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여행 평]
이 여행으로 내 인생관이 바뀌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언젠가 다시 남미로 떠나기 위해 살아갈 정도로...
그때 그 친구들과 평생 잊지못할 추억들. 그래, 아직 난 그들과 여행중이야.


동완짱 2003 월드투어 제3편
남미-아마존(1/2)



LG IBM 글로벌 탐사단 (잉카-아마존) 리포터
2003년 8월 20일-9월 03일



Ⅰ. 프롤로그

이제부터는 남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LG IBM과 스포츠서울 그리고 대학내일 후원으로
남미를 여행하고 탐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과연 선발 될 수 있을까'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선발자 발표를 기다렸는데
아주 운이 좋게도 유럽 연수에 이어 남미 탐사까지 선정되어서 세상이 떠나갈 듯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리집에는 이렇게 지구본이 있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 누나가 사준 지구본입니다. 그 지구본을 보며 세계 각 나라의 이름을 외우고 위치를 외우고

각 국의 도시와 수도를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중에서도 저 곳 남미는 저에겐 너무나 생소했습니다.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나라이름들, 수도이름들

어렵기만한 지명이름이 당시에 저를 무척이나 혼란스럽게 했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이제 그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혼돈과 미지의 땅이자 영원한 기회의 땅, 라틴...

그곳에서 나는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배워올 것인가.


 

출발합니다.

Ⅱ. 잉카, 아마존 탐사기

1) 첫째 날

오늘은 15명의 잉카-아마존 탐사팀이 출발하는 날입니다. 저는 유럽 명문대학 탐방을 다녀오느라
이곳 오리엔테이션에 참석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단 한명도 모른채 무작정 출발하는 날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지각을 했습니다. 크게 늦은 것은 아니지만 인천공항에 도착해서도 사람들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위에 설명한 것 처럼 누구의 얼굴도 모른채 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원종 팀장님께 전화를 드리고서야 위치를 파악하고 일행들 사이에 낄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오리엔테이션에서 눈도장이라도 찍어둔 사이었고
그중에는 스포츠서울 대학생 명예기자가 5명이나 있었기 때문에 서로들 잘 아는 분위기였습니다.
괜히 어제까지 만났던 유럽팀 생각이 나고 '이대로 15일간 혼자서 쓸쓸히 보내다 오는 것은 아닌지' 우울했습니다.

어쨌거나 여기까지 온 것 잘 살다가 가야하기에 우선 말이라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조용히 앉아있던 녀석에게 첨으로 말을 붙여봤는데 그녀석은 운좋게도 나랑 동갑인 영수라는 녀석이었습니다.
나중에 알 게 되었지만 대부분의 남자는 저와 동갑입니다-.-
짐을 부치고 공항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이때 같이 앉은 테이블 사람들과 말을 나누고 슬슬 친분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한참 뒤 우리는 면세점을 지나 항공기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넘의 항공기가 출발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소식을 듣자하니 중국 공항 레이더 고장으로 늦어진답니다.
이넘의 짱깨들은 어디가나 말썽입니다-.- 결국 1시간30분이 지연되고 나서야 비행기는 이륙을 시도했습니다.

제 옆자리에는 머리가 아주 긴 청년인-.- 준덕군과 세이클럽 비공개 풍의-.- 우현이가 앉았습니다.
둘은 뭐가 재밌는지 한참을 조잘-.-대고 저는 유럽시차적응 실패로 앉자마자 꾸벅 졸았습니다.
그러다가 잠시 깨서 옆 두명에게 자일리톨 껌 하나를 던져주고는 또 잤습니다-.-;
잠도 잠이었지만 괜히 나만 왕따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더욱 잠을 잤습니다-.-;

대한항공 KE901편을 타고 파리 샤를 드골 공항으로 날아갔습니다.
이틀전에 돌아온 유럽으로 다시 날아가는 것입니다.
여기서 남미 가는 사람들이 왜 유럽으로 가는가 하는 질문이 나올 수 있겠습니다만-.- 다 이유가 있습니다.
원래는 미국 LA를 경유하여 멕시코로 들어가서 깐꾼 휴양지 등에서 휴식을 하고 남미로 넘어가는 코스였습니다만
미국에서 테러 위협으로 인해 무비자 환승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하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코스가 변경된 것입니다.
미국으로 가서 남미를 가던 유럽으로 가서 가던 약 24시간 정도를 날아가야 남미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래도 엊그제 왔던길을 또 날아가려니 지겹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엊그제 탔던 아시아나보다 대한항공이 좋아보입니다.
스튜어디스들이 더 친절하고 이쁘기 때문이죠-.-
참고로 다들 안믿었지만.. 그 스튜어디스 중엔 예전에 만났던 여자랑 너무 닮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순간 놀랬었음-.-

