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빡센 주말을 마치고 나서 마무리는 테라로사입니다.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1) 집에서 가깝고 (물론 프릳츠 처럼 걸어가는 거리는 아니지만)
2) 주말에는 자리가 한산하고
3) 늘 새로운 원두가 있고
4) 때로는 오늘처럼 CoE커피를 마실 수 있기 때문이죠.

저의 매장인 커피미업 센서리랩을 놔두고 왜 딴 가게에 가냐고도 하겠지만

1) 우리 바리스타가 불편해 할 수도 있고
2) 몇좌석 없는 관계로 대체로 주말에는 만석이라 자리도 없고
3) 무엇보다 남이 내려주는 커피가 가장 맛있기 때문이죠 ㅎㅎ

오늘은 테라로사가 낙찰받은 페루(1회) CoE 9위가 있네요.
7천원으로 좀 비싸긴 하지만 뭐 페루 CoE낙찰가가 꽤 높았던것을 감안하면 오케이!

맛은 바닐라와 마카다미아의 애프터가 지배하는군요.
페루라는 테루아를 감안하면 꽤 독특합니다.
하지만 약간의 페이퍼리한 향이 좀 거슬리는데
이제 CoE가 거듭되면 페루의 CoE도 상당한 수준에 오를것같습니다.

내년쯤엔 페루 심사관으로 가볼까도 싶네요
(가는길에 티티카카 호수와 우유니 사막을 꼭 가야겠어요. 제가 오래전 페루에 갔을때 못갔던 한을 ㅠ)

사진에 보이듯 테라로사에서 발행하는 신문에보니
한남점에서는 테이스팅 코스를 다시 한다고 하네요.
한번에 3잔을 내려주고 다양한 맛을 선사하는듯 한데
다음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같이 가보실 분 계신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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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12월31일 밤이면 이곳에 와서 커피한 잔을 한ㄷ.
마포 공덕역 근처에 있는 커피프릳츠.

집이 바로앞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올 한해를 커피와 함께 마무리하면서 내년을 설계하는 그런 마음이랄까?

내년에는 이런 멋진 카페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이 있기때문이기도 한다는 사실은 비밀!

그래도 매년 조금씩은 성장하고 있다는것에 실망치 않고 내년에도 묵묵히 커피인의 길을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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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안 커피중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엑스트라 팬시 입니다.

하와이 커피는 품질에 따라 네가지 등급으로 나뉘는데요.

그 순서대로 엑스트라 팬시, 팬시, #1, 프라임으로 분류됩니다.

제가 마셨던 저 엑스트라 팬시는 마우스필이 매우 훌륭하게 느껴졌는데요.

하와이안 커피 특유의 뛰어난 밸런스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었습니다.


워낙 하와이 커피가 고급인력(?)을 이용한 재배과정과 연구를 통해 맛을 만들어왔기 때문에

'커피'하면 떠오르는 그런 아로마와 맛을 주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 만큼 마일드한 고급커피의 표준이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 예맨 모카 마타리와 함께 세계 3대 커피임을 부인할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고요.


하와이에 가셔서 커피를 사신다면 꼭 엑스트라 팬시급으로 사시길 권해 드려봅니다.

가격대는 30불 이상으로 저렴하진 않지만 기왕 간 거 좋은걸로 사는게 좋지않을까요? 한국엔 잘 없고 비싸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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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매년 가려고 했던 카페쇼 때마다 일이 있어서 못갔는데, 이번엔 드디어 참가했네요.

카페쇼 뿐 아니라 전문가 세미나와 컨퍼런스, 그리고 커핑까지 죄다 참여했어요^^ 돈은 많이 들었지만 즐거웠던 시간!


테라로사 이윤선 부사장의 강의로 진행된 생두 직거래 세미나.

언젠간 저도 직접 트레이딩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라 관심있게 봤습니다.


이것은 월드커피 리더스 컨퍼런스 입니다.

가격은 비쌌지만 유익했네요.


해외의 각계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커피산업에 대해 전망해볼 수 있었습니다.


연사들이 모두 외국인이라 영어로 진행이 되는데요. 통역기가 제공되기는 하지만 그 누언스까지 이해하기에는 부족한듯해서

조금 못듣는 한이 있어도 그냥 원어로 참가했습니다.


