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여행 평]
이 여행으로 내 인생관이 바뀌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언젠가 다시 남미로 떠나기 위해 살아갈 정도로...
그때 그 친구들과 평생 잊지못할 추억들. 그래, 아직 난 그들과 여행중이야.


동완짱 2003 월드투어 제3편
남미-아마존 (2/2)

LG IBM 글로벌 탐사단 (잉카-아마존) 리포터


이 글은 한여름밤의 세계일주 -남미편 (1/2)에서 이어졌습니다. 못 보신분은 클릭하세요.


8) 여덟째 날

오늘도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아마존의 생태계가 깨어나기전에 탐사를 해야한다나요?
그런데 새벽부터 카누를 타고 여기저기 탐사를 해도 다들 아직 자는거 같습니다-.-
마추피추의 아침일출 실패에 이은 두 번째! ^^; 근데 그 카누는 노를 저어서 가는건데 꽤 운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복귀해서는 보성이형-.-이 해주는 밥을 먹고 원숭이 섬을 탐사하러 갔습니다.
원숭이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와서 먹을 것을 달라고 조르더군요-.-
다시 돌아오는 길에 원숭이가 먹던 바나나 껍질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허리를 삐끗했습니다. 흑흑-.-;

돌아와서는 다시 저녁을 먹었는데 무슨 생선을 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그때 식당에서의 대화 내용 녹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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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완 : (아마존의 어떤 종류의 생선인지 궁금하여)   What kind of the fish??   Um...salmon ???
보성이형 : FISH !!
동완 : ok...gracias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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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흠.. 조용히 먹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계획했던 양주를 사기위해 나와 은우,영수,호광이가 돈을 모아서 조니워커 블랙라벨을 샀습니다.
한잔씩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네요~ 중간에 빅초이와 우현이도 와서 이야기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구요~
그치만 전기가 안들어와서 문을 닫아야 한다는 서버 때문에 우리는 돌아갔습니다.
거기서 안주로 먹던 브라질넛이 그립습니다.


아마존의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너무 이쁘죠?


웬 악어구이 냐구요? 악어모양으로 만든 빵입니다~ 김보성 아저씨가 구운 듯 하네요~


작은 카누를 저어서 아마존 탐사를 하는 중입니다. 주황색 아마존 탐사 모자가 인상적! -.-


배경화면 감으로 찍었던 아마존 강의 풍경인데요. 그다지 잘 나오지는 못한듯-.-


잠시 배에서 내려서 탐사를 하던중에 은우 및 현지 가이드와 한 장 찍었습니다.


요놈 너무 귀엽지 않습니까. 아마존에 사는 새 인데요. 부리가 정말예술입니다.
요놈을 잊지 못해서 돌아오는 길에 비슷한 인형을 사 왔습니다~


아마존에 살던 원숭이 인데요. 순간포착을 잘했죠? ^^


아마존 강에 있는 악어입니다. 어디 있냐구요? 잘 찾아보세요~ ^^

9) 아홉째 날

아마존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마치고 모터보트를 타고 다시 푸에르토 말도나도 로 갔습니다.
보성이형의 은정이를 떠나보내는 애처로운 눈빛이 떠오릅니다.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꾸스꼬로 날아가서 10분후에 다시 리마로 날아가는 경유편인데요.
비행기가 문짝이 다 뜯겨지는 비행기입니다-.-  놀래서 스튜어디스에게 말했더니 씩~ 웃으면서 툭~하고 고치네요-.-
TANS 항공사였는데 정말 황당한 항공사들이 많은 남미입니다.
 
리마에 도착하여 바로 전용버스를 통해 빠라까스로 이동했습니다. 그곳까지는 5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지겹습니다.
가는길에 잠시 리마에서 최고라는 한식당인 노다지 식당에서-.- 한식을 먹고 달렸습니다.
이제부터 판아메리카 고속도로를 달려서 빠라까스 반도로 이동을 하는데 판아메리카 고속도로 아시죠?
미국부터 시작해서 멕시코를 거쳐 남미로 내려와서 페루 등을 거쳐서 남미를 모두 관통하는 거대한 라인입니다.
나스까 문화유산을 두동강 낸 도로라서 더욱 유명하죠.