아시아나와 다르게 모두가 원하는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지겨운 시간이 흘러서 파리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파리에서 체크인을 하고 출국하는 것이 아니고 트랜짓 통로를 통해서 브라질 바릭항공편으로 이동을 합니다.
몇시간 남은 시간동안 파리 공항 구경이나 한번 더 할까했는데 그럴 수가 없는 것입니다.
환승통로를 따라 쭈욱 걸어갔는데 왔던길이 다시 보입니다-.-
팀장님도 이쪽길은 초행길이라 실수가 연발되고 있습니다.
이상한 이마트 무빙워크 처럼 생긴 에스컬레이터를 몇 번 타자 아주 허름한 대합실-.-이 등장합니다.
너무 피곤했던지라 이때까지 사진을 한 장도 찍어두지 않은 것이 아쉽습니다만 아주 허접합니다-.-

대합실에 앉아서 브라질 바릭항공을 기다리는 동안 엊그제 남겨온 유로화를 가지고
물하나 콜라하나 사서 애들하고 먹었는데 개당 3유로쯤 했습니다. 허름한 대합실과는 달리 물가는-.-

그리고 브라질 바릭항공을 타고 또다시 12시간여를 날아갔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대한항공과 달리 스튜어디스가 없습니다-.- 스튜어드만 보이는데 아주 할아버지들입니다-.-
음료수 줄 때 물 달라고  "워러~ 플리즈~" 하면     "오케이~" 하며 콜라를 줍니다.  -.-;;;  이런 황당할 때가...
머.. "땡큐~" 하면서 받아먹을 수밖에 없는 심정이란...-.-

식사도 항상 같습니다. "치킨 or 파스타?" 하고 물어보면 그중에 하나를 골라서 말하면 됩니다-.-
그치만 피곤해서 계속 잤기 때문에 금새 12시간이 지나서 새벽 5시30분에 상파울루에 도착합니다.

징하게 30여 시간을 이동해서 날아왔는데 이제 고작 다음날 새벽이 된 것인데... 이유는 역시 아시죠? -.-
참고로 이렇게 벌었던 이틀은 귀국할 때 모두 뱉어내게 됩니다만...


대한항공에서 처음 받은 기내식~ 정갈하고 맛있습니다. 비프요리이구요~


두 번째 받은 기내식입니다. 요건 텁텁하니 맛이 그저그랬습니다만^^

2) 둘째 날

브라질 상파울루 공항에 도착했는데 이 공항은 고속버스 터미널 수준입니다.
게다가 관리도 허술해서 우리팀중에 한명이 짐을 분실하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24시간 후에 찾았습니다-.-)
역시 남미 다운 공항이었습니다만 그렇게 체크인을 하고 가이드를 접견했습니다.
호텔에 가는 도중 브라질에 대해 간략한 브리핑을 들었는데 남미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인 가이드였습니다.
공항쪽에 흐르는 강을 예로 들며... 이 강은 정화조가 내려가는 똥물의 강인데 이것을 청소하고자
건설회사에 수주를 맡겼으나 10년이 지난 지금도 전혀 건설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돈은 계속 받지만 삽질하고  메우고, 또 삽질하고 또 메우고-.-를 계속 한다는 것이죠.
그만큼 부패가 심하고 놀기 좋아하는 남미인의 특성을 설명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가이드에게서 한가지 기억나는건... 항상 말하기전에  "우~~ 와우~" 로 이야기를 꺼낸다는 것입니다-.-
브라질에서 사용되는 기본적인 말인 포르투갈어도 배웠는데 
"봉찌야~ : 안녕하세요"         "오브리가도 : 감사합니다" 는 아직까지 기억이 나네요~
특히 비닐봉지 꺼내들고 "봉찌야~" 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호텔에 체크인을 했는데 호텔이 아주 작았습니다. 그때부터 갑자기 유럽생각이 납니다.
매리어트등 특급호텔들을 전전하며 편히 쉬고 맛있는 음식 먹던때가 엊그제인데 갑자기 이렇게 변한 것이죠.
그때부터 매리어트 이야기를 꺼내며 혼자 궁시렁댔습니다. (이때부터 제 별명이 매리어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로 올라가는데 엘리베이터 문이 안열려서 도로 1층에 내려왔던 기억이 납니다.
남미쪽은 주로 엘리베이터 문이 두 개더군요. 측면으로 열리는 자동문과 그것이 열리면
수동으로 열어야 하는 여닫이 문 두 개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이걸 모르고 처음에 주호랑 엘리베이터에 갇혀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아직도 웃음이 납니다^^

체크인을 하고 간단한 조식을 하고 약간의 수면을 취한뒤 오후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상파울루 시내관광을 하고 무슨 성당을 둘러보고-.- 유럽과는 확실히 다른 그런 냄새가 났습니다.
그리고 한인타운에도 갔습니다. 브라질 한인들은 대략 5만명으로 추산되는데 대부분이 의류업을 하십니다.
중저가 의류는 한국사람들이 꽉 잡고 있다고 보면됩니다.
한인회 사무소도 들러서 한인회장님을 만나려고 했지만 한국에 계시다면서 사무장님을 뵙게 해줬습니다.
사무장님은 뚱뚱하신분이었는데 머리스타일도 아주 멋집니다-.- 옛날 안정환 머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월궁이라는 한식당에서 허접한 찌게-.-도 먹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어느 은행 옥상에 올라가서 상파울루 시내 경치도 감상했습니다.
또한 브라질 특유의 무술 춤인 카포에라를 보기위해 어느 작은 도장에 들렀습니다.
거기서 만들어준 카포에라 티셔츠도 갈아입고 한참후에 어느 카포에라 도장으로 옮겼습니다.
이곳은 오늘 오픈하는 도장이라고 하는데 오픈기념으로 카포에라 쇼를 한다고 합니다.
이상한 헬스장 같은곳에 오픈한 도장인데 너무 졸립고 피곤해서 눈에 잘 안들어 옵니다.
그런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 와우 가이드는-.-  조금있으면 사범들이 나올거라며 혼자 즐거워 합니다-.-;;

