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정말 나에게도 크리스마스가 와버렸다!
이렇게 빨리 올 줄이야!!
오늘,
하지만 짧지만은 않았던 하루의 단상.
아침부터 일어나서 매형네 동창모임에 따라갔다.
일산 뷔페파크!
나름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는 뷔페!
와인도 한잔하고, 실컷 배불리 먹었다!
배부른 크리스마스! ㅋ
이제 집에 가야지?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 안,
시사저널을 읽던 중, 눈에 띄눈 기사, 와인기사!
갑자기 나도 와인이 먹고싶어진다.
저 책의 헤드카피 처럼, 나도 '발견의 즐거움'을 느껴보고 싶었다.
대림역에서 내리지 않고,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내리다.
그리고 이마트로 달려가다.
이런!
이마트도 크리스마스에 취해있다.
...하긴 2년 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내게도 구로이마트의 루미나리에가 정말 빛나보였었어. 진짜 그랬었다구...
와인과 과자를 사서 돌아오는 길.
우리 아파트, 301동 2층에 사는 분은 기독교 신자이실까?
아니면 크리스마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있는 분일까.
주민들들 보라고 이쁜 전구를 달아두셨다.
어딜가건 크리스마스 분위기네? ㅎ
정리도 안된 침대위에 던져놓은 "오 와우"와 와인이 담긴 이마트 봉투.
산 건 없어도 만족스러웠어.
어젯밤 보다가 잠든 PMP와 리모콘도 그대로 있었구나. 미안!
와인을 따고, 안주를 만들어 먹으면서 보는 "거침없이 하이킥"
이거 요즘 푹 빠진 시트콤.
사실 올 크리스마스도 이녀석과 함께 보내고 있거든.
올해는 "거침없이 하이킥"과 함께 했지만
내년에는 정말 나의 하이킥도 보여줄게.
동완짱이 한단계 성장해서 보여줄 하이킥.
기대해!
꼭 나쁜것만은 아니었던 2006년 어느 크리스마스날에...
모두들 좋은 크리스마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