이것을 타고 한참을 달리는데 넘넘 지겨워서 PDA로 만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그리고 휴게실에 들르니까 페루 꼬마아이들이 1솔만 달라고 아우성들입니다.
그곳에서 어제의 술멤버 4명은 다시 돈을 모아서 엡솔루트 보드카를 한병 샀습니다. 우리 돈으로 2만원 정도 하더군요.

계속해서 달려갔습니다. 해도 저물어서 어둡습니다. 지겨운 이동이었지만 다행히 중간에 옆에 은경이가 앉게 되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지루함을 달랬습니다. 그러다가 빠라까스에 도착해서 호텔에 짐을 풀었습니다.
겉보기엔 허접해보이는 호텔이 안에 들어가니까 외부 수영장도 있고 정말 멋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분도 잠시!    열쇠를 받고 엘리베이터를 찾자 엘리베이터가 안보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계단으로 가야합니다-.-   그리고 객실은 깨끗해보였으나 뜨거운물도 틀기어렵고 암턴 좀 이상합니다-.-
역시 겉보기로 판단해야합니다-.-

짐만 정리하고 밥을 먹으러 갔는데요. 이번에 갔던 식당이 압권입니다.
태평양 사막지대인 빠라까스의 특식인 그 이름도 유명한 '세비체'를 먹는 순간입니다.
수프인지 에피타이저인지 메인요리인지 혹은 디저트인지 가늠할 수 없게 나온 이 요리는
과연 이것을 어떤 요리로 봐야하는가부터 문제의 발단이 시작됩니다-.-
 
수프같은 국물에
에피타이저 같은 고구마와 옥수수
메인요리같은 생선회에
디저트 같은 레몬즙 까지...
이 요리는 이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 지역 사람들이 해장으로 먹는 요리라고 하는데 엄청 시큼합니다.
시큼한 것을 떠나서 생선회의 맛이 엄청 지독합니다-.-
엄청나게 비린맛이 나는데 그 비린맛은 씹으면 씹을수록 강해집니다-.-
옆에서 부장님이 하신말씀 처럼 그 비린맛이 뇌를 타고 전이 되는 것 같습니다.
부장님은 꾸역꾸역 다 드셨고 저는 2-3개 남기고 다 먹었는데 우리가 챔피언이었습니다-.-
아예 입에 안 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죠. 보다못한 팀장님이 치킨가스를 또 시키는 바람에 배는 불렀습니다.

은우군이 세비체에 대해 집중분석해달라는 주문을 넣었기에 이렇게 분석해봅니다.
원래 남미 쪽의 특선요리인데 우리가 갔던식당에서는 우리한테 안맞았을뿐입니다.
맛있는 세비체도 얼마든지 있다고 하니까 너무 상심마시길^^

그렇게 하루는 또 저물었습니다.


비행기 위쪽 천장이 뜯겨진 장면입니다. 정말 겁나는 항공사죠-.-


이름도 거룩한 세비체입니다!!!  햐아... 쩝쩝...


다들 세비체를 먹지 못하자 2차로 시킨 닭 요리입니다. 저는 세비체를 많이 먹은 관계로 배가 불러서리-.-

10) 열번째 날

세계에서 가장 메마른 곳인 빠라까스를 탐사하는 날입니다.
어찌나 메말랐냐면 사하라사막에서도 산다는 선인장 조차 이곳에는 살 수가 없습니다.
1년 내내 비는 한방울도 내리지 않는 최고의 사막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좌측으로는 사막, 우측으로는 태평양 바다가 있습니다.
참 아이러니 한 일이 아닐 수 없죠? 물이 없어 살 수 없는 사막옆에 최대의 바다가 있다니...

이곳 빠라까스 사막옆의 태평양에서 보트를 타고 1시간쯤 가면 작은 갈라파고스라는 섬이 보입니다.
가는 도중에는 삐스꼬의 촛대라는 유명한 문명의 표시가 발견됩니다. 촛대모양이라고 그렇게 부른다는데
아직까지도 저 그림이 무엇을 상징하는지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합니다.