간신히 카포에라를 감상한 후-.-  9시가 넘어서야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브라질 특식인 추라스코를 먹는 날입니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계속해서 고기를 가져다 주는데 먹고싶을땐 "ok~"하면 고기를 놓고 갑니다.
무한정 고기를 맛볼 수 있는 브라질 고급식당인데 이빠이~ 이렇게 먹어도 1.5만원도 안한답니다~
 
이때 우리 팀장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페루는 음식이 척박"하니까 브라질에서 실컷 먹어두랍니다.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길에 상파울루 최대의 거리인 파올리스타 대로도 구경을 하고
돌아가서 잠을 청했습니다. 이때 저의 영원한 룸메이트인 도윤이는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상파울루 거리에 있는 어느 성당앞입니다. 제 옆에 보이는 사람이 와우 가이드입니다-.-


은우랑 항상 주장했던 상파울루 틱한 거리 모습의 전형입니다. 낙서가 포인트죠-.-


카포에라 연주용 악기(?)입니다. 저도 들고 한 장 찍어봤네요~


카포에라 시범중에 한장찍었습니다.


브라질특식인 추라스코 인데요 요리가 계속해서 나온답니다~

3) 셋째 날

오늘은 상파울루를 뜨는 날입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밥을 간단히 먹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어제있었던 에피소드를 들었는데 최태원 (쵸이따이원,빅초이)이 챕스틱을 사러 나갔다가
손으로 입술을 바르는 바디랭귀지로 구입을 시도했으나 결국 치약을 사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역시 여기서는 영어가 잘 통하지는 않습니다.

공항으로 갔는데 갑자기 문제가 생겼습니다. 황열병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다시 브라질에 입국할 수가 없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페루에서 브라질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황열병 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페루로 갔다가 다시 브라질로 오는 코스였기 때문에 급히 주사를 맞으러 갔습니다.
공항에서 무료로 주사를 놔 주고 있었는데 이거 한번 맞으면 10년간 항체가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노란 증서는 10년간 가지고 있어야겠습니다~ 그래야 다시 남미나 아프리카를 여행하겠죠.
근데 이 주사의 부작용은 감기증세와 두통,오한 등이 올 수 있다고 하기에 다소 겁이 났습니다.
어쨌거나 간신히 주사를 맞고 억지로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와우 가이드와도 안녕입니다.

또다시 바릭항공을 타고 리마로 날아갔는데 역시 불친절한 스튜어디스와
허접한 "치킨 or 파스타" 의 기내식은 우릴 즐겁게 해줬습니다-.-;
 
리마에 내려서 바로 LAN페루라는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꾸스꼬로 날아갔습니다.
리마에서 꾸스꼬 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쯤 날아갑니다. 밖의 경치가 끝내줍니다. 기내에서 준 빵도 참 맛있습니다.

꾸스꼬에 도착을 했는데 몸이 무겁습니다. 왜냐면 꾸스꼬는 해발 3천미터 대의 고산지대입니다.
정말 호흡이 조금 틀려진 기분이고 몸이 평소와 다른 기분을 느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고산병은 없습니다.
고산에 오면 누구나 이런 증세를 느낀다고 합니다. 이것은 체력의 문제가 아닌 체질의 문제라고 하네요.
말을 줄이고 더운물로 샤워도 해서는 안되며 하루정도는 편히 쉬는게 증세호전의 길이랍니다.
그리고 한가지 빼놓지 말아야 하는 것.  그것은 바로 코카차입니다.
코카인의 원료가 되는 코카잎으로 끓인 차인데 처음엔 맛이 별로였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너무나 적응이 됩니다.
아마 마약성분 때문일까요? ^^ 어쨌거나 도착할 때까지 이 코카차에 우리는 길들여지게 됩니다.

식당에서는 항상 코카차가 준비되어있는데 호텔 서버들도 차를 갖고 돌아다니며 외칩니다.
서버 :  "코카차?"
우리:   "OK~그라샤스~" 
                  
그라샤스는 스페인어로 감사합니다 라는 뜻인데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말이죠.
참고로 워터는 못 알아들을 때도 있으니까 물을 원할땐 "아구아"를 외치세요~ 특히 사오정 바릭항공을 탈 때는 더더욱-.-;;
그리고 아시겠지만 브라질만이 포르투갈어를 쓰고 나머지 중남미 국가는 모두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씁니다.

그렇게 꾸스꼬에서 휴식을 취하고 저녁에는 팀장님이 근무하시는 비바라틴 페루 사무실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코카차도 물론 먹었고 삐스꼬 사워 라는 페루의 전통주도 맛봤습니다.
삐스꼬 라는 술에 레몬주스와 설탕, 그리고 달걀흰자를 이용해서 만든 페루의 칵테일인데 맛이 오묘합니다~
그리고 마추피추 잉카트레일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듣고 우리는 잠을 청했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저의 룸메이트인 도윤이는 침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저도 밤새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유럽일정에 이은 남미일정이라 체력안배에 무척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이 아쉬웠습니다.