참, 맨 마지막 코너인 패널 디스커션에도 참여했는데 제가 질문할 때 카메라도 터지고 하면서 뭔가 이목이 집중되다보니

영어가 꼬여서 순간 당황했긴했는데^^; 궁금한점은 해결하고 왔습니다.


산지 커핑 코너도 있었죠. 이 분은 WBC챔피언입니다.

코스타리카 커피에 대해서 시음!


이렇게 수 많은 커피를 놓고 비교하는 거죠.


요건 C.O.E회장이 직접 주관한 세미나로 C.O.E커피에 대해 많은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비교 커핑이 진행되고요.


카페쇼는 짬이날때마다 들어가서 보고 왔어요.


라마르조코 기계로 아주 맛나게 에쏘를 뽑아주시던 바리스타.


인도네시아측에서 직접 나와서 설명해주던 루왁커피 코너입니다.

똥!의 모습 그대로 보이죠? ㅎㅎ 사이폰으로 내려주던데 솔직히 저는 루왁이 그렇게 맛있는 지 모르겠네요.


4일간 정말 열심히 찾아다니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년에도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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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게이샤 커피가 일본 커피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러면 아직 당신은 커피 매니아가 아닌 것 같네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한 잔은 마셔보고 싶다는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입니다.

200그람에 10만원 정도 하지요.

10-20그람으로 한 잔의 커피를 브루잉 한다고 치면, 콩의 원가만 한 잔에 1만원이 넘는군요.

콩만 봐도 굉장히 길쭉하고 크죠?

이 녀석은 게샤 라는 이디오피아 품종인데, 이게 이름이 살짝 바뀐거고, 파나마로 건너가서 대박을 친 케이스 입니다.


때는 2004년, 파나마 커피 경진대회에서 놀라운 녀석이 커퍼들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처음 보는 향과 맛, 느낌을 주는 녀석, 바로 에스메랄다 게이샤죠.

84점 이상을 스페셜티로 할 만큼 까다로운데, 이 녀석은 95.6점이라는 경이적인 점수로 옥션 시장을 마비시킵니다.

당시 생두 가격이 450그람이 2만원이 넘게 거래가 되었고 그 이후에는 더욱 가격이 폭등합니다.

인텔리젠시아의 커퍼 제프와츠는, 이 커피를 마시고 빛이 쏟아져 나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는데,

이후에 이 커피는 신의 커피로 불리우기 까지 하지요^^


이 녀석은 에스메랄다 농장이 곰팡이 병으로 인해 완전히 커피 농사를 망친 해에,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계곡 꼭대기에 있던 녀석들만 곰팡이 병을 이겨냈는데, 바로 그 녀석들이 게이샤 품종이었죠.

이후 몇 년 후에,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것이고, 대박이 나게 된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파나마는 C.O.E에 참가하지 않고 자체 경진대회를 여는데, 여기서 늘 최상위권에 위치합니다.


사실 이 녀석은 1차 크랙 후에 금방 열이 올라오기때문에 시티 정도로 볶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열에 민감한 편이고, 그만큼 로스팅은 쉽지 않습니다.

볶을 때 거의 로스터기 주변은 꽃밭이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라인딩만 해 봐도 알 수 있겠더군요.

이론에 나오는 플로럴한 느낌이 어떤 것이냐고 물으면 이 커피를 마셔보면 알 수 있다고 말하고 싶네요^^


시면서도 시지 않고, 쓰면서도 쓰지 않고, 달면서도 달지 않은,

그야말로 단점이 없는 커피라고 할 수 있는데요. 누가 마셔도 '맛있다' 라는 말이 나올 커피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로스팅 후에 1주일 정도가 지나면 그 향이 급격히 떨어지더군요. 당연한 말이겠지만 비싼 녀석이니만큼 빠르게 드세요^^;


돈 열심히 벌어서, 딱 일년에 한 번 정도는 마시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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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툭툭누들타이에서 태국요리 먹은 날, 바로 근처에 이심 이라는 카페에 다녀왔다고 글을 올렸었는데요.