어쨌든 섬에 도착을 하면 엄청나게 많은 새들과 바다표범, 그리고 흄볼트 펭귄도 살고 있습니다.
펭귄이라고 하면 언제나 추운곳에만 산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런 사막의 바다에서도 살고 있답니다^^

그곳을 지나서 사막 탐사에 나섰습니다. 플라밍고를 보기위해 사막 전망대에 올라가보기도 했고
사막의 생태를 알기위해 사막 박물관에도 들렀습니다.
그리고 사막 한 가운데 있는 식당에서 해물볶음밥을 먹었는데 그곳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빠에야도 팔더군요.
빠에야는 스페인음식으로 제가 스페인 탐방기를 쓸 때 이미 소개한 바가 있고
대구에서도 종종 스페인 식당에서 먹는 음식입니다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먹을 수 없었지만
저희가 먹은 해물볶음밥도 빠에야에 가까운 음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버스가 사막을 달리다보니 엄청 속도가 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버스기사도 남미 기질을 가지고 있는지라 슬렁슬렁 놀면서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총 180킬로 정도 되는 톨게이트 거리를 몇시간만에 주파하더군요-.- 차는 한 대도 없는데-.-;;
그리고 사막을 지나오는 바람에 차가 지저분해서 리마 들어가기 부끄럽다고^^* 세차를 하고 간답니다.
아무리 늦었어도 어제 들렀던 그 휴게실에 다시 들러서 동네 꼬마아이들이 창문을 닦아주자 동전을 던져주기도 하고...
허허.. 재밌는 운전기사죠? 이런게 바로 남미의 기질이 아닌가 싶습니다.

리마에 도착하여 어제 들렀던 노다지 식당-.-에서 이번에는 고기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페루 최고의 호텔인 리마 JW매리어트에 들러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매리어트에 대해 최고의 호텔로 인정했습니다.

그렇게 체크인을 하고는 미라플로레스 해안가의 상점들을 둘러봤는데 우리나라의 코엑스와 아주 흡사합니다.
여기서 물도 한병 샀는데 GAS물밖에 없더군요. 그거라도 하나 사서 객실에 와서는
어제의 보드카 4인과 함께 보드카 한잔씩~ 콜~~!!   중간에 빅초이도 한잔 먹고 갔는데
그녀석은 카지노로 갔습니다. 우리도 카지노에 들어갔는데 우리는 쪽박났지만 빅초이는 대박났습니다-.-
5센트짜리 머신인데 하여간 대박이 나서 3-40달러는 벌었습니다.
그 돈으로 물 한병과 아이스크림 하나씩 얻어먹고 매리어트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밤은 지나갔습니다.


산에 새겨진 촛대 모양... 저것이 바로 삐스꼬의 촛대입니다. 어째서 아직 안 지워지고 있냐면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비 한방울 안오는 메마른 곳이기 때문입니다. 신기하죠?


작은 갈라파고스라는 빠라까스 반도에 살고 있는 새들과 펭귄!


