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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뮤지컬 차차차공연 이야기/뮤지컬 라이프 2007. 7. 10. 18:09
처음 공연장에 입장하면 출연배우 한분이 나오셔서 이 노래를 가르쳐줍니다.
"씹어라" 송!
악보도 단순, 가사도 단순하죠?
이 노래는 공연중에 두어번 나오므로 배워두면 좋습니다^^
그리고, 관객 중 한명을 뽑아서 이 노래를 시키고 상품을 줍니다.
제가 봤을때는 인삼 "한뿌리" 음료수 세트를 주시더군요.
어떻게 상품까지 그렇게 잘 아냐고요?
이렇게 제가 노래를 불렀기 때문이죠 -_-
제 뒤에 계신 배우 아저씨가 저랑 머리색이 똑같다고 지목하시는 바람에;;;
직접 나가서 부를 수 밖에 없었다는 ㅋ
(근데 저 아저씨는 머리가 가발이라고 하시더군요-_-)
어쨌든 열심히 제스춰 까지 보여주며 노래를 부른 덕분에 인삼 한뿌리 획득!
공연내용은 단순합니다.
서두에 배우가 언급하듯, 유치하고 웃깁니다.
관객이 유치하다고 느껴야 성공한 뮤지컬이라고 하네요^^
제목 그대로 트로트 뮤지컬이고, 노래는 모두 트로트 입니다.
기본적인 줄거리는
바람둥이 말년병장 봉수에게 차인 여주인공 금선.
가슴 아픈 세 번의 사랑의 기억을 가진 그녀는 봉수를 마지막 희망으로 여기며 서울까지 쫓아온다.
시골총각 억수는 아직 여자친구 한번 사귀어보지 못했지만, 저 푸른 초원 위에 예쁜 신혼집까지 마련된
준비된 신랑감. 그런 그가 금선에게 한눈에 반한다~
서로 다른 곳을 향해 꿍짜작하는 그들에겐 언제쯤 해뜰날이 올까...
이처럼 다소 유치하고 단순한 스토리지만
트로트 뮤지컬 답게 흥겹고 신납니다.
코믹하고 유쾌한 1시간30분간의 공연인데,
무대가 매우 작답니다. 80석 규모의 초소형 극장이라 무대가 별도로 있는것도 아니고
배우와 관객의 간격은 불고 1미터가 안됩니다.
정말 노래부르다가 침이 튀면 맞는답니다^^
Daum카페 (누드티켓카페)에서 미리 예매하면 1장에 1만원에 볼 수 있을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저는 상품까지 얻어왔으니, 정말 만원의 행복이 따로 없더군요.
트로트뮤지컬이라고 해서 50대가 보는게 아닙니다^^
우울할때 한번쯤 찾아가보시길!
배우분들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