거기서 드립 한 잔 마시고 (정확히는 반 잔;) 나가자마자 이 카페게 보여서 바로 들어가서 원 샷 때리고 집에 갔던 곳입니다 ㅎ

에스프레소를 주력으로 하는 곳인데요.

가게 인테리어가 굉장히 독특합니다. 옛날 수선집이던 곳을 그대로 이용하는데,

벽과 천장도 완전히 올드하고 수리를 안한 그 컨셉 그대로 이용합니다.

한약방에 있던 약 통도 활용하고, 의자와 테이블도 70년대의 그것이죠^^

두어 테이블 밖에 없고 주로 콩을 파는 컨셉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블렌딩과 에쏘용, 드립용 콩이 있던데 다음에 구입을 해볼까 합니다.

이게 콩을 사면 커피도 한 잔 주시더라고요^^


아참, 에쏘 맛은 기대보다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여기도 너무 셔요 ㅠ 참고로 누누이 말하지만 저는 신 커피를 좋아하는데도 시다고 할 정도니까요^^;

acidity는 좋은데 sour의 느낌이 있다고 해야할까요?

그래도 뭐 나쁘지 않습니다. 이 정도 에쏘 뽑는곳이 한국에 많진 않잖아요?

머신은 라 마르조코를 이용하시더군요. 에쏘 가격은 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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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사내 커피동호회에서 다녀온 강릉커피 투어 중, 보헤미안 후기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바리스타들로 평가받는 3박1서 중 지금까지 유일하게 살아계신 박이추 선생님이 운영하는 곳입니다.

재일교포로 일본에서 커피를 배우시고 한국에 와서는 고대앞에서 보헤미안을 운영하셨죠.

지금은 강릉에서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여전히 커피를 로스팅하고 내려주고 계십니다.


사실 커피맛으로만 보면 이곳을 추천하기엔 조금 괴리감이 있습니다.

수십년전 공부하신 그 맛을 그대로 유지하시는 덕분에 어찌보면 요즘 사람들 입맛에 맞지않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인데요.

일본 드립커피 특유의 쌉쌀한 맛이 너무 강조되어 있습니다.

당시 기준으로 보면 맞았을 것이고, 지금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솔직히 요즘 트랜드는 아니라고 봅니다^^

여러 종류의 콩을 마셔볼 수 있는데, 어떤 콩을 선택해도 비슷하게 수렴한다는 점도 매우 아쉬운 점이었고요^^;


그렇다고 박이추 선생님이 아직도 직접 드립해주시는 그 열정을 결코 무시할 생각이 없습니다.

지금도 빼놓지 않고 로스팅을 하시고 커피를 내릴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모습에서, 커피 맛을 떠나 커피에 대한 혼이 느껴졌으니까요.

강릉에 가면 언제라도 다시 찾아가서 그 혼을 느끼러 갈 생각입니다.


참고로 월화수에는 문을 열지않고, 여는 날에도 6시에는 문을 닫으니 다들 서둘러서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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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집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곳이죠.

강릉의 테라로사!

회사 안에 있는 커피 동호회에서 강릉투어를 다녀오면서 들렀답니다^^


해외 산지를 돌아다니며 커피콩을 찾는 이윤선 부사장님을 영입한 후에 그 기세가 더욱 커져 가고 있는곳인데요.

로스팅이라거나 블렌딩이라거나 정말 트랜드를 잘 읽고 움직이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곳을 방문하기 위해서 강릉을 찾는 사람도 많을 정도죠.


일반인 뿐 아니라 커피인들을 위한 강좌나 세미나도 많고, 콩도 다양하게 많이 팔고요.

직접 COE 옥션에 참가하기 때문에 좋은 콩도 많이 구하는 곳입니다.


정말 많은 종류의 싱글 오리진을 팔고 있는데,

각 콩 별로 그 특징을 정확히 살려주네요. 특히 예가체프의 날카로운 신맛은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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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작가 신미식 님이 운영하는 용산의 카페입니다.
여기 옛날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이거 알고보니 우리집 바로 뒤에 있더군요 -_-;
정문쪽으로 공덕역이랑 공덕오거리-마포역 구간의 카페만 주구장창 찾아다녔는데
뒷문에 있는 효창공원 근처에 있더라고요.
운동을 안하다보니;; 근처 공원에 갈 일이 전혀 없었는데 이제서야 발견했네요^^

가게 이름처럼 마다가스카르를 컨셉으로 만든 카페입니다.
주인장이 찍은 사진과 기념품들로 마다가스카르를 느끼게 해주는데요.
유명한 여행사진 작가 답게 멋진사진이 넋을 잃게 만들었네요. 아...나도 저기 가고싶다!!