빠라까스 사막에서 한 장 찍었네요. 고독해보이나요? ^^


맛나게 먹었던 해물볶음밥입니다~ ^^


저에게 용기와 좌절을 안겨준 그 이름 매리어트 호텔 내부! -.-

11) 열한번째 날

오늘은 사실상 일정이 없습니다. 이동만 할 뿐이죠.
대기 + 이동... 이것은 우리 탐사팀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탐사한 부분이기도 하죠-.-;;;
아침에 호텔에서 짐을 정리해서 리마공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버스안에서 떠오른 사실인데 호텔에 PDA를 두고 온 것입니다.
마음이 다급해졌습니다. 그래도 특급 호텔인 매리어트인데 설마 찾아주겠지 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여러 사람들을 통해 호텔에 문의를 했는데 아무것도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나의 애인은 아시다시피 PDA입니다.
애인을 대신해서 힘들 때는 노래를 연주해주고, 동영상을 보여주고
아침마다 알람으로 저를 단잠에서 깨워줬습니다.
제가 잊을 만한 중요한 일들은 저를 대신해서 일정을 관리해 줬습니다.
책도 보여주고 만화도 보여주고 게임도 같이 했었던 나의 애인 PDA...
그 어떤 찬사를 보내도 아깝지 않은 평생의 동반자였는데 그렇게 잃어 버렸습니다.
그 안에는 유럽에서 찍었던 동영상도 들어있었고 남미에서 기록했던 저의 모든 일정이 들어있었습니다.
수많은 연락처와 자료는 모두 날아가 버린 셈입니다.
이제 새로운 애인을 구하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제 애인이 되실분 손들어주세요~ 사람도 상관없습니다-.-

어쨌든 허무하지만 그렇게 또다시 바릭항공을 타고 상파울루로 날아갔습니다.
역시 바릭항공은 불친절하기로 1인자입니다.
또다시 "워터~플리즈" 했는데  (워러~를 못알아들어서 그랬나 싶어서 워터! 라고 했습니다)
역시 OK~하면서 콜라를 주더군요-.-;;
소문에 의하면 옆에 누구는 밀크 달라고 했더니 OK~하면서 맥주를 주더랍니다-.-
기내식은 역시 "치킨 or 파스타"였구요-.-
암턴 일을 참 편하게 하는 스튜어드&스튜어디스입니다.

대한항공

바릭항공

승무원 초기 안내방송

손과 몸으로 친절히 직접 보여준다.

비디오 녹화방송을 슬쩍 틀어준다.

안전벨트 검사 유무 및 등받이 설정

철저히 검사하고 식사시 앞사람 등받이를 올려달라고 정중히 부탁한다.

하는둥 마는둥 하며 누워서 밥먹든 서서 밥먹는 신경쓰지않는다

비행중 승무원 서비스

음료수를 돌리고 물수건을 주고 카드게임과 수면안대등 여러 가지 친절서비스를 한다.

밥먹으면 불 꺼 버리고 모두 재우고 자기들도 뒤에 앉아서 디비잔다-.-

그외에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죠. 화장실 청소 여부나 기내식의 차이가 큽니다만
딱 한가지 바릭항공이 좋은점을 찾아본다면 그것은 기내식의 리필여부입니다. 바릭항공은 리필이 아주 잘됩니다~^^

결국 상파울루에 내려서 출국을 했는데 출국대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죠.
브라질에서 출국하는 표를 보여달라는 이유로 상당히 불쾌한 입국심사를 받았습니다.
솔직히 출국하는 표는 심사관 마음대로 보여달라고 할 수 있는 고유의 권한이지만 갑자기 어느순간부터 요구하는 바람에
상당히 당혹스럽고 짜증이 났습니다.
원칙이 그러하니까 별 문제를 삼을 수는 없겠습니다만 갑자기 불법체류하는 짱깨-.-취급 당했던 그 기분은 잊을 수가 없죠-.-;

상파울루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이과수로 날아갔습니다.
1시간30분 정도를 날아가는데 식사로는 빵이 나오더군요.
도윤이가 뭐라고 뭐라고 영어를 하며 샌드위치 하나를 더 달라고 요청했는데
저는 옆에서  "미 투!"  한마디로 해결했었던 전설이...^^;;

이과수에는 역시 가이드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상파울루의 와우 가이드가 아닌 나이든 아저씨였는데
라틴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아저씨였습니다.
그리고 어딜가나 항상 "카메라와 여분의 필름"을 가지고 나오기를 요청하는 가이드로도 유명했습니다.

이과수 공항 근처의 호텔에 체크인을 했는데 단층으로 된 호텔인 셈인데 그 단층이 무척이나 넓습니다.
미로 같다고나 할까요? 객실 찾아가는데 한참 걸립니다-.-
샤워를 하고 도윤이랑 주호, 그리고 몇몇 아이들과 합세하여 소주를 한잔 했습니다.
안주는 누군가 가져온 햇반에 누군가 꼼쳐둔-.-고추장이었습니다.
근처에 술 파는곳이 없었기에 어쩔 수가 없었지만 색다른 기분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그 유명한 바릭항공의 내부입니다.

