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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밤의 세계일주 -아시아 (일본 카나카와)
    여행 이야기/'03 카나카와 2006. 11. 2. 22:37

    [여행 한줄 평]
    일본에 살고있는 누나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조카들과 함께 무작정 떠났던 카나카와 행!
    가족상봉의 즐거운 현장속으로 GO! 2003년 세계일주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2003 월드투어-아시아편 (일본)

    일본 카나카와/후지산 여행
    2003년 7월 24일-7월 30일


    I.언제 떠나도 즐거운 곳, 도쿄

    동완짱 2003 월드 투어 -아시아편 (일본)
    <2003년 7월24일-30일>

    이제부터 동완이의 제3차 일본 방문기이자 2003 월드투어 아시아편을 써 보겠습니다.
    이번 여행은 배낭여행이 아닌 막내누나네집 방문이기 때문에 특별한 여행후기중심 보다는
    찍어온 사진 중심의 후기를 올릴 예정입니다.
    앞으로 있을 2003 월드투어 다른 지역편도 기대하세요^^


    7월24일 첫째날

    우리는 24일 첫 출발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달려갔습니다.
    나는 조카 2명을 가이드(?)하는 것으로 항공료를 면제-.-받았답니다.
    그래서 여고1년생짜리 조카 둘을 데리고 인천을 출발하여 나리타로 날아갔지요 ㅋ
    비행기에서 간단히 기내식을 먹고 녹차를 마시다보니 벌써 일본입니다.
    내리자마자 당연히 입국심사대로 갔습니다.
    일본인 통과 입국대는 한산하지만 외국인 입국 심사대는 엄청 붐비더군요.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신주쿠로 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서 엄청 서둘렀습니다.
    우리 셋 모두 후다닥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리타 익스프레스 표를 끊었는데
    출발 1분을 남기고 기차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만세! ^^

    그렇게 약 1시간20여분이 흐르자 신주쿠역에 도착했습니다.
    이때 시간이  저녁7시30분이었기 때문에 지체할 시간 없이 바로 오다큐선을 타러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다큐선을 타고 하코네 방면으로 약 55분정도 가면 아이코이시다 역이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막내누나가 살고 있는 곳입니다.
    내려서 누나한테 전화를 하니 매형이 차를 타고 마중을 나왔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밤 9시가 되더군요.
    어쨌거나 정말 아슬아슬하게 전철들을 타며 그나마 빠르게 도착했지만 대신 몸은 굉장히 피곤했습니다.
    그렇게 그날은 지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타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이것은 아나항공 비행기 내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좌석 앞쪽에 영화감상과 게임도 할 수 있게 되어있더군요^^



    7월25일 둘째날
    오늘은 아침일찍 서둘러서 요코하마 핫케이지마로 놀러갔습니다.
    디즈니랜드에 갈 계획이었지만 여름방학 시즌에다가 금요일과 주말이라 도무지
    엄두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매형이 현지인들에게 물어본 정보로는 하루종일 있어봤자 4-5개 타기 어려울 것이라는
    대답을 듣고는 요코하마로 계획을 즉시 변경한 것입니다.
    이곳은 요코하마 핫케이지마로서 테마파크와 씨 파라다이스가 갖춰져 있습니다.
    롯데월드의 75미터 자이로드롭을 능가하는 105미터의 아찔한 블루 자이로드롭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밖에 물개쇼와 고래쇼, 그리고 멋진 아쿠아리움 등이 우리를 반겼습니다.


    저거 진짜 무섭던데 어찌나 조카들은 잘 타던지;;


    7월26일 셋째날
    이번에는 후지산에 갈 차례입니다.
    그런데 집에서는 괜찮았는데 후지산에 올라가자 비가 내리더군요.
    아시다시피 후지산은 일본의 대표적인 산으로서 그 일기변화가 엄청나게 심합니다.
    후지산을 모두 오르려면 최소 6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와 매형 둘이서만
    후지산에 반 정도만 오르고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2100여 미터 정도 올라갔다가 내려왔는데 정상은 3500여 미터입니다.
    오르는 도중에 비가 엄청나게 내리다가 또 해가 보이다가 안개가 보이고 걷히고......
    그 일기변화에 혀를 내 두를 정도였습니다.
    휴화산인 후지산은 흙이 모두 검은색이고 평평한 산이지만 오르는데 상당히 힘이 듭니다.
    일단 중턱까지오르고 다시 내려왔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는 하코네쪽으로 들러서 페라리 박물관을 지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후지산을 순례하고서는 회전초밥집에서 엄청나게 먹었습니다^^


    후지산을 오르기 위한 입구입니다.


    후지산을 조금 오른 상황~ 아직은 가뿐하죠? ^^


    조금 오르다 보면 휴게소 비슷한곳이 있습니다. 잠시 쉬면서 한컷~!


    제법 올랐을 때입니다. 약 1500미터 쯤? 조금 피곤한 기색이^^;
    그리고 안개가 심한 상황 임이 확인 됩니다.