효창공원 뒤가 바로 숙명여대라, 이쪽 학생들도 많이 찾아오는듯 했습니다.
사람도 상당히 많아서 꽤 큰 카페임에도 꽉 들어차네요.
커피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니고, 에스프레소 3500원에 아메리카노 4천원대, 라떼 등은 5천원대였던것 같습니다.
숙대 근처 커피숍이 그러하듯 아메리카노로 리필을 1회 해주는데,
희한하게도 꼭 아메리카노를 마셔야 아메리카노로 리필이 됩니다. 더 비싼 메뉴를 드셨다 해도 리필은 불가!

라떼류의 커피맛은, 커피맛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연했습니다.
원샷에 우유가 너무 많이 있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에스프레소를 마셔보니 커피 자체도 상당히 부드럽게 뽑더라고요.
이게 마다가스카르 스타일의 커피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거나, 분위기 하나는 참 마음에 들었어요.
오로지 커피맛을 보러가기엔 메리트가 없을지는 몰라도 그곳의 수많은 책들과 사진,
그리고 기념품을 보면서 여행을 생각하고 이야기하기엔 이보다 좋은곳이 없는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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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에도 있는 디저트 카페 기욤의 한남동 매장 입니다.

한남동에는 유엔빌리지 앞에 있는데요. 빵과 케익, 그리고 마카롱으로 잘 알려져 있죠.
회사 근처라서 한 번 들러봤습니다.

커피는 프랑스 스타일을 추구하는지, 카페 알롱제 (룽고 스타일)를 취급하기도 합니다.
에스프레소 한 잔 마셨는데, 특별한 감흥은 없었네요.
아무래도 커피 전문점도 아니고, 콩을 특별한 것을 쓸 이유도 없어보였고요.
근데 가격은 상당하네요. 에스프레소가 4천원대, 라떼나 모카 등은 5천원대 중후반이었던것 같아요.
유명하다는 마카롱은 2500원이고요.

마카롱은 명성대로 부드럽고 식감도 좋은데, 커피랑 같이 마시기에 가격대 성능비가 너무 안나오는듯요.
뭐 이 동네에 부자 외국인들은 갈만하겠지만, 에스프레소가 4천원을 훌쩍넘는 이곳에, 저는 쉽게 못 갈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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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대표 바리스타라는 칭호를 얻은 안재혁 바리스타가 낸 카페입니다.

이 분의 책을 읽었던 적이 있었던 터라, 서울에 빨리 입성하길 기다렸는데, 신사동에 매장을 열었더라고요.

원래 분당에서 운영중이라 가 볼 기회가 없었는데, 가로수길이라 쉽게 가 볼 수 있었네요.


가게는 상당히 작고 협소한데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다른 바리스타 한 분이 열심히 커피를 만들고 계시고요.

메뉴판을 보면 아시겠지만 에스프레소는 5천원입니다.

제가 세계일주를 하고, 다양한 카페를 가 봤지만 유일하게 에스프레소가 아메리카노보다 비싼 카페입니다.


아시다시피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 샷을 뽑고 뜨거운 물을 부어 만드는 커피이므로
상식적으로 혹은 원가적으로 같거나 아메리카노가 비싸야 하는데, 에스프레소가 훨씬(?)더 비싼것이 특이하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곳의 에쏘는 리스트레또로 두잔을 내려서 주기 때문입니다.
즉, 에스프레소 라고 하기보다는 리스트레또 도피오 샷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하겠네요.
그러면 이 가격의 퍼즐이 풀리죠? ^^

KBC대회 챔피언 자격으로 세계대회인 WBC에 나갔던 바리스타답게,
컴페티션 메뉴를 선보이고 있네요. 컴페티션에서는 항상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 샷을 뽑게 되는데,
이 두 커피를 메뉴로 만들어서 파는거죠. 일종의 세트메뉴군요.
다음에 가면 한번 맛을 봐야겠습니다. 이 역시 에쏘랑 카푸치노를 별도로 주문하면 9800원인데,
세트로 주문하면 1만원으로 더 비싼 딜레마가 생겼습니다^^;
이 문제의 해답은 무엇일 지 다음에 가서 마셔봐야겠습니다.