평화로워 보이는 내부와는 달리 다들 엄청난 갈증과 아픔을 느끼고 있다는-.-;

12) 열두번째 날

오늘은 이과수 폭포 전일 투어입니다. 폭포에 가서 관람을 했습니다.
이과수 폭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에 걸친 이과수 강에 있는 폭포입니다.
275개의 폭포로 구성된 이과수 폭포는 수량이나 넓이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입니다.
그중 271개는 아르헨티나편에 위치하고 있고 4개가 브라질편에 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브라질에서 보는 이과수 폭포가 훨씬 아름다울까요.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세요~ 아무리 이쁜 여자가 있어도 그건 우리가 보기에 이쁜거죠.
이쁜여자 자신은 자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이치입니다. (거울로 보는건 무효! 삐~x)
그러니까 브라질편으로 들어가서 아르헨티나의 폭포를 구경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악마의 목구멍 이라는 멋진 폭포를 보려면 아르헨티나 쪽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사진도 찍고 구경을 하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현지 뷔페식인데 아주 맛이 좋더군요.
양도 엄청 많고 좋은데 아쉬운점은 야외 테이블이라 벌이 엄청 많습니다.
벌들과 땡볕 때문에 은우와 은경이와 저는 아래쪽 테이블로 이민-.-을 떠나서 새로운 한인타운-.-을 건설했던 기억이~
그때 한인 사무장 하기로 했던 은경아~ 뱃살좀 키워야지~?? ^^

그리고 이번에는 폭포 밑 까지 보트를 타고 탐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물을 두려워 하는 영수의 눈빛이 애처로웠습니다.
결국 사파리 기차를 타고 선착장에 가서 배를 탔습니다.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정말 가장 재밌었던 이벤트였습니다. 물을 싫어하는 영수도 최고의 이벤트로 꼽을만큼^^
보트를 타고 폭포에 들어가서 샤워를 하는 장면은 잊을 수 없는 이벤트입니다.
아무리 안 젖기 위해 판쵸우의 아이템-.-과 기타 장비 아이템들을 동원해도 모두 젖을 수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아무것도 안입고 들어가는 것이 짱이죠^^

폭포 투어를 하고나니 힘이 쭉 빠졌습니다.
호텔에서 잠시 쉬는 사이에 도윤이와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그 덕에 다들 밥먹는 시간이 늦어졌죠.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근데 재밌는건 그 달콤했던 저녁잠이 저와 영원한 룸메이트 도윤이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동침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어쨌거나 강성보,강주호,김도윤,김동완 이렇게 1번부터 4번까지의 늦잠 학생들 때문에 모두 식사가 늦어졌죠^^

마지막 밤 식사는 브라질 특식인 추레스코였습니다.
첫날 먹었던 그 음식이지만 이번엔 훨씬 맛이 좋더군요. 고기와 소세지는 무한정 나오고 배도 엄청 부릅니다.
역시 음식이 척박-.-한 페루와는 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마지막 밤이다보니 다들 한마디씩 소감을 이야기 하기도 했고 폭탄주도 마셨습니다.
그리고 이 날이 우현이의 생일이더군요~ 그래서 케익도 가져다 놨는데 얼굴에 모두 발랐습니다-.-;;
진욱이 형님때는 안그랬었는데 음식이 척박-.-한 페루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었죠.
생일인지 미리 알았으면 어떻게든 미리 축하 준비를 했을텐데
저도 갑자기 안 일이라 축하도 못해주고 그냥 그렇게 넘어간 것 같습니다.
미안한 마음을 계속 가지고 말도 못했는데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한번 개인적으로 생일축하와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냥 이 순간이 아쉬웠습니다. 생일축하도 폭탄주도 추레스코 음식도... 모두가 그냥 아쉬웠습니다.
이제 이 순간이 지나면 모두가 헤어질 준비를 해야한다는 사실에 목이 메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순간을 즐기는 것 그것 뿐이었습니다.
 