꾸스꼬 상공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소박한 도시입니다. 꼭 한번 다시 찾고싶은곳이죠.


삐스꼬 사워라는 페루의 전통주입니다. 달콤한 술이죠~~


오리지널 코카차입니다. 저러한 코카잎을 넣어서 끓인 차인데 예술이죠~

4) 넷째 날

우리의 캐치프레이중에 하나인 마추피추 탐사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분주히 움직입니다. 고산지대에서는 항상 춥다고 하기에 상당히 걱정을 했습니다.
저는 옷을 거의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버스를 타고가서 이상한 오토바이 수레차를 타고-.- 기차역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기차를 타고 차차밤바까지 가게 됩니다. 이곳에서 출발하는 것이 1박2일 트레킹 코스입니다.
기차안에서 여러 가지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성보와 주호는 유일하게 우리 일행과 떨어진 좌석이었습니다.
그 들 앞에는 스페인 남녀들이 앉게 되었는데 미리 말을 하자면
이 스페인 4명의 남녀는 우리와 일정이 거의 비슷해서 마추피추 뿐만 아니라 아마존까지 계속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아마 성보와 주호는 이 들을 잊을 수 없겠죠? ^^

어쨌거나 차차밤바에서 내려서 이상한 신체포기각서-.-같은 것을 한부 작성한 후에 본격 트레킹에 오르게 됩니다.
점심은 트레킹식으로 가볍게 먹고 출발을 합니다.
첫 번째 나타나는 유적에서 잠시 설명을 듣고 계속 이동을 합니다.
그런데 가이드는 페루사람이고 영어를 구사해서 설명을 합니다만 아시다시피 저희는 영어를 잘 모르니까-.-;;
듣는체 마는체 하고 넘어가고 나중에 한국말로 전해듣게 됩니다-.-;
또 앞으로 유적이 많으니까 사진찍을 기회가 많다고 하는데 그런 비슷한 유적은 거의 없었던 기억이...
뭐 잉카트레일에서 보는 모든게 다 유적이라고 한다면 할말은 없습니다. -_-

잉카트레일은 일렬로 쭉~ 걸어가게 되는데 고산지대라서 호흡조절에 신경을 잘 써야합니다.
그리고 우측에는 천길의 낭떠러지이기 때문에 조금 미끌어지면 조용히 세상을 하직하게 됩니다-.-
안데스의 만년설도 보이고 경치는 정말 끝내줍니다.

올라가는길에 힐리스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투웨니~세븐 이라고 했다가 그날부터 별명이
세븐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별명이 끝까지 가게 되었죠-.-

그렇게 계속 걷다보면 위냐와이나 캠핑장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각국의 트래커들이 모두 모이는 기점입니다.
도미토리 형식의 방에서 떼거지로-.-자게 되는데 샤워실도 있습니다만 5솔입니다.
참고로 페루에서는 '솔' 이라는 화폐를 쓰는데 1솔에 약 300원쯤 합니다.
샤워실은 해수욕장 샤워실만큼 허접하지만 그래도 샤워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 개운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여기서 샤워를 안하고 참더군요. 그때 절교했어야 하는건데-_-;;

그리고 저녁식사를 기다렸습니다. 정말 밤새 기다렸습니다-.-
5시인가 6시인가부터 식사를 기다렸는데 8시30분쯤 나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부분 지쳐서 밥을 안먹고 잠을 자더군요. 물론 저는 꾸역꾸역 먹고 잤습니다.
8시에 벌써 자냐구요? 엄청 피곤한 상태에다가 내일은 4시에 기상을 해서 일출을 보러가기 때문이죠.
어찌나 식사 만드는 시간이 느리던지 저랑 우현이랑 영수랑 은정이가 직접 만드는 주방에 가봤는데
짐을 나르는 포터들이 손수 당근깎고 계란 풀어가며 웃고 즐기며 슬렁슬렁 세월아~ 흘러라~ 하며 만들더군요-_-
갔다가 어이가 없었지만 기념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그치만 다시 말하지만 그들이 만든 스파게티...그리고 오뚜기 수프랑 비슷했던 그 수프... 정말 맛있고 양도 많았습니다.
이 맛은 결코 잊을 수가 없을겁니다.

그리고 여기서 맥주를 맛보게 되는데 그 이름하여 꾸스꿰냐입니다.
꾸스꼬 지방의 깨끗한 물로 만든 이 맥주는 꾸스꼬 지방에서만 맛볼 수 있습니다.
세계 맥주대회에서 독일맥주에 이어 당당히 2위를 차지하여 은메달이 걸려있는 이 맥주는 정말 예술입니다.
이것을 마셔본 햏자들은 꼭 이 맥주를 다시 찾게되지만 그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저도 한동안은 이 맥주를 찾아 헤메게 될 겁니다.
그때는 몰랐죠. 앞으로 이 맥주를 못먹게 된다는 사실을......

