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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유린타운
    공연 이야기/뮤지컬 라이프 2007. 2. 3. 18:25



    유린타운 (UrineTown)은 우리말로 번역하면 ‘오줌마을’이다.
    즉, 화장실에 관련된 외국 뮤지컬이다.
    뮤지컬의 제목으로서는 조금 격이 높아보이지는 않는다고 하는데,
    초연을 올릴때도 그러했다고 한다. 제목의 독특함으로 대관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다.
    결국 1999년에 초연을 올릴 수 있었는데, 그것도 그 극장이 이 뮤지컬의 제목을 "You're in Town"으로
    잘못 알고 허가를 했다고 하는데, 어쨌든 이후에 이 작품은 큰 호평을 받게 되었고,
    뉴욕 브로드웨이에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과거사와는 달리 한국 공연에서는 별다른 재미를 못보는것 같다.
    처음엔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을 했던것으로 아는데, 그때도 열풍은 없었던것으로 기억한다.

    필자가 본 공연은 대학로 소극장 공연이다.
    극장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재미는 없다.
    원래 이 극의 주제가 사회 부조리에 대한 강한 풍자와 패러디, 그리고 그것을 코믹으로 풀어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음에도 그렇게 우습지도, 그렇게 날카로운 비판도 느낄 수 없었다.

    오히려 한창 인기있는 모 개그프로그램을 모방한 연출장면도 보이고,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된 풍자도 보이지 않는 등, 아쉬움만 많이 남았다.

    주저리주저리 할말은 많지만 평가는 관객이 하는것이다.


    # 시놉시스

    극은 거친 말투로 극의 나레이터 역할을 겸하고 있는 록스탁 경관의 등장으로 시작됩니다.록스탁은 얼마나 끔직한 물부족이 마을을 황폐하게 만들어 왔는지를 거리의 장난꾸러기 리틀 샐리의 도움을 받아가며 설명합니다. 이 마을의 시민들은 정부가 공인한 개인 기업인 유린 굿 컴퍼니(배설주식회사)에서 소유하고 운영하고 있는 공공 화장실을 사용료를 내며 이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용변을 보는 데에 지불해야 하는 돈을 안 내려고 정해진 장소 외에 실례를 하는 사람들은 이제껏 많은 사람들이 보내졌지만 아무도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비밀스러운 공간인 유린타운으로 보내지는 형벌을 받습니다.

    어느날 이른 아침,  나이 많고 가난한 노인인 올 맨 스트롱은 페넬로페 페니와이즈 라는 이름의 화장실 관리자와 다투고 있습니다. 그 노인은 화장실 사용료가 없어 페니와이즈에게 동정을 구하지만 페니는 단칼에 거절합니다. 페니의 조수이자 자신의 아들인 바비 스트롱에게 간곡히 호소하지만 아무 힘도 없는 바비는 아버지의 부탁들 들어줄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참지 못한 올 맨 스트롱은 그만 그 자리에서 용변을 보고 맙니다. 많은 마을 사람들이 허걱! 놀라는 가운데 록스탁 경관과 그의 조수 바렐은 올 맨 스트롱을 체포하여 곧바로 유린타운으로 보내 버리고 맙니다.   

    한편, 유린 굿 컴퍼니의 본부에서는 사악한 콜드웰 B. 클로드웰 사장이 다음 번 화장실 요금 인상 시기에 대해서 피프 상원의원과 함께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때,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대학에 다니고 있는 클로드웰의 사랑스럽고 천진한 딸 호프가 학교를 마치고 아버지의 회사에서 일하기 위해 돌아오고 클로드웰은 호프를 간부들에게 소개합니다.

    같은 날 느즈막히, 그의 아버지가 체포된 일로 괴로워하던 바비는 클로드웰을 만나러 가는 길에 우연히 호프를 만나고 서로가 누구인지 모른 채 그들은 서로 반하고 맙니다.