밥을 먹고 식당을 나와서 하늘을 봤습니다.
작은 초승달이 우리를 반겨줬습니다.
저 멀리 비추고 있는 저 달...
이제 이곳에서 저 달은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이과수 지역에 서식하는 꽈찌라는 동물입니다. 아유~귀여워!!


이과수 폭포를 배경으로 한장!


은우,태원,호광이와 함께 한장!


저 시원한 폭포가 보이십니까~ 근데 제 가슴에 한줄기 빛이 보이네요~ 내가 신(GOD) 인가? -.-a


분위기 있게 화보촬영처럼 한 장 찍어봤습니다-.-


현지에서 먹은 뷔페식 점심입니다. 상당히 종류가 많고 배도 불렀다는...


폭포로 다가가기전에 사파리 투어기차에서 한 컷!


세이클럽 아바타인 우현이와 같은 모습으로 한 장~ 우움~ 아랍 필이 나네요-.-


추라스코 음식중에 하나인 소세지입니다. 저렇게 주방장이 직접 서빙을 해서 가져다 주는건데요.

먹고싶을 때마다 OK라고만 하면 계속 고기가 종류별로 나옵니다.


이런 먹음직한 요리도 계속해서 가져다 준다구요~!

13) 열세번째 날

오늘은 아주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그게 무슨소리냐면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전일 12시가 넘어서도 술을 마시고 놀았다는 것입니다^^
이제 체력안배에 신경쓸 일도 없으니 실컷 놀았습니다.
호텔식당에서 시작된 우리들의 파티는 차장님의 춤과 노래를 통해 무르익었고
은경이네 방에서 마피아 게임과 이미지 게임, 진실 게임을 하며 보냈습니다.
이때 진실게임에서 나왔던 1번 문항과 2번 문항의 제 질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는데요.
1번,2번이 무슨 질문인지 궁금하시죠? ^^;;

그렇게 게임을 하고 잠시 눈을 붙였습니다. 하루를 길 게 가져가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나의 바람과는 달리 하루가 너무 금방가는 기분입니다.

아침해가 떴습니다.
이제 정말 마지막 일정인가 봅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침을 건너뛰고 잤던 나는 짐을 챙겨서 버스로 갔습니다.
이따이뿌댐을 구경간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수력발전소입니다.
파라과이와 브라질이 합작으로 만든 이 댐의 규모는 엄청났습니다.
평화의 댐을 보고 놀랐었던 그 기억은 이제 사라졌습니다.
파라과이 쪽 댐을 거쳐서 브라질 쪽 댐까지 구경하고 이동 했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하기위해 이태리 식당으로 갔구요.
마지막 최후의 만찬을 즐겼는데 이태리 요리 풀코스였습니다.
파스타와 라자냐가 계속해서 나오고 샐러드와 밥도 꾸준히 나왔습니다.
정말 원없이 먹을 수 있는 요리죠.
음료수는 브라질 음료인 과라나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마지막 관광지로 3국 접경지역을 탐사했습니다.
3국접경지역이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그리고 파라과이가 맞붙어 있는 지역입니다.
세 나라가 강을 끼고 영토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남미 4개국을 둘러본 셈입니다.
브라질과 페루는 말할것도 없고 아르헨티나의 폭포물을 맞으면서 아르헨티나 강을 건넜으니
당연히 아르헨티나도 간 것이고 파라과이 쪽의 이따이뿌댐을 건너서 구경했으니 파라과이도 지난 것입니다^^

이곳을 둘러본 후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이과수 공항에는 유니폼을 파는곳이 있었는데 이 매장은 그날 대박났습니다.
빅초이를 비롯해서 여러명의 우리 탐사팀이 레알마드리드 유니폼을 필두로 싹슬이 구매를^^
암턴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상파울루로 가서 그곳 면세점을 거쳐서 다시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리고 면세점 앞에서 쵸이따이가 나랑 은우와 우현이에게 샌드위치 하나씩 사줬는데
갑자기 ATM 인출기가 고장났다며 6달러만 던져주고 갔습니다. 흐흐^^