아참, 또 맛을 소개하지 않을 뻔 했네요.
에쏘는 리스트레또 스타일 답게 강렬하면서 절제된 맛이 올라옵니다.
신맛이 도드라진 전형적인 스타일이죠. 폴 바셋 류의 카페에서 볼 수 있는 스타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라떼도 실크폼의 잘 스티밍 된 우유의 고소한 맛이 꽤 맛이 좋고요.

원두도 판매중이었는데, 싱글 오리진의 경우 콜롬비아 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해서
그것을 사 왔는데 어떤 맛일 지 궁금합니다. 1만4천원에 200그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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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커피의 역사는 이디오피아에서'


한국 원두커피는 이디오피아집(벳)에서 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 커피숍인 이디오피아집 입니다.
보통 이디오피아의 집 으로 많이들 불러주시는데, 정식 이름은 이디오피아집(벳) 입니다.
벳은 이디오피아쪽 언어로 '집'이라는 뜻 인듯 하네요.


이곳의 역사는 커피숍에 비치된 팜플렛에 잘 나와있었는데요.
시작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올라갑니다.
6.25전쟁 당시 이디오피아는 한국을 위해 참전국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1935년 이태리가 이디오피아를 침공했을때 국제사회는 철저히 무시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력으로 막아냈던
하일레 슬라세 1세 황제가 힘없는 한국을 도와주기로 결정한 것이죠.
그것도 일반군대가 아닌 자기자신의 황제 근위병으로 파병합니다.


6035명이 참전하여 춘천을 지키는 특명을 받고 전쟁에 임했는데 200여차례의 총격전 끝에 121명이 사망, 536명이 부상을 입습니다.
단 한명의 포로가 없던 용맹한 부대로 알려진 이 나라 부대원을 기리는 마음에 전쟁이후 춘천시민들은 이디오피아 참전기념비를 세우죠.
바로 이 참전비 옆에 있는 곳이 이 카페입니다.


참전비 제막식을 위해 황제가 직접 1968년에 내한했고,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게 이디오피아 기념관을 요청했습니다.
언젠가 꼭 한국을 다시 방문할 것을 약속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당시 황제가 춘천에서 머물던 그 곳이 기념관이 되었으니, 그 이름이 바로 이디오피아집 입니다.
1968년 같은해 가을, 황제는 이 기념관을 위해 현판을 직접 보내주고, 이디오피아 황제의 상징인 황금 사자문양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주었다고 하네요. 또한 선물로 즐겨마시던 이디오피아 황실 생두를 외교행낭을 통해 보내주었으니,
이때부터 한국에 처음 이디오피아 커피가 소개된 것입니다.


6년뒤 1974년, 아쉽게도 이디오피아는 공산화가 되었고 황제는 폐위됩니다. 그렇게 다시는 한국에 찾아올 수 없게 되었죠.
하지만 황제는 다시 올 수 없었으나, 한국을 찾는 이디오피아 사람들은 누구나 꼭 찾아오는 곳이 바로 춘천의 이곳입니다.
이디오피아 수상은 물론이고 당시 참전용사도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제 이디오피아가 한국을 도와주는것이 아니고, 한국이 이디오피아를 도와주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곳 카페도 국제협력실을 통해 이디오피아를 직접 도와주고 있다고 하니, 세상일은 정말 모르는 겁니다.


그리고 팜플렛 뒤에 보면 재밌는 이야기들이 있군요.
1968년 개관 이래 이디오피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전국에 명성을 떨쳤는데요.
대학생들의 입소문으로 70-80년대에는 앉을 자리가 없어서 바닥에 앉아서 마시는 사람도 많았다고 하니, 인기가 짐작이 가네요.
여기서 선을 보거나 미팅을 하면 성공확률이 매우 높은 가게로 소문이 났었대요^^


그러다보니 1991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커피만 1260잔이 팔려나갔으니 정말 대단했었네요.
이곳에서 연을 맺은 커플들이 결혼식장을 요구해서 3층에 식장을 운영했었다고 하고요.


