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타는 실존인물인 아르헨티나의 영부인 에바 페론의 인생과 사랑을 그린 논픽션 뮤지컬입니다.
에바는 어려운 집안에서 태어나고 시골에서 자라납니다.
그러던중 첫번째 연인에게 부탁해서 같이 도시로 나가고,
자신의 꿈을 위해 3류 배우로 살아가던중, 정치인 페론을 만나게 되면서 인생이 달라지죠.
페론을 결국 대통령으로 당선 시키게 도와줬으니 말이죠.
그렇게 해서 영부인이 되는 에바는 전방위적인 복지정책 등으로 아르헨티나 전 국민들의 추앙을 받고
전세계를 상대로 외교를 펼치는 등의 어려운 일을 해 냅니다.
에바, 그러니까 애칭으로 "에비타"는 33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하는데, 실제 이 이야기를 뮤지컬로 그런것이죠.
이 뮤지컬의 시작은 아르헨티나의 어느 한 영화관에서 시작됩니다.
에바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영화관에 퍼지고 장례식이 진행되면서
거꾸로 시대를 거슬로 올라가서 진행되는 방식입니다.
그러다보니 마지막 신은 첫 신과 동일하게 영화관에서 끝나게 되는...
물론 그 영화관 어느 한 구석에는 에바와 동일한 시대에서 살아온 체 게바라가 이 광경을 지켜봅니다. 오페라의 유령이나 캣츠등으로 유명한 뮤지컬의 신!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작품이다보니 노래역시 빠지지 않습니다.
장례식에서 나오는 레퀴엠은 그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놓으면서 울려퍼지고,
2막 첫 신에서 펼쳐지는 에비타의 노래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1막 마지막 신에서 페론을 대통령으로 지지하며 부르는
a New Argentina 가 가장 인상적이고 온몸에 전율을 일으키게 하더군요.
뭐 그밖에 정말 국모로서 나라를 걱정하는 에바의 마음을 담아 부르는
Don't Cry For Me Argentina 혹은
성 에비타를 향해 부르는 Santa Evita 등도 유명하면서도 그만큼 감동이 있는 노래들입니다.
아참, 체 게바라에 대한 이야기를 안했네요.
체와 에바는 동시대의 사람으로서 같이 남미 혁명을 주도한 사람입니다.
에바는 평화적으로 체는 무장혁명을 통해 진행했다는 사실이 다를 뿐이겠죠.
실제 체와 에바는 같은 동네에서 지내면서 알고 지냈다는 설이 유력하게 제기되던데,
그 실체는 알 수 없지만, 에바의 사상이 체에게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인듯 하네요.
체 게바라 역할은 뮤지컬에서 남경주씨가 담당하더군요.
그럼 좋은 노래들과 함께 하루를 열어볼까요?
Evita - Soundtrack - 16 - Don't Cry For Me Argent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