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베트남 여행기 (6/7)

VI. 우리는 일당 10불짜리 인생!

오늘 아침엔 새벽5시30분에 일어났습니다.
헉헉...

그 이유는 딱밧을 보기 위함인데요.
우리말로 탁발식이라고 하죠? 스님들께 공양을 하는...


딱밧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스님들이 줄을 서서 이동하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딱밧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밥을 팔기도 합니다.


수길형과 연진이는 이렇게 직접 참가했죠^^


불교국가인 루앙프라방에서는 아침마다 이 땃박을 하게 되는데,
스님들이 지나가면 자기가 지은 밥을 조금씩 나눠주는 것입니다.
앞에는 주지스님이 있고 뒤에는 어린 동자승들도 보입니다.
6시정도까지 진행되는 이 장면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습니다.

밥은 아주 조금씩 퍼 줘야해요. 왜냐하면 스님들이 아주 많거든요^^

이른 새벽이라 다들 안간다고 해서,
나랑 연진이, 그리고 수길형만 딱밧을 보고 다시 들어와서 수면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아침은 집앞에서 파는 1천2백원짜리 기가막힌 국물을 가진 쌀국수와 함께 시작합니다.


달력이 매력적인 이 가게!
1만낍 (1천2백원)에 기가막힌 국수와 국물을 제공하는 가게죠.



아! 맛있다.

국수를 먹고 아쉬운 마음에
루앙프라방 시내와 메콩강을 둘러보고 이제 집으로 떠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루앙프라방의 푸른 하늘이 우리에게 인사합니다.


사원도 잘 있어요...내가 다시 찾아 올 때까지...


끝내 우리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던 루앙프라방 박물관도 안녕!


이 거리에는 아직도 라오스를 찾는 사람들로 넘쳐나겠죠?

끝으로 메콩강이 보이는 카페에서 음료 한잔을 합니다.
500원으로 이렇게 멋진 곳에서 차를 즐길 수 있다니 믿기지 않을 따름입니다.


진흙이라 지저분해 보이지만 사실은 깨끗한 메콩강!

이런 메콩강 옆에 파라솔을 놓고 장사를 하는 가게들이 많아요.

이렇게 메콩강이 바로 앞에서 보이는 리버사이드 뷰 카페!

그곳에서 마시는 마지막 주스 한 잔.


이제 너를 다 마시면, 나는 이 곳을 떠나겠구나!

주스 한번 쳐다 보고...


메콩강도 한번 쳐다 보고...

이제 떠나가야 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공항에서 먹을 라오 샌드위치를 하나씩 포장하고...


길거리 야매 이발사 아저씨에게도 인사드리고,


공인(?)이발사 아저씨도 안녕!


길거리 네일아트 언니도 이젠 안녕!

그간 잘 쉬었던 게스트 하우스 주인에게 인사를 하고,
뚝뚝을 대절해서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단체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고...

오는 길은 참 넓직했던것 같은데, 돌아가는 길은 왜 그리 좁아보이는지...



모든것이 스쳐지나가며 여행을 정리합니다.


그렇게 시외버스 터미널 같은 루앙프라방 공항에 도착!
비행기 표를 끊습니다.


그런데,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비행기가 안뜬다는겁니다.
뚜둥!!
.
.
오전에 비행기가 떴는데 오후에는 없다는 겁니다.
그걸 미리 알려줬어야 하는데, 휴대폰도 없는 우리에게 전혀 전달할 방법이 없었겠죠.

이 어이없는 일은 우리6명과 일본인1명, 그리고 외국인 가족3인이 당했습니다.
헐헐...

결국 베트남항공사와 개인이 쇼부를 쳐야 하는데,
숙소와 픽업을 제공하고 하루 경비 10달러를 준다더군요.
뭐 그 정도면 하루를 지내기엔 남는 돈이지만 너무 짜증이 나네요.

이제 돌아가야하는데 못가다니 ㅠㅠ

결국 샤바샤바 쇼부를 쳐서, 인당 숙소15달러, 하루경비 10달러 해서 25달러씩 받고
시내까지 데려다주는 조건으로 어제 그 숙소로 다시 갔습니다.

호텔에서 제공하겠다는 숙소가 너무 구린나머지 다시 우리 숙소로 돌아간건데요.
옆에 있던 일본인도 저랑 같이 숙소를 옮겼답니다.

다시 찾은 게스트 하우스에서는 주인이 깜짝 놀랐지만 이내 다시 반겨주더군요^^
이번엔 10달러로 또 깎은 후 하루를 더 지내기로 했습니다.


오늘도 역시 루틴한 생활이 계속됩니다.

야시장에 또 다시 구경을 나서고, 밥을 먹기로 한거죠.
이 날 하루는 근사하게 보내기로 하고 맛있는 식당으로 갔는데요.
론리 플래닛에서 가장 추천한 메뉴가 있는 라오비어가든 이라는 곳이었습니다.
분위기는 참 좋더군요.


산을 깎아서 만든 자연속 레스토랑이거든요.

역시 맛도 끝내줍니다.



이런곳에서 고기 샤브샤브를 먹고 맥주를 마셔도 인당4천원이면 된다는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요.

그런데 고기를 먹으려던 중 문제가 또 생겼는데,

바로 비.

비가 엄청나게 오더군요. 우리가 있던 테이블은 위에 파라솔이 없어서 다 젖어버리고
맥주도 먹을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나중에 우여곡절 끝에 이 맥주 값은 안냈습니다만 참 재밌는 추억이 되어버렸습니다.
세찬 비를 맞으며 먹던 고기와 샤브샤브...

시간이 지나도 비가 그치지 않았지만 오늘은 꼭 '타이거맥주집'에서 맛있는 요리를 먹기 위해
조낸 그곳으로 달렸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뺀찌!!
역시 10시가 넘었다고 음식이 안된다는군요;;
3일 내내 찾아간 타이거 맥주집인데, 정말 미워요!

오늘도 숙소에서 비어라오 한잔과 함께 마무리 해야겠네요.


이 여행기는 개와 고양이도 착한 나라 7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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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김익돌 2008.09.28 1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비행기 정말 난감했겠네요
    라오샌드위치는 완전 끌리는걸요? 오호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