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터키/요르단/시리아/레바논) 여행기 (2/10)

2007년 9월 15일 - 2007년 10월 1일


이 글은 아래의 글에서 이어지는 여행기 입니다.

중동 (터키/요르단/시리아/레바논) 여행기 1부 보기


II. 이스탄불, 그 두번째!

어제 하루가 이스탄불의 냄새를 맡아보는 하루 였다면,
오늘은 본격적으로 이스탄불의 맛을 보는 하루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술탄아흐멧 (터키 문화유적의 중심이자, 핵심 지역입니다) 을 빠져나왔습니다.
술탄아흐멧이 여행자의 거리이자 서울의 인사동이라면, 오늘 가 볼 곳은 탁심이라는 곳인데
여긴 서울로 치자면 명동쯤 됩니다. 모든 높은 건물은 다 몰려있는...

그런데 아쉽게도 술탄아흐멧에서 탁심으로 다니는 버스가 없습니다.
전에 T4번 버스가 있었다고 하고 론리에도 나와있는데, 지금은 없는것 같더군요.
그래서 술탄아흐멧에서 트램을 타고 마지막 역인 카바타스까지 이동 후에,
카바타스에서 지하철 1정거장인 탁심으로 다시 갈아타고 갔습니다.

터키의 교통체계는 트램과 지하철, 그리고 버스와 페리가 있는데요. (물론 택시도 있겠죠;;)
우리나라처럼 교통카드가 있으면 서로 환승이 되는데 여행자들은 없다보니
두번씩 돈을 내고 갈아타는게 일반적입니다.
교통요금은 1.3리라, 그러니까 약1달러 정도 합니다. 1천원!

매표소에 돈을 내면 토큰을 주는데 (제톤이라고 하죠) 이 토큰을 넣고 타는 방식이고
경비원이 없으면 몰래 뛰어넘어서 승차장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만;;;
여튼 이 제톤이라는 토큰은 지하철, 트램은 물론이고 페리에도 적용이 됩니다!


지하철은 우리나라같은 스타일이 아니고 경전철입니다.
1량으로 구성되기도 하고, 여튼 가볍고 작답니다.

술탄아흐멧으로는 지하철이 안들어가는데,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하에도 워낙많은 문화유산이 있어서 아래쪽을 뚫지 못하는겁니다.
그래서 지상으로 트램이 다니고 있고, 그 지상에는 트램뿐 아니라 버스, 택시도 지나다니다보니
상당히 복잡해 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지요.

그래도 이런 문화유산을 지키겠다는 터키의 의지는 당연한것이라 봅니다.


이곳이 이스탄불의 명동이라는 탁심거리입니다.
여기도 트램길이 있고 실제 운행을 합니다.


터키의 명물, 돈두르마 아이스크림!
떡방아를 찧듯이 아이스크림을 만듭니다. 가격은 대략 2-3천원 이상으로 비싸지만
상당히 쫄깃하고 맛있어요. 아이스크림이 쫄깃하다는게 이해가 갈 지 모르겠지만요^^


아, 생각난다 ㅡㅜ


탁심에 있는 터키항공 지점을 찾아갔습니다.
터키항공은 항공권 리컨펌을 하지 않으면 자기들 마음대로 취소시켜버리는
무시무시한 버릇을 가지고 있어서 -_-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내서 항공사를 찾아갔다는;;;


돌마바흐체 궁전입니다.
화려한 양식을 자랑하죠. 전 안들어갑니다. 이런거 안좋아하거든요 -_-


이곳은 돌마바흐체 궁전 옆의 보스포러스 해협입니다.
보스포러스 해협은 유럽과 아시아를 가르는 해협이죠.
이곳을 중심으로 서쪽은 유럽, 동쪽은 아시아 대륙입니다.

그래서 터키는 아시아도 아니고 유럽도 아닙니다.
특히 이스탄불은 반쪽은 아시아, 반쪽은 유럽입니다.

실제로 유럽쪽과 아시아쪽은 느낌도 다르고 물가도 차이가 나죠.
이 해협에는 페리도 유람선도 다니고 있고요.

저도 페리타고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와~ 정말 멋진 보스포러스!


