이고,
    어린아이들은 그냥 돌에 매달아서 던져지기도 합니다.
    위에 보셨던 시체도, 돈이 없어서 다 태우지 못한거겠죠.


    소들은 쓰레기를 먹고,
    옆에선 화장터에서 화장을 하고,
    그 주변에선 목욕을 하고요.

    이게 바라나시의 풍경입니다.
    이것이 인도이고요.


    목욕하는 아저씨입니다.
    저 물에 목욕하면 더 더러워 질것 같은데 말이죠;


    강가의 신성한 물을 가지고 의식을 하는 사람.
    뱅글뱅글 돌면서 중얼중얼 하더군요.


    가수 '비'처럼 바라나시 가트에서 찍고 싶었지만;;
    더위에 지친 썩소가 압권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아무리 봐도 인도에서 개들은 정말 편하게 살아갑니다.


    바라나시의 어느 걸인.
    인상은 참 좋으시더군요.


    바라나시역.
    이제 바라나시 일정을 마치고 네팔로 가기위해 고락푸르행 기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락푸르까지는 야간기차를 타야하거든요.


    기차 타기전에 홍익매점 같은 곳에서 탈리로 한끼 해결합니다.
    탈리는, 저런 짬밥(?)같은거죠. 인도인의 한정식이랄까? ;;
    커리 3종류와 밥, 짜파티 (난 하고 비슷한...)가 끝입니다.

    아참, 바라나시역에서는  첫날 델리에서 만났던 한국인 대구 소녀와 재회했어요.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했는데, 이런곳에서 만나네요.
    그 친구도 네팔로 넘어간다고 하네요.
    그렇게 가고싶다고 하더니 네팔가는 일행을 잘 만나서 함께 가게 되었다고 하네요.


    엄청난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12시에 출발한다던 기차는 2시를 넘겨서도 오지 않네요.
    결국 이 기차는 5시간을 연착해서 목적지에 도착합니다만
    5시간 연착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것이 인도죠.
    10시간 연착도 아주 흔한곳입니다;;


    기차안의 풍경.
    생각해보면 기차만큼 쾌적하게 잠을 잘 수 있는곳도 없다는...
    결국 연착된 기차덕분에 국경넘기가 매우 난해해졌죠.

    새벽에 도착해야 국경을 넘어서 카트만두로 갈 수 있는데,
    이제 어쩌면 좋을까요.

    이 여행기는 김동완찾기 6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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