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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Vin De Reignac 2005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1. 8. 23. 00:42
만화책 '신의 물방울'에서 가격대비 성능비가 매우 뛰어난 와인으로 손꼽혔던 녀석 레이냑입니다. 덕분에 유명세를 치르면서 가격이 많이 올라가긴 했지만 파커 포인트 93점을 받으면서 계속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와인이죠.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풀바디 와인으로 메를로 75%, 까쇼 25%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알콜 14%의 높은 도수지만 알콜향이 많지 않고 베리향과 체리향이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와인! 면세점에서 구입하면 5만원대에 살 수 있어서, 가격대 성능비는 정말 뛰어납니다. 시중에서 사면 10만원대 이상으로 조금 비싼면이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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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aine des Senechaux Chateauneuf du Pape 2006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1. 8. 21. 00:41
까즈가문이 만드는 세네쇼입니다. 공식이름은 도멘 드 세네쇼, 샤또네프 뒤 빠쁘 레드 2006. 즉, 보르도의 샤또네프 뒤 빠쁘 지역에서 양조하며 과일향과 후추향을 주요 특징으로 하는 와인입니다. 국내 시중가 20만원이 넘지만 대한항공 면세점에서 6만원대 특가를 선보이며 최고의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그르나슈를 64% 비율로 메인 품종으로 삼은 덕분에 알콜이 14.5도로 상당히 강한 와인이지만, 역시 그르나슈 특유의 스파이시한 맛을 잘 느껴볼 수 있습니다. 그르나슈는 일반적으로 얇은 껍질 덕분에 로제와인을 만드는데 주로 이용하지만, 이 녀석처럼 시라를 섞어서 색깔 좋은 레드와인으로 거듭나기도 합니다. 미디움 수준의 무게감에 향긋한 과일맛을 잘 나타내주는 즐거운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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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CATO SPUMANTE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1. 5. 27. 14:26
모스카토 스푸만테 입니다. 이태리 스파클링 와인인데요. 스파클링 와인하면 대부분 프랑스의 샴페인을 떠올리고, 샴페인은 이미 스파클링 와인의 대명사가 되어있지만, 사실 스푸만테도 상당히 명성높은 브랜드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모스까또의 대표적인 상품인 모스카토 다스티 같은 경우도 이태리 와인인데요. 이 녀석하고 이름은 비슷하지만 다스티는 스파클링 와인이 아닙니다. 하지만 스푸만테는 스파클링 와인이고요. 스파클링이냐 아니냐는 탄산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 것이지만 탄산이 있다고 모두 스파클링은 아니기 때문이죠. (실온에서 3기압 이상일때만 스파클링이라고 할겁니다.) 결론적으로 어쨌거나 위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녀석은 스푸만테! 즉 스파클링 와인이고, 달콤한 품종인 모스카토로 만든 와인임을 한번에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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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oble prankster 2008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1. 5. 13. 15:06
처음 먹어본 귀부 와인입니다. 귀부 와인이란, 고귀하게 부패한 와인이라는 뜻이죠. 영어로는 noble rot. 말 그대로 썩은 와인인데요. 대만요리인 취두부 같이 썩은 냄새가 나는것은 아니고 상당히 달콤합니다. 아이스 와인이나 레이트 하비스트 와인처럼 같은 부류하고 생각하면 편한데, 수확시기가 늦어지면서 곰팡이가 포도 표면에 생기고, 그 곰팡이가 포도에 구멍을 내면서 수분이 모두 증발되어 상당히 달콤해지는 원리입니다. 옛날에는 썩은줄 알고 모두 버렸다고 하죠. 이렇게 만들어진 와인은 말씀드린바와 같이 달콤합니다. 고귀하게 달콤하죠 :) 비록 저 녀석의 품종이 드라이한 샤르도네와 세미용임에도 불구하고 달달한것이 기분이 좋습니다. 단 하나의 단점은 아이스와인처럼 양은 절반에 가격은 두배라는 점인데요. 이 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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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is de lherme 2009알콜 이야기/와인과 당신 2011. 5. 10. 14:56
꼬뜨 드 듀라스의 마퀴 드 레엠 2009 빈티지입니다. 이 와인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던데, 롯데마트에서 대폭 할인을 한다길래 일단 덥썩~ 2008년 빈티지는 Merlot 52%, Malbec 28%, Cabernet Franc 20% 으로 구성이 되어 있지만 2009년산은 이 비율이 다소 바뀐듯 합니다. 저 비율대로라면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일테니 이보다는 다소 강한 향이 느껴지는것이 아무래도 까쇼를 조금 넣었던지, 말벡을 조금 더 강하게 넣은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뭐 기분 탓이겠죠;; 어쨌든 1만원 밑으로 구한 녀석인데 (실제로는 2만원대 중반입니다) 그 값어치는 충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