그렇게해서 2층침대에 올라서 잠이 들었습니다. 다들 2인1조로 침대를 이용했지만 저는 유일하게 1인1조~!
그리고 저는 외국인들이랑 같이 쓰는 방에서 2층 침대에서 혼자 잠을 잤는데
제 건너편 외국여자는 옷을 훌렁 벗고 잘 자더군요-.- 역시 외국 문화가 신선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오토바이 수레차를 타고 이동을 했는데 한번 타보면 잊을 수 없는 느낌을 갖게된다죠~ㅋ


저의 마추피추트레킹 복장입니다. 다들 재밌다고 웃더군요-.-


트레킹 중에 찍은 사진인데요. 말씀드린 것 처럼 낭떠러지가 심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곳에서 발견한 폭포입니다. 시원합니다~~!


안데스 산맥의 장엄함이 느껴지십니까? 자연의 웅장함에 감탄합니다.


마추피추 트레킹중에 나타난 유적지입니다. 돌 하나하나가 참 예술입니다.


우리를 위해 밥을 만들던 포터들입니다. 너무 순박하고 좋아보였습니다.



오뚜기 수프의 그 맛 그대로!! 양은 세배로!! ^^


포터들이 만든 스파게티... 이것을 먹기위해 2-3시간을 기다렸는데 후회는 없었습니다!

5) 다섯째 날

새벽4시에 기상을 했습니다. 건너편 침대의 속옷만 입고자는 외국여자 보려고 일찍일어났냐구요?
아닙니다. 마추피추에서 일출을 보기위해 일찍 출발하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여자도 봤습니다-.- 아니 보였습니다!! -_-;;)

4시에 기상하여 빵과 주스, 그리고 코카차를 마시고 동트기전에 길을 재촉했습니다.
깜깜한 절벽길을 가야하기에 플래쉬는 필수였습니다만 저는 열쇠고리에 달린 아주 작은 플래쉬로 연명했습니다-.-
사실 이거 성능 상당히 좋습니다. 제 생명은 지킬 수 있을만큼...

근데 가는중에 해가 떠 버렸습니다-.-  원래 계획은 태양의 문을 넘어갈 때 일출을 보는건데 이미 늦었죠-.-
그리고 날씨도 절대 안 춥습니다. 무쟈게 추울꺼라고 하더니... 팀장님 그짓말쟁이!!를 외치며...저는 옷을 버렸습니다.
절벽으로 던져 버렸는데 나뭇가지에 걸렸습니다-.-  헉!! 이러다가 유네스코에서 잡으러 오는 것이 아닌지-.-;;;

흐흠 암턴 유일한 긴팔의 두꺼운 티셔츠를 버리는 바람에 이때부터 추위와의 전쟁에 돌입합니다.
긴팔 아이템은 최후까지 유용한 아이템인 것을 몰랐던 것이죠-.-
(은우랑 RPG 아이템 놀이하던게 생각나네요-.- 이번 탐사가 마치 게임인냥 서로 중얼거리며 놀았던...-.-)

어쨌든 저 멀리 마추피추가 보입니다. 정말 이런 산속에 숨어있는 잉카의 공중도시를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리고 고산지대에 사는 동물인 라마 (야마)도 보이고 즐겁습니다.

여기서 마추피추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스페인이 잉카를 파괴했을 때
그 잉카인들은 산속 저 깊은곳으로 들어가서 복수의 날을 기다렸습니다.
그 복수를 위해 산속으로 숨을 때 절대 스페인 사람들이 찾지 못하도록 해발 3천미터의 고산 꾸스꼬에
그들의 세계를 건설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마추피추입니다.
기가막히리만큼 산속 깊은곳에 숨겨져 있습니다. 절대로 땅에서는 보이지 않고 산을 넘어넘어 가다보면 멀리 나타납니다.
어느 스페인의 탐험가가 페루의 꼬마아이에게 들은 이야기를 가지고 산속을 뒤지다가 발견한 그곳인데
아직까지 그때 그 잉카인들이 만들어둔 그 길을 이용해서 우리는 마추피추에 다가가게 됩니다.
정말 그 길은 그때 만든 길이고 이것이 그 당시 만든 건물이냐고 할 정도로 정교한 길과 건물입니다.
그 후 잉카인들은 그곳을 버리고 더 깊숙한 곳으로 숨어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곳이 어디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마추피추를 둘러보고 버스를 타고 민가로 내려가게 됩니다. 그 버스를 타고 민가로 내려가는길이 엄청 험난한데요.
처음에 버스를 타고 있으면 손을 흔드는 일명 '굿바이 보이'가 있을 때가 있습니다.
한참을 버스를 타고 내려가면 어느새 미리 그곳에서 와서 또 손을 흔듭니다.
그러기를 여러차례 반복해서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 굿바이보이는 손을 흔들 게 되고
사람들은 팁으로 1솔 정도를 주는게 관례랍니다.

