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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완찾기 (3/7)
    여행 이야기/'08 인도-파키스탄-네팔 2008. 5. 29. 17:34

    인도/파키스탄/네팔 여행기 (3/7)

    이 여행기는 김동완찾기 2부에서 이어졌습니다.

    2008년 4월 29일 - 2008년 5월 13일

    III. 위험한 나라 파키스탄?

    국기하강식이 끝나고 서둘러 버스를 탔습니다.
    라호르 시내까지 가려면 한참을 가야하거든요.
    저는 버스를 세번이나 타야했기에 빨리 이동했습니다.


    버스안에 있던 시민들이 저에 대해서 아주 관심을 보였습니다. -_-
    뭐가 그렇게 신기한지 원 ㅎ
    아참, 파키스탄 버스는 남녀가 따로 탑니다.
    여자는 앞에만 탈 수 있고요. 남녀간에는 철창으로 막혀있어서 건너갈 수 없습니다.


    밤이 늦었는데, 숙소를 못찾고 헤매고 있었습니다.
    이 길거리에 있는 경찰아저씨 덕분에 찾을 수 있었는데요.
    휴대폰을 빌려주셔서 가능했던 일이죠.
    파키스탄에서 휴대폰 요금은 물가에 비해 비싼데요.
    외국인에게는 친절히 빌려줍니다.
    나중에 또 만나는 바람에 제가 사이다 한병 사 드렸죠 ㅎ


    파키스탄에서 처음 먹은 식사, 매콤한 닭볶음인데 아주 굿입니다.
    가격도 1천원 미만이고요.


    깨끗하죠?
    이곳은 파키스탄의 압구정 같은 곳입니다;;


    어제 닭볶음 먹은곳에서 다음날 아침에 또 먹었습니다.
    이번엔 비리야니 볶음밥 같은거죠.
    양이 지대 많아서 남겼다는;;


    버스뒤에 로고가 보이세요?
    대우 버스입니다.
    파키스탄에서 대우는 신화와 같은 존재입니다.
    대우가 부도전까지 동유럽, 중앙아시아 등에서 세계경영을 펼칠때 파키스탄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최고의 황금노선은 대우가 가지고 있었고요. 자동차의 대부분도 대우가 점령했지요.
    대우! 하면 손가락을 치켜들었는데, 결국 아직까지도 대우버스는 파키스탄 제1의 버스입니다.
    버스요금도 다른 버스에 비해 훨씬 비싸지만 대신 에어컨이 나옵니다.
    저도 주로 5번 대우버스를 이용했고, 노선도 좋고요.

    라호르에서 이슬라마바드로 가는 시외버스도 대우버스를 타면
    안내양이 별도로 있을만큼 좋다고 하네요.


    라호르 시내에 있는 닭고기 매장입니다.
    KFC가 아니고 AFC입니다;;


    AFC옆에는 QFC가 있습니다 -_-
    할아버지 자체도 패러디가 되었군요;;
    AFC와 경쟁하는 매장이라고 하네요;;


    져먼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라호르의 베스킨라빈스죠;;
    최고의 아이스크림 가게입니다. 실제로 맛있더군요. 종류도 많고요.
    근데 이 저먼 아이스크림 짭퉁도 매우 많습니다;;


    흰색 옷을 좋아하는 무슬림들.
    사진도 참 좋아하죠.


    진짜 너무 더워서 도저히 못 움직이겠더군요.
    영화나 한편 때리러 갔습니다.
    지금 상영중인 영화는 RACE 라는 인도 영화.

    파키스탄사람들은 인도를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영화는 즐겨봅니다.
    참 희한하죠?
    파키스탄 영화는 재미가 없다는군요.
    레이스라는 이 영화도 인도영화인데, 중간중간 영어대사도 나옵니다. 10%정도?

    영화는 재밌더군요.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듯 합니다.
    영화 내용안에 노래와 춤이 있거든요. 내용도 재밌었고요.


    근데 하나 궁금한게 있었습니다.
    이렇게 인도 영화를 어떻게 볼 수 있냐는거죠.
    언어가 다른데요.

    저 극장주인을 붙잡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간단한 대답이 돌아오더군요.
    인도어(힌디)와 파키스탄어(우르드)는 80%가 비슷하다고...

    아...그랬군요;;
    어쨌든 영화는 한 편에 1천원정도였는데,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짓다만 건물이 참 많습니다.
    언제쯤 지을까요?


    길거리에서 만난 파키스탄 소년과 소녀.
    남매인가요? ㅎ


    이녀석 날 보고 200미터를 달려왔습니다.
    헤이~~~~부르면서요.
    이유인즉슨, 아까 5번버스에서 날 봤다는 겁니다.
    그래서 신기해서 쫒아왔대요.
    숨을 헐떡이며 사진한장을 부탁합니다.

    참 대단한 사람들이죠?
    외국인들에게 아주 호의적이고 친절합니다.
    그게 무슬림들의 특징이기도 하고요.


    꼭 공원에서 야구하는것 같죠?
    야구가 아닌 크리켓 볼 입니다.
    인도-파키스탄 최고의 운동이죠. 영국 식민지였으니까요.