    다음 날 아침 출근을 한 바비는 화장실 요금 인상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고, 페니는 항의를 하고 있는 군중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돈을 내던지 아니면 뒤로 물러나라며 요구합니다. 아버지를 유린타운으로 보내고 괴로워하던 바비는 낙관적인 호프의 말에 힘을 얻어 저항을 하려 결심하고, 순간을 틈타 사람들이 무료로 볼일을 볼 수 있도록 화장실을 개방하게 됩니다. 페니는 바비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을 향해 방금 전 그가 행한 짓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유린굿컴퍼니의 본부에서 페니와이즈에의해 바비의 폭동소식을 들은 클로드웰 일당은 경찰들과 함께 폭동을 진압하기위해 마을로 향합니다.

    클로드웰은 경찰들에게 주도자를 체포하도록 명령합니다. 호프는 바비가 폭동의 주범이며 자기가 그 폭동을 시작하도록 고무시켰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바비는 호프가 클로드웰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고 가난뱅이들은 클로드웰의 무력앞에서는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바비는 군중들이 클로드웰의 처벌로부터 도망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호프를 납치해 버리고 맙니다.

    새로운 막이 시작하면서 호프는 가난한 군중들의 비밀 은둔지의 지하에 묶여있고 클로드웰은 딸을 구하기 위해 움직입니다. 모두가 체포되어 유린타운으로 보내지는 것은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핫 블레이드 해리와 리틀 벡키 투 슈즈의 말에 폭동에 참가한 마을 사람들은 크게 동요하고 호프의 주위에는 살기가 흐릅니다. 그녀의 안위를 걱정한 바비는 조금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그들을 설득합니다. 클로드웰이 폭동군들의 요구에 대해서 고려해보기를 준비하고 있으며, 바비와 함께 만나 의논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가지고 페니가 도착을 하자 바비는 이에 동의하고 클로드웰을 만나러 갑니다.

    유린 굿 컴퍼니의 본부, 바비와 페니는 협상을 하기 위해 도착 합니다. 바비는 호프의 안전과 화장실 사용료의 완전 폐지를 맞바꾸려 하지만 클로드웰은 이를 거절하고 대신 바비를 뇌물로 매수하려 합니다. 바비가 이를 거절하자 클로드웰은 바비를 체포하도록 명령을 내리는 동시에 문제를 일으킨 무리들을 모두 유린타운으로 잡아넣을 것을 명하고 맙니다. 호프의 실제 어머니로 호프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인 페니는 이러한 행위가 그의 딸을 죽음으로 몰아 넣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클로드웰의 사악함을 짐작하게 됩니다. 그 사이, 록스탁 경관과 바렐은 바비를 유린타운으로 보낸다고 알려진 형벌, 즉 아무도 모르게 사형시키고 맙니다.

    반란군 본부에 돌아온 리틀 샐리는 바비의 죽음을 알리고 가난뱅이들은 처음에는 바비의 죽음을 비통해 하다가 이윽고 복수심에 불타 호프를 죽이려 합니다. 이때 페니는 그들을 말리려 들고 그녀가 호프의 어머니임을 모든 사람들에게 밝혀 충격을 안깁니다. 이러한 얘기에 깊은 심적 동요를 일으키는 동시에 자신의 아버지가 저지른 배신행위에 환멸을 느낀 호프는 마을 사람들을 도와 아버지 클로드웰의 은신처를알려주고 클로드웰과 그의 부하들은 엄청난 반군세력들에 의해 끌려 내려지고 맙니다. 클로드웰은 결국 자신이 많은 사람을 보냈던 그 유린타운으로 보내지고 맙니다.           

    싸움에 지친 주민들에 대한 축복과 함께, 호프는 독점을 규제하고, 모든 화장실을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개방합니다. 그들이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을 약속하며, 그녀는 그녀가 그리는 더 나은 세상을 노래합니다. 자, 그들은 행복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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