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아지바코와 간판도 거의 같죠?
가게 위치도 물론 예전과 같습니다.
돈코츠의 자태!
면발이 굵습니다.
하카다분코와는 꽤 차이가 나는데, 개인적으로는 얇은게 좋습니다.
국물이 더 깊게 배이는거 같아서...
아쉬울만큼 싹 비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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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문을 닫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무작정 갔었습니다.
결국 허탕을 치고, 평일에 다시 도전!
이대앞, 예전에 아지바코가 있던 그 자리에 동일하게 자리잡고 있는 일본 라멘집입니다.
아지바코가 꽃미남 일본인 청년 덕분에 이대생들에게 인기를 끌었는데,
그 영광을 재현하고자 똑같이 따라한것인지...
간판부터 메뉴판까지 예전 아지바코와 하나도 달라진게 없습니다.
허나, 하나 기쁜 소식은 "돈코츠 라멘"이 새로 추가되었다는 사실.
가격도 하카다분코를 겨냥한건지 똑같이 5천원입니다.
(다른 라멘은 6천원대도 있고 다양해요)
국물맛은 하카다분코나 앞서 소개한 라멘만땅과는 또 다른 스타일!
하카다분코가 진국이라면, 라멘만땅은 매콤한 돈코츠,
그리고 이곳은 시오라멘을 연상시키는 짠 맛을 가진 국물 스타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짠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아서,
계산할때 종업원에게 조금 짠것만 빼면 맛이 참 좋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글쎄 그 종업원이 저를 알아보더군요.
바로 15년전에 알던 동네 동생녀석이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 게임기 가지고 같이 놀던 녀석인데,
라멘에 관심이 많아서 일본가서 라멘을 배우고 왔고,
이제 한국에서 꿈을 펼치기 위해 준비중이라는군요.
짠 맛을 싫어하면, 짜지 않게 해달라고 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쨌든 혼자 먹으러 갔지만, 이렇게 또 인연을 이어가게 되었네요.
일본 오락에 미쳐있던 녀석인데, 역시...ㅎ
다음에 갈때는 또 어떤 맛을 선사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