이것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보스포루스 대교입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마을은 아시아쪽입니다.


페리에서 한 컷 찍었습니다.
바닷물에 비친 페리 유리창을 통해 반사시킨거죠.

보스포러스,
너는 자유다.


보스포러스 대교를 지나고 있습니다.


정말 멋진 곳입니다.
터키 여행중 절대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 blue voyage 라고 론리에 적혀 있었는데,
정말 사실입니다.


시원한 바닷 물


부산갈매기가 아닌, 보스포러스 갈매기입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마음껏 날아다니는 글로벌 갈매기^^


누가 절 찍어주지 못하니, 스스로라도 찍어야겠죠? ^^


유럽쪽 마을입니다.


제가 사진을 찍자, 갑자기 몰려드는 터키 학생들...
제가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터키는 정말 축구에 빠진 나라입니다.

게다가 얼마후면 유럽챔피언스리그, 이태리의 인터밀란과 터키의 페네르바체가 맞붙는데,
모든 시민이 열광하고 있는터라, 제 유니폼만 봐도 엄지손가락을 밑으로 내리면서 "우~우~" 야유를;;

전 단지 유니폼만 입고 있다고 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페네르바체 자랑이 끝이 없습니다.
이 학생들도 나보고 인테르 팬이냐고 물어면서 접근하더군요^^
고등학생들인데 단체로 데이트에 나선듯;;

어쨌거나 저는 저 인테르 밀란 유니폼 덕분에 터키인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식당주인도,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도, 공항 세관직원도, 스튜어디스도......
온통 저를 보면 축구 이야기를 합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말이죠.

그 덕분에 저는 터키를 떠날때까지 저 옷만 입고 돌아다녔습니다.
터키사람들과 저를 이어주는 하나의 고리가 되기 때문이죠.


이제 거의 항해가 끝났습니다.


버스를 타고 오르타쾨이로 가서 한적한 산책을!


이곳의 명물, 홍합밥 입니다!
홍합위에 밥을 얹어서 파는데, 맛있어요!
2-3개에 700원;;


역시 오르타쿄이의 명물인 쿰피르입니다.
꿈삐르라는것은 이렇게 감자를 반으로 자르고 그 안에 갖은 토핑을 넣어서 만드는거죠!
4천원정도하는데 너무너무 배가 불러요!


카바타스를 지나서 다시 유럽쪽으로 넘어왔습니다.
갈라타대교 아래에 에미뇌뉴라고 있는데, 이곳에는 그 유명한 고등어케밥을 팝니다!
케밥이라고 하긴 뭣하고, 바게뜨 안에 고등어 한마리를 넣어준다는...

가격은 저렴한데 (3천원 정도?) 맛은 그냥 그래요.
일단 저는 딱딱한 빵을 싫어하는데다가 고등어를 안좋아하거든요.

저렇게 배에서 판답니다.


지하궁전입니다.
지하에 저수지를 만들었던 곳인데, 물이 부족할것에 대비해서 어마어마한 물을 저장했던 곳이죠.
입장료는 7천원정도였던가?


신기해요. 지하에 이런...


끝 쪽에 가면 그 유명한 메두사의 머리가 있습니다.


이렇게 두개가 있죠.
왜 메두사의 머리를 물바닥에 박았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나눠주는 카달로그로 읽어봤는데, 뭐 설이 두개 있더군요.
귀찮아서 읽다가 말았습니다. 영어라서;;;


물고기도 살아요^^


80년이 넘도록 장사를 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케밥집입니다.


그간의 역사가 묻어나고 있는데요.
식사시간엔 명동칼국수집처럼;;; 줄이 상당히 길어요.
저는 코프타를 먹었는데 5-6천원!
정말 맛은 좋더군요!

트램으로 술탄아흐멧 정류장 바로 앞에 있습니다.


오늘은 에페스 엑스트라!
너무 독해서 맛은 그냥;;;

내일은 국내선 타고 카파도키아로 이동하려고요.
야간버스를 타도 되는데, 어차피 다음날 야간버스를 타야하고
좀 여유있게 다니기 위해 몇만원 더 주고 비행기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어서 푹 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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