    2100여미터 쯤 올라왔을 때입니다. 이제 내려갈 준비하는중이죠~ 우리가 오른 꼭대기~
    근데 여기까지 저 차가 올라왔더군요 정말 신기하죠?
    더 신기했던건 울 매형 차 번호랑 같더군요~ [7 38] 싱기하다! 어쨌거나 이제 내려갑니다~
    2000미터이상 올라가니까 비도 많이 오고~ 시간도 없고 해서리~



    후지산을 내려와서 페라리 박물관 앞에서 모두 모여서 한 컷~


    7월27일 넷째날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 이번에는 노천온천을 찾아갔습니다.
    나나시와 온센이라는 일본의 유명한 온천인데 모두 노천온천입니다.
    매형과 막내조카 그리고 나만 가서 온천욕을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집에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는 쇼난다이로 향했습니다.

    쇼난다이는 일본에 티비에도 소개가 되곤 하는 곳인데 누가 먼저 시작을 했는지
    철제 방송탑 사이로 열쇠를 잠그기 시작했습니다.
    사랑을 잠근다는 의미로 갖은 열쇠들이 잠겨있습니다.
    그 중 작년 내 생일에도 누가 왔다간 흔적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잠그는 열쇠 이외에 수갑도 보였고-.- 엽기적인 열쇠들도 많았습니다.
    그중에 비밀번호로 여는 열쇠가 있었는데 글쎄 제가 따 버렸습니다-.-
    우연히 번호를 뒤젹였는데 열리지 뭡니까-.- 아무래도 그 커플은 이제-_-;;;

    멀리 태평양도 구경하고 다시 집에 와서는 100엔 샵에 들러서 구경을 했습니다.
    정말 100엔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물품이 다양했습니다.
    주로 생활용품이 있는데 손전등,후라이팬 등도 모두 100엔입니다.
    조카들은 친구 생일선물을 산다고 몇 개 골라서 사 갔습니다.
    그후 우리는 북오프라는 일본의 대표적인 중고물품 체인점에서 구경을 했는데
    정말 일본의 중고물품은 새것이라고 말해도 무조건 믿을 정도로 깨끗했습니다.
    책,전기전자제품,컴퓨터,DVD등등 없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리고는 저녁을 먹기위해 우리나라의 이마트와 비슷한 이도요카도에 들러서
    일본라면과 간단한 오코노미야키를 먹었습니다.


    여기가 누나네 집 앞 주차장인데요~ 매형 차 옆에서 한 컷~ 차종은 혼다 2500CC 인스파이어 던가?


    어떤 커플이 잠그고 간 열쇠인데 우연히도 제 생일과 같은 날이네요~
    모두들 기억~~!! ^^



    이런식으로 송전탑에 열쇠를 잠궈두고 간답니다~ 사랑을 잠그고 가는 셈이죠~
    담에 저랑 열쇠 한번 잠궈보고싶은 여자분 계세요? ^^*



    100엔 샵 전경입니다~ 이 모든 것이 100엔 입니다~!


    가볍게 먹는 오코노미야키 입니다~


    역시 가볍게 먹는 미소라멘~입니다


    이것은 제가 먹은 야사이(야채)라면 입니다.


    7월28일 다섯째날

    오늘은 내 조카 두명을 내가 이끌고 도쿄시내에 투어를 나서는 날입니다.
    나는 이미 다녀와본 곳들이지만 조카들을 위해 전철을 타고 신주쿠로 갔습니다.
    신주쿠에서 우선 빅카메라와 요도바시 카메라에 들러서 누나가 부탁한 캠코더를 두 개 샀습니다.
    세관에 적발될 것을 우려하여 주인과 짜고(?) 영수증 조작을 조금 했습니다-_-

    그리고는 신주쿠 니시구찌 쪽에 있는 도쿄도청사에서 일본 도쿄를 바라보다가
    하라주쿠에 들러서 여러 코스프레 소녀들을 구경하고 하라주쿠의 명물 크레페를 먹었습니다.
    또 점심은 일본식 돈가스와 샤브샤브를 먹기위해 NS빌딩에 들어가서 먹고는
    세계에서 가장 큰 추시계를 바라보고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주쿠 미나미구찌 쪽에 있는 다케시마에 갔는데 아쉽게도 조이폴리스가
    망했다는 소리를 듣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전철을 타고 집앞에 와서 일본의 규동체인점인 요시노야에 들러서
    규동 한그릇 씩 때리고 집으로 컴백홈!!


    도쿄도청에서 바라본 도쿄의 모습입니다. 웅장하죠?