민가에서 내려서 기념품을 간단히 샀습니다. 페루에서는 흥정이 하나의 문화입니다.
가격을 부르면 그 절반정도를 깎아서 부르고 또 주인은 다시 흥정을 시작합니다.
나름대로 싸게 샀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다른지역에서는 더 싸게 파는 경우가 많더군요-.-
어쨌든 식당을 찾아가서 밥을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페루 특선요리인 뚜르샤 요리입니다. 송어구이 요리인데 맛이 기가막힙니다~

밥을 먹고 온천을 갔습니다. 말이 온천이지 동네 개울 보다 못한 것 같습니다-.-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는 방식인데 길거리에서 수영복과 수건을 빌렸습니다.
여러차례 흥정을 통해 좋은 값에 옷을 빌렸구요~
온천입장료는 5솔입니다. 표를 5장을 끊어주는데요. 왜 그렇게 되냐면 내국인은 1장만 끊기 때문입니다-.-
1장당 1솔인데 (300원) 외국인은 이 표를 5장 끊어야 합니다^^
야외 온천이라고 하기엔 허접하지만-.- 외국인들과 뒤섞여서 몸을 녹였던 기억은 잊을 수가 없죠.
그리고는 온천을 같이 갔던 은우와 영수, 그리고 호광이와 함께 다시 개울을 내려오다가
맥주집을 발견하고는 덥썩 앉았습니다. 그리고는 우리의 호프! 꾸스꿰냐를 먹었습니다.
한병당 5솔인데요. 즉 2천원도 안하는 금액의 맥주지만 너무나 맛이 좋답니다.
이 맥주는 정말 두 번다시 먹어보고싶은 페루의 맥주입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코카콜라가 지배하고 있는 콜라계에서도 잉카콜라라는 페루의 콜라는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잉카콜라에는 중독성 약초가 들어있다고 하는데
이 꾸스꿰냐에도 뭔가가 있는게 아닌지^^;

그렇게 돌아오는길에 또하나의 간식을 먹었습니다. 어떤 아주머니가 파는 음식인데 안띠꾸쵸라는 음식입니다.
하나에 1솔인데 쇠고기 내장으로 만든 꼬치이고 맨위엔 감자를 꽂아줍니다만
맛은 좀-.-;; 다 못먹고 먹다가 버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색 경험이었습니다^^

결국 다시 기차를 타고 꾸스꼬로 돌아왔습니다.
꾸스꼬에서는 다시 전용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오게 되었는데요. 모두들 지쳐서 자더군요.
저도 자다깨다를 반복했는데 어느순간 창 밖을 보게되었습니다. 그곳에는 수많은 별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 반짝이는 별들을 보는순간 온몸에 전율이 돋았습니다. 너무나 맑고 깨끗한 별들이었기 때문이죠.
손으로 어떻게 그어도 별자리가 만들어질 만큼의-.-;; 수많은 깨끗한 별들...
그 사진을 찍어두고 싶었지만 삼각대 결핍으로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 페루의 밤 하늘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녁은 이태리식으로 먹었는데 팀장님의 말씀이 아직 귓가에 생생합니다.
"페루는 제한된 토핑과 양으로 이루어진 피자만 있습니다"
흐흠..그치만 맛은 괜찮던걸요? 라자냐도 괜찮고 나름대로 좋았습니다. 진욱형님 생일파티도 했구요~
또 거기서 등장했던 우리의 유행어  "~~에게 사과해!" 
너무나 즐거운 밤이었습니다.


태양의 문을 넘어서 거의 다 왔을 때의 사진인데요. 제 머리위로 라마가 보이죠?


정민이와 영수와 함께 찍었습니다. 잉카의 공중도시 마추피추가 보이시죠?


마추피추... 너무나 멋지지 않습니까?


마추피추 내에 있는 어느 높은 사람의 집 터 랍니다. 제가 서 있는곳은 화장실이었다고 하네요.
볼일보는 장면을 연출했는데...근데 뒤에서 몰카찍는 영수녀석은 뭐야! -.-;


우현이와 한컷 찍었는데 둘 다 너무 엄숙해보이는데요? ^^


이번에는 선미와도 한 컷 찍었습니다.


저 돌 앞에서 머리를 대고 있으면 정기를 받을 수가 있다고 합니다. 정말 힘이 생기던걸요?


잉카제국이 모시던 콘돌의 머리를 나타내고 있는 돌입니다. 그럼 날개는 어디있냐구요?


바로 이것이 콘돌의 날개입니다. 위에 보신 머리와 연결되어있습니다. 자연석인데 예술이죠?


트레킹을 끝내고 기차를 타기 전의 모습입니다.


뚜르샤 요리, 즉 송어구이요리인데 맛 정말 좋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 맛있다는 세계의 맥주 꾸스꿰냐 입니다!!


페루의 간식거리라는 안띠꾸쵸! 생각보다 맛은 없습니다-.-



제한된 소스-.-로 만든 페루의 이태리 파스타 입니다.