비행기는 역시 바릭항공 편이었는데 상태는 항상 같았습니다.
그런데 하나 변한 것이 있었으니....
식사때가 되어서 다가온 승무원이 무엇을 먹을건지 물어보려고 하던 찰나에
역시나 "치킨 or 파스타" 라고 생각한 저는 "치킨!!" 이라고 대답하려고 했는데
느닷없이 "비프 or 파스타?" 라고 묻더군요. 흐흐~
조용히 꼬리를 내리고 "비..비프-_-" 라고 했습니다. ^^

그리고 이런 바릭항공이 기념이 될 것 같아서 항공담요도 하나 훔쳐-.-왔구요.
오는길에 주호와 도윤이와 함께 앉아서 훌라를 치면서 왔습니다.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인 이따이뿌댐 입니다.


보이는 9번 터빈까지가 파라과이 땅이고 파라과이 소유의 발전소입니다.


이렇게 10번 부터는 브라질 땅이고 브라질 소유의 발전소 입니다.


브라질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료수죠. 과라나 음료수!


최후의 만찬이었던 브라질에서 먹은 이태리 정식 풀 코스~!



우현이와 찍은 비키니 쇼~ 쇼~!! -.-


이곳은 아르헨티나입니다. 작게 국기도 보이죠?


여기는 파라과이입니다. 저기도 작게 국기가 보여요~


 

여기는 브라질이구요~ 역시 국기 모양이 보이네요^^


 

이렇게 해서 3국 접경을 이루고 있답니다~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


 

쵸이따이가 사준다고 구라친(?) 샌드위치인데요. 아주 맛있고 예술입니다!!

14) 열네번째 날


 

처음에 시차를 이용해서 이틀 정도 더 시간을 가졌던 죄 때문에

이제는 이틀을 뱉어내는 순간입니다.

얼마 오지도 않았는데 하루가 지났습니다.

이넘의 바릭항공 직원들은 일을 하는거 같지 않고 자기들도 여행을 하는 것 같아보입니다.

이젠 워터~달라고 하는 것은 포기하고 "아구아~플리즈" 하면 나름대로 물은 잘 줍니다-.-

근데 얼음물 먹고싶어서 아이스 워터!! 했더니 오케이~ 하면서 얼음을 달랑 한 개 띄워줍니다-.-;;;


 

여기는 이제 프랑크푸르트입니다.

역시 출국 체크를 하지 않고 트랜짓 통로를 이용해서 환승을 했습니다.

1터미널, 2터미널 이렇게 분리가 되어있는 공항인데 터미널간의 이동은 일본 나리타 공항처럼

무인 모노레일을 통해 이동을 하게 되어있습니다.

5시간정도 대기시간이 있어서 엄청 지루했습니다. 물가가 싼 남미에서 놀다가

유럽으로 왔더니 적응이 안됩니다. 당장 면세점만 비교해도 왠만한 공산품은 두배의 가격입니다.

그냥 주호랑 도윤이랑 진욱이형이랑 땅바닥에 바릭항공 담요를 깔고앉아서-.- 훌라를 쳤습니다.

제법 벌었었는데 마지막에 깨지는 바람에 조금밖에 못벌었습니다만 PDA사는데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15) 열다섯번째 날


 

프랑크푸르트에서 다시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으로 갔습니다.

역시 하루를 또 뱉어내는 바람에 이렇게 하루가 가는 것입니다.

친절하고 이뿐 누님들^^덕택에 편하게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오는길에는 롤링페이퍼를 했습니다. 저는 단 1분도 안자고 이 시간들을 추억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마지막에 내리기 직전에는 눈이 막 감기더군요.

1시쯤 도착해서 짐을 찾고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헤어졌습니다.

마지막 돌아오는 공항 리무진 버스에서는 은우와 성보와 우현이가 같이왔습니다.

생각해보니 김포공항까지는 모두가 같은 버스더군요-.-


 

정말 이 순간들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

..

.


