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빡센 주말을 마치고 나서 마무리는 테라로사입니다.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1) 집에서 가깝고 (물론 프릳츠 처럼 걸어가는 거리는 아니지만)
2) 주말에는 자리가 한산하고
3) 늘 새로운 원두가 있고
4) 때로는 오늘처럼 CoE커피를 마실 수 있기 때문이죠.
저의 매장인 커피미업 센서리랩을 놔두고 왜 딴 가게에 가냐고도 하겠지만
1) 우리 바리스타가 불편해 할 수도 있고
2) 몇좌석 없는 관계로 대체로 주말에는 만석이라 자리도 없고
3) 무엇보다 남이 내려주는 커피가 가장 맛있기 때문이죠 ㅎㅎ
오늘은 테라로사가 낙찰받은 페루(1회) CoE 9위가 있네요.
7천원으로 좀 비싸긴 하지만 뭐 페루 CoE낙찰가가 꽤 높았던것을 감안하면 오케이!
맛은 바닐라와 마카다미아의 애프터가 지배하는군요.
페루라는 테루아를 감안하면 꽤 독특합니다.
하지만 약간의 페이퍼리한 향이 좀 거슬리는데
이제 CoE가 거듭되면 페루의 CoE도 상당한 수준에 오를것같습니다.
내년쯤엔 페루 심사관으로 가볼까도 싶네요
(가는길에 티티카카 호수와 우유니 사막을 꼭 가야겠어요. 제가 오래전 페루에 갔을때 못갔던 한을 ㅠ)
사진에 보이듯 테라로사에서 발행하는 신문에보니
한남점에서는 테이스팅 코스를 다시 한다고 하네요.
한번에 3잔을 내려주고 다양한 맛을 선사하는듯 한데
다음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같이 가보실 분 계신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