역시 제한된 토핑으로 만든 피자입니다만 맛은 좋아요^^

6) 여섯째 날

기상하자마자 아침식사와 코카차 한잔을 한 후에 모라이로 갔습니다.
모라이는 잉카의 계단식 시험 경작지인데요 한계단 한계단 낮아질 때마다 온도가 급격히 상승합니다.
즉 맨 아랫쪽에 곡식을 심었다가 그 곡식이 적응을 하면 윗 계단으로 옮겨심고... 이것을 반복해서 맨 위로 옮겨 심는겁니다.
왜 이런 작업을 해서 곡식을 키우냐구요? 여기는 심각한 고산지대이기 때문에 식물도 적응기간이 필요한거죠^^

그리고나서는 살리나스라는 소금광산으로 갔습니다.  소금광산을 가는길을 포함해서 이 동네의 대부분이 비포장이어서
상당히 난해했는데 그중에서도 살리나스 가는길은 1차선의 비포장 도로였습니다.
마침 마주오던 차량과 마주치는 바람에 우리 버스는 낭떠러지의 위험속에서도 후진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찌되었건 간신히 소금광산에 도착하여 소금맛을 본 뒤 1시간쯤 버스가 있는 우루밤바까지 걸어 갔습니다.
버스를 타고 밥을 먹으러 갔구요. 여기서는 안데스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는 곡식으로 끓인 수프가 별미였습니다.
그런데 이 수프의 이름을 까먹었네요-.- 왜 기억을 못하냐구요? 그건 나중에 알 게 될겁니다. T.T

밥을 먹고는 기니아피그를 보러 갔습니다. 이거 뭔지 아시죠? 몰모트라고도 불리는 동물-.-
햄스터보다는 크고 쥐보다는 귀여운 쥐랑 비슷한 동물이죠. 스페인어로는 꾸이 라고 합니다.
얘네들이 안데스에서 잘 자라는 동물이라는군요~ 이거 구경하고 치차를 마시러 갔습니다.
역시 안데스쪽의 술인데요. 맛이 상당히 좋은편입니다. 아~~~~ 마시고 싶다-.-

그리고 다시 꾸스꼬로 돌아오는길에 꾸스꼬를 지켜준다는 요새인 삭사와망에 내려서 구경을 했는데
어찌나 춥던데 살이 얼어붙는 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반팔에 반 바지-_-

간신히 꾸스꼬로 복귀해서 팀장님의 비바라틴 사무실에서 다시 밥을 먹었는데요.
아까 눈으로만 보던 기니아피그를 잡아먹는다는 것입니다-.-
삼겹살을 먹던중에 기니아피그가 목이 돌아간채로 찢겨져서-.- 식탁에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다들 피했지만 저와 주호는 껍질까지 맛나게 먹었습니다. 차마 머리쪽은 못먹겠더군요.
그리고 참고로 내장은 좀 냄새가 납니다-.-;;
겉보기에 아주 징그럽고 불쌍해서 그렇지 먹을만 합니다. 껍질도 쫄깃하구요~

밥을 먹고는 잉카트레일 완주 증명서를 발급받고 안데스 지방의 폴클로레 공연을 봤습니다.
폴클로레라는 것이 몇몇 안데스 쪽의 악기로 연주하고 노래하고 하는 공연인데 상당히 흥겹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운데 서 있던 박영규랑 똑같이 생긴 아저씨가 부는 마술피리는-.-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입으로도 불고 코로도 불고~~ 정말 흥겨운 공연입니다.

저는 도중에 잠시 나와서 PC방에 들렸습니다. 1시간에 1솔(300원)쯤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컴퓨터가 너무 허접하고-.- 키보드도 제데로 안됩니다-.- 자판도 하나도 안보이고
단지 마우스로 그냥 돌아다니는게 다입니다-.-
화면에 있는 글자를 한글자 한글자 복사해서 홈페이지에 글도 남겼습니다. -.-
제 홈페이지에 있던 I'M PERU 라는 멋진 말도 여기서 나오게 된 것이죠^^
그러다가 숙소로 돌아갔는데 다들 없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근처 나이트에서 밤 샜답니다.
상당히 재밌었을꺼 같은데 PC방 가따오는 사이에 이미 이벤트는 끝이 나 버렸네요-.-;


뒤에 보이시는 배경이 바로 모라이 라는 계단식 경작지입니다. 이뿌죠?


색감이 아주 이뿌게 찍혔네요. 황야의 무법자 같은 동완짱!


쵸이따이원과 함께 한 장~! 배경은 살리나스라는 소금광산입니다. 흰색이 모두 소금이죠~


이거 씹히는 것이 예술인 수프인데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안데스 사람들의 주식이죠.


디저트로 나온 음식인데 어릴적 먹던 불량식품맛입니다^^


안데스 지방엔 고기가 별로 없어서 귀한 손님이 올 때만 키우던 이것을 잡아먹었다고 합니다.
이게 뭐냐구요? 아시면서... 기니아 피그 (꾸이) 입니다.


치차 라는 술인데 달콤한 것이 아주 그만입니다~


삭사이망이라는 꾸스꼬의 옛 요새인데요. 얼굴은 웃고 있지만 지금 엄청나게!! 춥답니다.


이것이 바로 위에서 봤던 기니아피그 구이입니다. (꾸이 구이)
흑흑~ 너무 흉칙하죠? 그치만 맛있어요^^;


이거보면 더 못먹겠죠? ㅋㅋ 아깐 참 귀여운 놈이었는데;;;


안데스 폴클로레스 공연인데요. 가운데 피리(?)불고 있는 아저씨, 박영규랑 정말 똑같답니다!