이제 이 집 앞의 공식 도로명은 '이디오피아길'입니다.
이를 기념해서 작년 가을에는 제1회 춘천 이디오피아길 세계커피축제도 열었었는데, 올해도 기대가 됩니다.
저는 춘천에 오랫동안 살면서 이곳의 이름과 명성은 많이 들었으나,
오늘에서야 이곳을 처음 방문해 봤습니다.


뭐 어린시절에는 여기 커피값을 감당하기도 어려웠을테고, 조금 커서도 커피를 마실줄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기에 기회가 없었죠.
커피 한 잔의 가격은 에스프레소가 5500원으로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오늘 설날이라 문을 열까 걱정했었는데, 연중무휴라는군요.
한 창 잘나가던 시절, 어느 날 딱 하루 영업을 안했었는데, 왜 문을 안여냐며 창문을 부숴버린 사태가 있었다고 하네요.
그날 이후 이 가게는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뭐 저는 춘천 부모님이 사시는 아파트 바로 앞이라 언제든 찾아갈 수 있습니다만,
외지에서 오시는 분들도 많은데, 휴일 염려없이 찾아와 보실 수 있겠군요.


아참, 커피 맛에 대한 이야기를 안했네요.
에스프레소가 5500원으로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서울에서도 에쏘 싱글샷으로 이 정도 가격하는곳이 거의 없지 않나요?
스타벅스의 두배 값이니 후덜덜합니다만, 일단 자리가 좋고 분위기가 좋으니
미사리 카페랑 비교하는것이 더 맞겠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맛이 괜찮습니다. 그래서 뭐라 씹을 수 없는^^ 뭐 그런 곳이죠.
크레마나 커피 색상이 조금 설익은듯한 느낌이 있어서 기대를 안했는데, 한모금 마시고는 모든 근심걱정이 눈 녹듯이 ㅎㅎ

이디오피아 빈과 이것저것 블렌딩해서 내리시는데, 이태리에서 오랜기간 수련(?)을 하신 이 집 바리스타의 실력으로
제 입맛에 상당히 잘 맞는 질감좋은 느낌의 커피를 마실 수 있었네요.
대를 내려오면서 운영하는 이곳은, 지금 이태리에서 의사를 하던 사위와 딸이 운영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다만 딱 하나 흠이 있는데,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를 한 잔 더 사서 나갔는데, 테이크 아웃은 정통 머신으로 내려주지 않습니다.
그냥 간이 자동화 머신으로 자판기 커피마냥 뽑아줍니다.
아메리카노 2천원으로, 가게에 마시는것에 비해 왜 이렇게 싼가 싶어서 혹 했는데 그런 문제가 있었네요.
미리 고지를 해주신다면 더욱 좋겠네요. 뭐 원두 블랜딩이 괜찮아서 머신에 비해 고소한 맛도 있고 나쁘지는 않았지만
기대했던 그런것은 아니었네요.
에스프레소를 테이크아웃하면 설마 저걸로 주시지는 않겠죠? ㅎ

여튼 다음에 또 방문해보고 싶군요. 원두값은 상당히 비싼 편이었습니다. 100그람에 1만2천원.
다음에 사서 먹어보면 또 후기를 남겨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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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의 유명한 커피집 HIRO에서 로스팅한 예맨 마타리 입니다.

마타리는 예맨 커피중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커피로 꼽히는데요.

일명 커피의 귀부인이라 불리는 콩입니다.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 하와이의 코나와 함께 세계3대커피로 불리는데요.

일반적으로 모카 커피의 특징을 꼽자면 한마디로 오래된 레드와인의 느낌을 준다고 하는데요.

뭔가 시큼하면서도 묵은 냄새가 나는듯한 느낌, 그러나 결코 저급해보이지 않는 무게감이죠.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밸런스 있는 맛과 무게가 이 녀석의 내공을 말해줍니다.

물론 모카 특유의 초콜릿향과 흙냄새는 두 말하면 잔소리!


모카 마타리는 일반적으로 자연건조식으로 처리를 하고 세밀한 핸드픽을 통해 콩을 선별해야 하는데요.