    제가 먹었던 일본식 샤브샤브~ 별 맛은 없더군요^^


    이건 제 조카가 먹은 해산물 돈가스~ 이게 맛이 좋던걸요? 가격은 8천원대


    여기는 NS빌딩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추시계죠~


    7월29일 여섯째날

    오늘은 집에서 쉬기로 한 날입니다.
    그래서 누나와 조카들 모두 모여서 휴식을 취하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치만 집에있기만은 좀 아쉬워서 또 다시 간단한 쇼핑을 하고
    일본의 도시락을 사서 집에와서 먹었습니다.
    일본은 도시락 문화가 발달하여 어디 갈 때나 모두 편의점에서 사서 간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다른사람집에 아이들이 놀러갈 때도 부모님이 먹을 간식과 도시락을
    각자 싸서 보낸다고 합니다.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헌데 그날 집에 돌아와서보니 우체통에 편지가 와 있었습니다.
    일본에 사는 어린조카에게 온 편지인데 그안에는 아주작은 구슬하나가 들어있었습니다.
    그것이 뭐냐면 어린조카가 어제 위층에 사는 친구 다쯔야네 집에 가서 구슬 수십개를 가지고
    놀다가 돌아왔는데 그중에 하나를 두고 왔던 모양입니다.
    그것을 다쯔야가 편지봉투에 담아서 우체통에 담아둔 것입니다.
    정말 어이가 없을정도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일본의 문화인가 봅니다.
    심지어는 학교에서 선생님이 가정방문을 해도 집안 깊숙히 안들어오고
    학부모는 현관에만 방석을 둔다고 합니다.
    즉, 할 말만 딱 하고 가자는 거죠 ㅎ
    가까운 나라 일본이지만 이렇게도 엄청나게 문화적 차이가 있습니다.
    옆집에서 누가 방문을 해도 차 한잔 주는 법이 없는 곳이라고 하네요.
    그렇게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잠이 들었습니다.


    7월30일 일곱째날
    오늘은 한국에 가는 날입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우리는 신주쿠로 향했고 신주쿠에서는 쇼핑을 했습니다.
    돈이 없는 나는 누나들이 사오라고 했던 캠코더 2개를 사면서
    적립해둔 포인트로 쇼핑을 했습니다-.-
    헌데 캠코더 두 개를 산 가격의 포인트라 그것이 상당합니다.
    그 포인트로 저는 게임보이 어드벤스 게임기와 베이비G시계와 이어폰 등등을 사며
    호화(?)쇼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역시 머리만 잘 굴리면 돈 하나 들이지 않고 일본을 누비고 다닐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우에노에 가서 도쿄국립서양미술관에서 작품감상을 하고
    생각하는 로뎅 앞에서 사진도 한 장찍고서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일본 정식을 먹었는데 런치메뉴인데도 1.7만원 정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시미, 스시 등도 조금씩 있는 소바인데 상당히 맛이 있더군요.
    배낭여행 할 때는 꿈도 못꿨는데-.-
    그리고는 에어포트 나리타를 타고 다시 나리타 공항에 왔습니다.
    면세점에서 마지막 쇼핑을 즐기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다행히 세관에 적발되지 않아서 캠코더와 게임기등은 무사히 반입-.-했답니다.


    우에노에 있는 도쿄 국립 서양미술관에서 한 장 찍어본 사진입니다~ 누구 작품이더라-.-


    생각하는 로뎅 앞에서 나도 생각하며 한 장~!!


    일본 정식입니다. 소바를 중심으로 마구로 스시와 사시미까지~~!!


    (에필로그)

    이렇게 제3차 일본방문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번에는 배낭여행이 아니고 그저 조카들을 데리고 막내누나네 집에 방문한 것이라
    어찌보면 상당히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습니다-.-
    게다가 더욱 즐겁게도 저는 돈은 거의 들이지 않고 돌아다닌 셈이 되었네요^^
    적립포인트로 쇼핑까지 즐기며 돌아올 때는 매형에게 용돈까지^^;;
    이전의 힘겨운 배낭여행과는 다른 또다른 즐거움을 맛봤습니다.
    음식도 좋은것 마음껏 먹어가며 매형 차를 타고 움직이다보니 일본에서도 가기 힘든
    여러 지역들을 누비고 다녔고, 지난 여행들과는 엄청 다른 기분이었습니다.

    또한 일본의 다다미 방에서 그 문화를 느껴볼 수 있었고
    옆집 사는 일본인들과 부딪히며 확실한 문화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작년이나 올해 초에 왔다갔던 두 번의 배낭여행 경험과는 완벽히 달랐다는 이야기!
    한마디로 현지 생활을 할 때의 분위기를 보고 돌아온 셈인데요.
    내년에 다시 기회가 되면 또 다시 방문할 것을 기약하며 우리는 그렇게 돌아왔습니다.

    다음 여행기는 8월10일에 있을 유럽 명문대학 탐방기가 될 예정입니다.


    제 일본사는 8살 조카(가 매형(아빠)에게 쓴 생일 편지입니다.
    너무 귀여워서 한 장 찍어봤습니다^^
    근데 이넘은 이제 일본온지 몇 달 안되었는데 일본어를 상당히 잘 하더군요^^



    이곳은 2003년 07월 동완짱의 네번째 여행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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