 

바릭항공에서 왠일로 치킨이 아니고 비프가 나왔었습니다-.-


 

그 문제의 얼음 한 개 넣어준 얼음물-.- 열받아서 찍어뒀습니다-.-;;


 

이게 바릭항공에서 준 두 번째 식사입니다. 우움-.-;


 

대한항공에 준 첫 번째 식사! 우와~~정말 비프 맛있더군요.


 

마지막으로 먹은 대한항공 식사입니다. 비프 소면인데 이것도 아주 굿~~!!


III.에필로그


이제 글을 맺을까 합니다.
이 글을 맺는 순간 저의 남미 여행은 모두 끝이 날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글이 있기에 우리들의 추억은 영원할 것입니다.

동료들에게 좀 더 잘하지 못했던 기억들, 여행에 조금더 충실하지 못했던 기억들,
이런 모든 것이 안타까움으로 다가오고 있는 순간입니다.

코카차 한잔에 즐거웠던 기억, 세비체 한 입에 깜짝 놀랐던 기억,
박영규,김보성 닮은 아저씨들의 따뜻한 미소...
상파울루 가이드의 와우~소리와 카포에라음악 바나나웨의 환청이 들립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라틴의 추억을 잊지 못해서 가슴이 아파옵니다.
꼭 한번... 평생 다시한번 이런 기회가 온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그런 가슴 아픔이 있기에 여행은 아름다운 것일겁니다.

그 아무리 만족스러운 여행을 했다한들 아쉬움은 남을 것입니다.
아쉬움이 짙게 베어있을수록 더욱 멋진 여행을 한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잉카는 사라진 문명이었지만 아직까지 현대인의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우리의 여행도 이제는 끝이났지만 영원히 우리들 가슴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 이들과 다시 떠날 여행의 순간이 다시 오리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그 날을 꿈꾸며 이제는 모두 현실로 돌아갑시다.
그리고 현실의 머리가 복잡해질 때 지난 이때를 추억합시다.
과거는 과거이고 미래는 미래입니다.

저 역시도 잉카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이제는 내 세상을 위해 힘차게 뛰어보려 합니다.

꾸스꼬에서 동전 하나에 기뻐하던 어느 천진난만한 소녀의 미소가 떠오릅니다.
 

-THE END



마추피추 현지가이드와 영수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빠라까스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도 저 새들처럼 세상을 마음껏 날고 싶었습니다.


 

이과수에서 찍은 우리들의 마지막 밤의 모습입니다. 저 초승달 속으로 가까이 가고 싶었습니다.


                탐사팀을 위한 보너스 -여행 추억거리 모음집            


세비체, 박영규의 마술피리, 꾸스꿰냐, 알파카111, 와우, 코카차, OK그라샤스,

이과수폭포, 삐~x, 김보성, 잠자는 악어, 메딕, 송어요리, 마추피추 일출, 꾸이 구이,

치차, 카포에라, 흄볼트펭귄, 해먹, 이따이뿌댐, 사과해~, 주황색 티셔츠와 모자, 월궁식당

훌라, 매리어트, 폭탄주, 보드카, 버스안의 생수, 앵무새, 빠라까스, 성보 쌍둥이 가이드,바나나웨~

스페인 남녀, 트럭버스, 바릭항공, 카누, 추라스코, 척박한 음식, 제한된 토핑, 봉찌야~,

강성보 강주호님,사막과 바다, 세이클럽, 삐스꼬사워, 쵸이따이원, 세븐, 살리나스, 카메라와 여분의 필름,

치킨 or 파스타, 황열병 주사, 노다지 식당, 과라나, 꽈찌, 운솔, 오브리가도, 잉카콜라


잉카,아마존 그리고 사랑하는 당신...

 

우리 탐사팀에게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하며...

그대들이 항상 그립습니다.


-2003년 9월8일 김동완 배상


이 여행기는 2006년08월10일 책으로 출판되었습니다.
"한 여름밤의 꿈, 잉카"  <-클릭하세요.


이곳은 2003년 08월 동완짱의 여섯번째 여행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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