콩 크기가 상당히 작고 불규칙해서 더욱 그렇습니다.

씨티 이하로 로스팅을 했을 때 진짜 느낌이 나타난다고 믿는 분들이 많은데,

저 위의 HIRO커피도 씨티정도로 로스팅해서 팔더군요.

저 역시 마타리는 약배전에 가까울수록 진가를 나타낸다에 한 표 던지겠습니다.

물론 기호식품인 커피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 다르겠지만요^^



아, 참고로 위의 그림은 고흐가 그린 아를르의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라는 유명한 작품인데요.

고흐는 저 광장에서 매일매일 예맨 모카 마타리를 마셨다고 하죠.

그러고보니 고흐의 고독과 너무나 매치가 잘 되는 느낌이네요.


저를 잘 아시는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저의 꿈 중 하나는 예맨으로 여행을 가는것인데, 지금은 여행금지국이라 떠날 수 없지만

언젠가 꼭 예맨으로 달려가서 모카 마타리를 마셔주고 말거예요.


P.S 참고로 예맨사람들은 모카 마타리 같은 커피를 마셔볼 기회가 거의 없다고 하네요.

      수출만 할 뿐 저 커피를 마시기에는 너무 가격적으로 부담스러워서 그렇다고 하니, 참 아이러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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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public of coffee 커피 공화국 입니다.

마포역 4번출구 근처에 있고, 환승하시는 분들은 공덕역에서도 10분정도로 걸어갈만 하십니다.

국내에서는 이미 스타 바리스타인 이종훈님이 운영하시는 카페인데요.

정말 주택가에 어떻게 보면 생뚱맞은 자리에서 카페를 운영하시는것 보고 깜짝놀랐네요.

저야 동네라서 좋습니다만^^;


커피 맛은 역시 명불허전, 왜 바리스타 챔피언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블랜딩과 추출은

비록 몇번의 좌절(?)끝에 찾아간 저로서는 그동안의 방문 실패기를 잊게 만들어주셨습니다.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입니다. 베리에이션 커피가 5천원대 중반이니까요.

그렇지만 카페모카 중간에 들어있는 차가운 윕크림이 따뜻한 우유의 맛과 어우러져

하모니를 내는 맛을 보신다면 결코 돈이 아깝지 않을겁니다.


아메리카노도 보통 프렌차이즈 카페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산뜻한 신맛과 진한향기의 조화를

한모금 입에 무는순간 느낄 수 있을거예요.

함께 방문했던 지인분은 에스프레소 샷의 매력에 푹 빠지셨는데,

저 역시 요즘 트렌드인 신맛이 강조된 에스프레소가 아닌 밸런스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참고로 바리스타분께서는 비교적 국내에서 독특한 메뉴인 에어로프레스 커피를 추천해주셨는데요.

아메리카노에 비해 상당히 고급스러운 신맛이 느껴졌습니다. 일단 브라질 COE 원두 빨이 있었겠지만^^ 만족스럽네요.

에어로프레스란 커피 머신이 아닌 프렌치프레스 비스무레한 녀석이랍니다.


마포에 좋은 카페가 많아서 저는 늘 즐겁게 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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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태리에서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다네시의 골드 퀄러티 커피입니다.

Canned coffee 라서 보관상태가 상당히 좋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 미디움보다 다소 강한 로스팅인데, 오일이 살짝 베어나오는 수준으로 로스팅의 경지를
느껴 볼 수 있는  예술에 가까운 커피 로스팅이죠.

모카팟이나 필터드립용으로 마시게 되어 있습니다만 머신에 내려봐도 맛은 좋습니다.
다만 미디움 이하의 바디에 acidity가 낮은편이라 호불호는 갈릴 수 있습니다.
다른 이태리 커피에 비해 물맛이 많이 난다고 해야할까요.
아직 남아있으니 다음주에 휘리릭 마셔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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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벨 2011.09.28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네시색별로세통모두마셔봤지만
    밍숭밍숭했었는데
    이리만나니한번더마셔보고픈생각이드네요ㅎㅎ

  2. 음.. 2011.12.02 05: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압구정 페이퍼가든에 가면 마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