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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이러브유 비코즈공연 이야기/뮤지컬 라이프 2008. 1. 18. 14:12
벽에 장식이 이쁘더군요.
가까이 가서 보니, 추파춥스 같은 사탕을 꽂아서 만들었다는^^
# 이 뮤지컬은 남경주의 장기공연으로 잘 알려졌던 "아이러브유" 의 후속작입니다.
하지만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사로잡은 '오만과 편견'의 트렌디한 변신!" 이라는 멋진 슬로건은
전혀 어울리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 개인적으로 브로드웨이는 가보지 않았지만 웨스트엔드의 분위기를 살짝이나마 봤을때
그 동네를 사로잡기에도 어려운것 같으니...;;;
(조만간 브로드웨이에 가보면 더욱 확실해지겠죠 ㅋㅋ)
because!
왜냐하면 본토에서는 어떻게 공연을 해서 대박을 내는지 모르겠으나,
국내 공연에서 보여준 노래솜씨는 확실히 기대에 미치지 못했거든요.
특히 남자 주인공의 노래는 공연내내 상당히 거슬릴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노래가 끝나도 박수가 한번 안나올 정도니...;;;
그렇다고 스토리가 훌륭한가?
이건 완전히 미국정서에나 맞는 공연이라 국내 팬들의 감성을 이끌어내기엔 상당히 어렵다고 봅니다.
원작 아이러브유에서도 100% 공감을 이끌기엔 어려운 시나리오였지만,
남경주 등 뛰어난 배우의 연기와 노래솜씨 외에도
빠른 진행 (물론 2막에서는 지루했지만...)과 나름대로 오랫동안 공연을 하면서 쌓아온 디테일한 연출,
그리고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출까지 결부되어 빅 히트를 쳤었죠.
하지만 이 작품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허술한 부분이 많이 보이고,
공연 실력까지 뛰어나지 못하다보니 상당히 부정적이라는거죠.
실제로 토요일 낮 공연에 관객수가 절반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던데,
뭔가 대책마련이 있어야 하는게 아닐지 궁금합니다.
하나부터 끝까지 아쉬움으로 남았던 공연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변해가서 1편을 뛰어 넘을지 기대해봅니다.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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