    파키스탄의 롯데월드죠;;
    아주 작은 놀이기구들이 인상적인데, 더 재밌는건 놀이기구에 모든 사람이 타야 돌아갑니다;;


    어느 파키스탄 가족이 공원에 있다가 저를 부르더군요.
    자기 딸이 저랑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다나요;;
    파키스탄으로 가면 인기가 많을것 같습니다;;


    엄청난 매연을 뚫고 집으로 이동하는 길입니다.
    진짜 상상을 초월하는 매연이예요.
    온몸이 까매질 만큼 먼지가 ㅠㅠ


    대우버스의 표 끊어주는 아저씨,
    참 희한한게 인도든 파키스탄이든 혹은 다른나라든 저렇게 버스안에 표끊어주는 사람이 있는데,
    누가 어디서 탔고 누가 돈을 냈고 안냈고, 누가 어디서 내리는지 정확히 압니다.
    기가 찰 노릇이죠.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요 ㅠㅠ


    이 녀석 내가 신기한지 계속 쳐다보더군요 ㅎ
    귀엽군요.


    나를 도와주던 녀석들,
    계속 뭐 먹으라고 가져왔는데 거절하느라 힘들었죠.
    버스가 오자 다른사람들 막 밀어내고 내가 탈 수 있게 길을 열어줬는데요.
    진짜 부끄러울 정도로 말이죠;;


    버스를 타면 중간중간 정차하는곳마다 장사하는분들이 타는데요.
    물을 팔기도 하고 책을 팔기도 하고, 낮에는 더우니까 아이스크림도 팝니다만
    신기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사먹습니다;;
    저 아이스크림은 제가 사먹은건 아니고, 저 옆에 할아버지가 저를 사주시더군요.
    말 한마디 안한 할아버지인데 무조건 사서 주더군요;;

    아이스크림 맛은 아주 퍽퍽합니다 ㅎ
    그래도 더운데 먹으니까 살만하더군요.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이 친구는 대뜸 저에게 와서는 친구를 하자더군요.
    경찰이래요. 이날부로 친구먹었습니다만 이날부로 헤어졌죠^^;
    왜냐면 지금 가는 길이 다시 인도로 넘어가는 길이거든요.

    파키스탄에 더 머물고 싶었지만 내일은 힘누나를 인도에서 만나기로 했거든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도로 떠납니다.
    파키스탄에서의 3일은 아주 행복했습니다.
    친절한 사람들과 마음씨 넓은 사람들...
    그래서 저는 무슬림들이 좋습니다.

    이제 다시 지옥같은 인도에서 바가지와 삐끼들과 사기꾼들과 싸워야겠죠?
    그래도 그게 또 인도의 매력이니까요.


    인도 아타리 마을로 넘어가는 길,
    다시 사이클릭샤로 넘어갑니다.
    저녀석 옷 뒤에 붙은 무당벌레가 인상적입니다.


    가다가 내리더니 오줌을 싸더군요 ㅎ
    짜슥;; ㅎㅎ

    참, 파키스탄->인도 국경을 넘을 때, 너무 더워서 정신이 헤이해졌는지,
    인도 국경에 제 카메라를 두고 왔습니다;;
    근데 어찌된 일인지 인도 국경에 있는 사람이 저에게 카메라를 찾아줬습니다;;
    진짜 큰일날뻔 했는데요.
    카메라는 제 여행의 모든것인데, 인도사람에게도 그런 매력이 있었군요 ㅠㅠ
    감사합니다.


    암리써르로 가는 버스를 다시 탔습니다.
    역시 시크교가 많죠?


    지친사람들의 모습,
    그러나 결코 힘겨워하지는 않는 사람들.


    암리차르에 도착해서는 황금사원을 보러갔습니다.
    2-3키로쯤 되는거리인데, 역시 사이클릭샤로 이동했습니다.
    언덕길에는 저 할아버지가 이동을 못하시더군요. 내려서 잠시 걷다가 다시 탑승!
    가격은 15루피 (300원)


    여기가 바로 골든템플!
    시크교의 총 본산입니다.
    저 아이들 뒤로 황금사원이 보이세죠?
    이 녀석들 착하더군요. 이 동네 좀 잘사는 시크교 동네라 그런지 애들도 착합니다.


    이것이 바로 황금사원.
    대박이더군요! 놀라워요.
    진짜 저 사원앞에 앉아있으면 마음이 아주 편안해지더군요.
    저 사원근처에는 발을 씻고서 갈 수 있고 머리카락을 감춰야 합니다.
    아무 보자기나 뒤집어 쓰고 가야한다는 뜻이죠.

    그렇게만 하면, 모든게 공짜입니다.
    밥도, 숙박도...
    재밌죠?

    밤 늦게까지 저 사원앞에서 쉬다가 야간버스를 타고 델리로 이동했습니다.
    에어컨 버스 1만원짜리를 타고 밤새 이동!
    이동하다가 화장실 가고싶으면 기사아저씨에게 말하면 되는데요.
    길거리에 세워줍니다. 그럼 아무대나 보이는곳이 화장실이죠;;
    여자들은 어떻게 하려나? ;;

    쩝, 제 뒤에 앉는놈은 신나게 떠들더니 결국 바닥에 막 토하더군요;;


    소똥을 보니, 다시 델리로 왔습니다;;
    이곳은 올드델리!


    랄낄라 라는 붉은성입니다.
    찬드니촉 등을 둘어보고, 뉴델리로 고고씽.


    이렇게 지하철로 이동했는데요.
    깨끗하죠?
    지은지 얼마 안되었습니다만, 인도는 지하철이 군사시설이라 경계가 삼엄합니다.
    소지품 검사 다 하고 들어가고요.
    사진 촬영은 당연히 금지입니다;;; 걸리면 아작남.

    이제 이것만 타면 지난주에 갔던 스팟호텔로 갈 수 있고, 그곳엔 한국에서 오신 힘누나가 있군요 ㅎ
    간만에 또 한국사람을 보겠네요! 아자자! 어서가자.


    이 여행기는 김동완찾기 4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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