7) 일곱째 날

아마존으로 들어가는 날입니다. 아침에 꾸스꼬 공항을 출발하여 푸에르토 말도나도 공항으로 갔습니다.
비행시간은 20분이 채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탕하나 던져주고 끝나더군요-.-
20여분쯤 날았을 때 갑자기 땅이 녹색으로만 보입니다. 완전 삼림지대인 것이죠.
여기가 바로 아마존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항도 전혀 없을꺼 같은데 비행기가 착륙을 합니다. 녹색삼림들을 헤치고 활주로에 안착~! 살벌하더군요.
공항은 마치 동네 공판장보다 작은 허접한 건물입니다만 이제 그런 것에 놀라지 않습니다-.-
악어가 짐을 끌고오는건지 원숭이가 끌고오는건지... 짐은 한참 뒤에야 컨베이어 벨트에서 돌아갑니다-.-;;
짐을 찾고 트럭을 개조한 버스를 타고 현지 여행사에 짐을 맡기러 갔습니다.
아마존에는 큰 짐을 못가져갑니다. 왜냐면 보트를 타고 이동해서 들어가기 때문이죠.
그치만 여행사라고 해서 뭔가 그럴 듯한 건물을 기대할 것은 못됩니다.
어느 시골집 마당을 떠올리시면 정확합니다!

짐을 맡기고 가볍게 생활할 짐만을 들고 보트를 타기위해 강으로 이동했습니다.
모터보트를 타고 1시간쯤 아마존 강을 따라 아마존으로 들어가게 됩니다만 상당히 긴장되고 기대가 되더군요.
처음 아마존에 배가 닿았을 때 멋진 통나무집이 보였습니다. 바로 그곳이 우리가 묵을 롯지인데
아마존이다보니 전기도 없고 물도 마땅치 않고 보호구역이라서 집도 못짓게 되어있지만 나름대로 좋아보입니다.
처음 롯지에 들어가자 서버들이 아마존 열대 주스를 한잔씩 따라줍니다.
그리고 식사를 했는데 장조림 맛하고 같은 그런고기였습니다. 무슨고기인지는 모르죠-.-;

그 서버들 중에 우리나라 탤런트 김보성하고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이제부터 김보성으로 불려졌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우리팀의 은정이에게 관심이 있었던지 종종 신경을 쓰더군요^^
글구 김보성 보다 더 무섭게 생겨서리 음식을 남기면 두들겨 맞을꺼 처럼 생겼기에 꾸역꾸역 다 먹었습니다.
그치만 은우는 반도 안먹고 남겼는데 그 접시를 가져가던 김보성의 눈빛 ㅡ.ㅡ++,     은우의 눈빛 -_-;;;  잊을 수 없죠~

그리고 각자 통나무집을 배정받았는데 그 통나무집에는 침대가 두 개 있고 각 침대별로 모기장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샤워실도 있지만 샤워 할 때 쓰는 물은 아마존 강물로 이루어져 있구요.
화장실이나 샤워실은 외부에서 보입니다-.- 아마 이것 때문에 여자들은 샤워를 거의 못했을꺼라는-.-;;
물론 전기는 안들어오니까 초롱불 비슷한 것을 밤마다 켜놓고 잡니다~
그리고 밖에는 각 방별로 해먹이 두 개씩 구비되어있어서 슬렁슬렁 자기에 딱이죠~!

대충 정리를 하고 첫 번째 탐사인 식물탐사에 나섰는데요.. 정글길을 돌아가며 구경하는 나무들은 정말 컸습니다.
어떤 나무는 여성이 피임에 되는 나무도 있고 어떤 것은 비아그라와 같은 효능의 나무도 있습니다.
거참 어떤게 피임이고 비아그라인지 헷갈리길래 이것저것 막 먹어봅니다-.-

그리고 그날 밤에 야간 아마존 탐사가 계획되어 있었는데 팀장님이 피곤하셨던지 내일로 연기했습니다.
머 아쉽지만 그렇게 하루는 저물고야 말았네요.
아마존 정글에서의 밤은 상당히 춥습니다. 그리고 으시시 합니다.


트럭을 개조한 버스를 타고 아마존을 향해 나아가는 중입니다.


아마존 도착 기념으로 한잔씩 따라준 아마존 열대 과일 음료입니다.


김보성-.-아저씨가 직접 서빙해서 놓아준 장조림표 고기! ^^


여기가 바로 우리가 아마존에서 지내는 통나무 집입니다. 운치있죠?


이렇게 해먹도 준비가 되어있는데요~ 해먹 정말 좋아요!!


요놈이 말도 잘합니다. 근데 스페인어를 하는지 알아듣기는 힘들어요~ 아마존 앵무새랍니다.


아마존 정글에서 한 장 찍어봤습니다.


아마존 과일을 갈아서 만든 음료수~ 아아~ 군침돈다~~!!


이 글은 한여름밤의 세계일주 남미/아마존 (2/2) 에 이어집니다. 보실분은 클릭하세요


또한 이 여행기는 2006년08월10일 책으로 출판되었습니다.
"한 여름밤의 꿈, 잉카"  <-클릭하세요.


이곳은 2003년 08월 동완짱의 여섯번째 여행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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